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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미 공군 차세대 훈련기 사업 (T-X) 참여계획 군사와 컴퓨터

Boeing predicts new prospects for US trainers, Swiss fighters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보잉 (Boeing)사 최고 경영진 중 한 사람이 자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훈련기로 미
공군의 노쓰롭 (Northrop) T-38 탤론 (Talon)을 대체하는 T-X 사업에 뛰어들 것이며 F/A-18E/F 슈퍼
호넷 (Super Hornet)을 스위스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경쟁에 재참여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보잉사가 BAE사와 함께 개발한 미 해군 항모이착륙 훈련기 T-45 고스호크 © U.S. Navy)

보잉사의 군용기 부문 사장인 크리스 채드윅 (Chris Chadwick)은 지난 6월 23일 위와 같은 자사의 대
담한 계획을 거침없이 밝혔다고 하네요. 미 공군은 현재 T-X 사업에 제시할 요구사항을 평가 중으로 현
재 3가지 종류의 고등 제트훈련기들이 후보로 올라있습니다.

알레냐 아에르마키 (Alenia Aermacchi)사의 M-346 마스터 (Master), BAE 시스템스 (BAE Systems)
사의 호크 (Hawk)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산업 (Korea Aerospace Industries)과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의 T-50 골든 이글 (Golden Eagle)이 바로 이 후보들이죠.

최근 알레냐 아에르마키사는 M-346의 T-X 사업을 위한 제식명을 T-100 "통합훈련시스템 (Integrated
Training System, ITS)"으로 바꾸는 등 UAE와 싱가포르에서 겨루고 있는 T-50 골든 이글을 일찌감치
의식하고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알레냐 아에르마키 M-346 마스터 고등훈련기의 비행 모습.© Alenia Aermacchi)

그런데 채드윅 사장은 미 공군이 향후 20년 동안 450대의 T-38 훈련기들을 대체할 기종으로 완전히 새
롭게 설계된 기종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 공군이 처한 예산부족의 현실
을 감안하면 당장 도입이 가능한 기종을 선호할 가능성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고 봐야할 겁니다.

미 공군 입장에서는 당장 도입이 가능한 기종을 원하지 완전히 새로운 기종을 수십억 달러를 들여서 개
발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나 채드윅 사장은 T-38을 대체하기 위한 미 공군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만한 대체 기종이 존재한다는 데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드윅 사장은 미 공군이 어떠한 요구를 하느냐에 따라서 현존하는 기종을 개량해야 할 지 여부, 그리고
개량해야 한다면 그 개량에 들어가는 비용은 'X' 즉 알 수 없는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미 공군은 보잉사
나 다른 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훈련기를 최소한 살펴보는 것이 어쩌면 낫지 않겠느냐고 언급했습니다.



(미 항모 해리 S. 트루만호에서 이착륙 훈련 중인 T-45 고스호크 훈련기의 모습. © U.S. Navy)

이러한 채드윅 사장의 발언은 보잉사가 미 해군용 훈련기인 T-45 고스호크 (Goshawk)를 공동개발했던
BAE사나 M-346의 해외 판매에 함께 협력하고 있는 알레냐 아에르마키와 T-X 사업에서 협력할 가능성
을 점점 더 낮게 보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봐서 아직도 경제불황에 시달리고 있고 향후 몇년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서
당연히 미 공군이 T-X 사업에 들일 예산도 무한정 책정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보잉사가 BAE사나
알레냐 아에르마키사와 손잡고 호크나 M-346 훈련기를 밀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 현재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자사의 슈퍼 호넷을 다시 도전시키려는 희망을
채드윅 사장은 피력했습니다. 보잉사는 2년전 이 사업에서 스스로 물러났었죠. (관련 글 링크) 원래 이
사업은 F-5E/F 전투기를 일부 대체할 예정이었는데 그 목표가 수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F-5E/F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F/A-18C/D 호넷 (Hornet) 전투기마저 대체할 지 여부를 최근 스위스
정부는 검토 중이죠. 근데 이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F/A-18C/D까지 대체할 지 여부를 스위스의 국민
투표 (public referendum)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07년 촬영된 T-50 고등훈련기의 공중기동 훈련 모습.)

이 때문에 채드윅 사장은 국민투표의 결과에 따라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새로운 요구사항이 나올 것
으로 믿는다면서 그렇게 되면 보잉사의 슈퍼 호넷 전투기가 다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보잉은 슈퍼 호넷을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일본, 인도, 쿠웨이트에 홍보 중이죠.

특히 브라질과 인도에서는 다른 기종들과 정식으로 경쟁 중이기도 합니다. 미 해군도 향후 4년 동안 총
124대의 슈퍼 호넷과 EA-18G 그라울러 (Growler)를 도입하기로 동의해서 모두 합쳐 629대의 슈퍼 호
넷이 미 해군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3년 전 호주도 24대의 F/A-18F를 도입해서 5대를 인도받았었죠.

다른 거라면 몰라도 솔직히 미 공군의 T-X 사업에서 보잉이 자체적으로 훈련기를 개발하는 방안이 과
연 현실적인지는 