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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비싸지는 글로벌 호크와 미 국방성의 고민 군사와 컴퓨터

Global Hawk at risk of being “non-affordable”, DOD says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미 국방성 무기도입 관련 최고위 관계자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노쓰롭 그루만
(Northrop Grumman) RQ-4 글로벌 호크 (Global Hawk)의 가격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다는 내용
입니다. 10여일 전 미 공군의 고위 관계자가 이 문제를 언급한데 이어서 다시 나온 것이죠.


ⓒ U.S. Air Force

지난 6월 18일 미 공군의 도입관련 부차관인 데이빗 반 뷰렌 (David Van Buren)은 기자들에게 자신
은 글로벌 호크의 가격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시험비행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고 합니다. 이 발언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 국방성 최고위 관계자가 한마디 한 것이죠.

이 미 국방성 관계자는 미 국방성의 무기 도입, 기술 및 군수 관련 부차관인 애쉬톤 카터 (Ashton
Carter)로 미 국방성의 무기 도입 "짜르 (Czar)"로 불릴 정도로 미군 무기도입 사업에 막대한 영향
력을 행사하는 관료이기도 합니다.

카터는 기자들에게 글로벌 호크가 (예산 상) 운용할 수 없는 기종이 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
니다. 카터의 발언은 그가 얼마 전 발표한 미 국방성의 예산 절감 계획, 즉 무기도입 계약 등으로
방산업체에 들어가는 4천억 달러의 예산을 해마다 2-3% 절약한다는 것과 맞물려 나온 것입니다.

이 예산절감안은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되지만 글로벌 호크는 그 중에서 처음으로 미 국방성의 도
입비용 분석가들에 의해 "should-cost" 평가 대상이 된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합니다. "should-
cost"는 해당 품목에 대해 계약조건 등을 따려서 객관적인 가격을 추정하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 U.S. Air Force

결국 이번 평가는 노쓰롭 그루만 같은 업자들이 요구하는 가격에 대비해서 미 국방성이 어느 수준
으로 가격을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지 독립적인 분석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호크가 이런
평가의 대상이 된 것은 수요는 늘어났지만 정작 노쓰롭은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카터는 이러한 글로벌 호크의 가격 상승이 수요가 높으면 높을 수록 제품의 가격은 저렴해져야 하
고 또한 그 제품은 비슷한 가격에 매년 더 좋아져야 한다는 민수 시장의 보편적인 경향과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호크에 대한 수요는 1990년 중반 이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처음 발표된 이후 꾸준하게 증가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호크에는 최소한 6개의 버전이 있는데 이 중 4개는 미 공군이, 2개는 미 해
군이 운용하고 있죠. 모두 미 국방성이 도입했거나 도입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노쓰롭 그루만은 독일에 글로벌 호크의 수출형인 유로호크 (EuroHawk)를 1대 수출했고 일
본 및 여러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수출 대상국 중 하나죠. 이렇게
여러 버전이 있는 글로벌 호크지만 기본적인 골격 자체는 모두 비슷하다는게 카터의 지적입니다.


ⓒ Luftwaffe/Axel Schmidt

아무리 다양한 변종이 있다고 해도 매년 가격이 내려가기는커녕 올라가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
다는 것이죠. 노쓰롭 그루만은 지난주 반 뷰렌의 발언에 대해서 글로벌 호크의 총체적인 가격은
내려갔지 올라간게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반 뷰렌의 언급을 중심으로 한 TRENT님 블로그에 올라온 AW&ST 기사에 의하면 (링크) 글로벌
호크의 나선형 개발 방식은 기존의 도입계약 방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뭐냐하면 글
로벌 호크에는 꾸준하게 새로운 센서나 장비 등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생산하는 도중에 표준적인 가격 인하 방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노쓰롭 그
루만도 글로벌 호크의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나올 수록 거기에 들어가는 센서 및 장비가 늘어나고
그 가격도 높기 때문에 글로벌 호크의 가격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공군과 해군 고위관계자들은 글로벌 호크 전력과 광대역 해상 감시 (Broad Area Maritime
Surveillance, BAMS) 프로그램 사이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생산 효율성
을 높이는 건 물론 각군의 지상 시스템의 부품과 장비를 호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네요.


ⓒ Jim Gordon

구체적으로 글로벌 호크의 가격이 얼마나 오르고 있는 지는 기사에 나오지는 않지만 그게 사실이
라면 우리나라가 예전에 도입하려고 그렇게 애쓰다가 정작 미국이 팔겠다고 할 때 구입을 주저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더 가격이 오르기 전에 도입이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 독일 공군 홈페이지 (링크 1, 링크 2, 링크 3, 링크 4)


덧글

  • 존다리안 2010/06/30 21:36 #

    저런 걸 보면 대한민국 국방부 예산이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집행되고 있는지가 의문스럽습니다.
  • dunkbear 2010/06/30 21:59 #

    사실 우리나라는 국방 예산을 더 늘려야 하는데... 말씀처럼 어떻게 쓰이는 지가 참 걱정스럽죠...
  • 주차장 2010/07/01 12:28 #

    검열이 아닌 제대로 된 감사와 컨설팅이 필요한 곳이라 보여지네요. 거기서 얻어지는 금액이면 무기체계 혁신도 요원한 일은 아닐텐데 말이죠.
  • 홍당 2010/06/30 21:40 #

    북한 잡는다고 포방부 투자하기 전에 공,해군에도 좀(....)
  • dunkbear 2010/06/30 21:59 #

    천안함 사건으로 해군에는 좀 더 신경을 써주겠죠. 공군은 좀 걱정...
  • Red-Wolf 2010/06/30 22:13 #

    공군은 J10 대량도입 떡밥을 잘활용해야지 예산타먹을 가능성이 있을겁니다.
  • dunkbear 2010/07/01 00:27 #

    하지만 중국은 북한에 J-10 나사 하나도 주지 않을테니.... ㅡ.ㅡ;;;
  • 계란소년 2010/06/30 21:41 #

    귀하신 글로벌 호구
  • dunkbear 2010/06/30 21:59 #

    귀하신 몸이죠... 누구 덕분에 호구가 되버리셨지만... ㅠ.ㅠ
  • 가릉빈가 2010/06/30 22:04 #

    저거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무인기 비율이 점점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지는 않을꺼고
    이를 대비해 미리 훈련된 조종사들을 준비 해야죠
  • dunkbear 2010/06/30 22:06 #

    미 공군은 얼마 전에 무인기 조종 커리큘럼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 소식 올리려다
    말았었죠. (귀차니즘 만세!!!) 보잉은 아예 팬텀 레이와 같은 모델로 5세대를 건너뛰고 무인기 시대를
    대비하는 것 같구요...

    아무튼 무인기는 대세입니다. 10년 후에는 각종 공군 관련 군사 기사들이 무인기 소식으로 도배될 듯... ^^;;;
  • Red-Wolf 2010/06/30 22:14 #

    그러고보니 한국이 자체적으로 고고도 무인기를 차츰 개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되가고 있는걸까요
  • dunkbear 2010/07/01 00:23 #

    저도 그 얘기 들었는데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initial D 2010/06/30 22:27 #

    이것이 말로만 듣던 무인 정찰기인가요?

    ......................................................................

    요세 비행기 하나 들여놓기도 무서운데..

    무인 정찰기 가격을 인상 시키면 들여놓은 것 조차..

    힘들겠죠?.. (뭐 당연히 인상을 해야할수있겠지만.)
  • dunkbear 2010/07/01 00:24 #

    뭐, 수십수백대 들이는 것도 아닌 이상 가격이 높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가격이 바가지도 아니고 그만큼 센서와 장비가 추가되는 것이고, 우리가 도입할 경
    우는 센서 등이 모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도 높을테니까요...
  • 미망인제조기 2010/06/30 22:38 #

    역시 지구권 구매 국가를 호구로 만드는 글로벌 호구...

    저거 지난번 각하깨서 캔슬 놓고 준비가 되면 산다고 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2~3년 뒤...였던가...
    어머나 이건 질러야 해... 가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다른데 부터 예산을 쓸거 같은 느낌...

    천안함 사건에서 고위 장교(장성)들의 잡질 이외에...문제 되는 부분(특히나 정보/지휘 체제 등)에서의 문제점을 단지 '화력'으로 커버 할 생각인지...
    (국방부에서 화력 화력 주장해 봤자...실제적인 화력의 우위가 삼군중 어느 군에 있는지 조차 헷갈리고 있을테니...)
  • dunkbear 2010/07/01 00:26 #

    2015년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더군요... 2020년 이전에는 도입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신형 백두급 정찰기가 2014년까지 도입된다는 기사도 있더군요. 그런 걸 보면 최소한
    화력만으로 커버할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무명병사 2010/07/01 01:48 #

    이건 확실히 좋은 소식은 아니군요. 미군이나 국군한테나...
  • dunkbear 2010/07/01 07:26 #

    네, 그렇습니다...
  • Eraser 2010/07/01 10:32 #

    블럭이 올라갈수록 덩치도 비례해서 커진게 비용상승의 원인?
  • dunkbear 2010/07/01 12:02 #

    뭐, 그렇다는게 노쓰롭 등의 주장이죠... ^^
  • 가릉빈가 2010/07/01 16:43 #

    결국 비행기 값은 상승한게 아니라 하락 했지만 달리는 장비 값이 상승 했다는거죠...
  • 누렁별 2010/07/02 01:12 #

    "오늘 보시는 기종은 어제 보신 기종과 겉은 같아 보여도 속은 다릅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올랐습니..."
  • dunkbear 2010/07/02 08:18 #

    오오... 당장 노쓰롭 그루만에서 채택할 카피!!!
  • 개발부장 2010/07/03 21:19 #

    문득 기억난 건데, 1971년에 U-2의 제작비용이 대강 5천만불로 25기, 기당 200만불 정도였죠. 2007년 물가 기준으로 하면 잘해야 6배, 150억원 정도 될까요. 여기다가 KOMSAR만 탑재해도 어지간히 써먹을 것 같은데 말이죠;
  • dunkbear 2010/07/03 23:58 #

    U-2 기체 자체는 여전히 쓸만할 지 몰라도 운용이나 다른 측면에서는 더 이상
    메리트가 없다고 봐야겠죠. 특히 장기간 지속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UAV에 비
    해서는 말입니다. 추락이나 사고시 인명 피해도 관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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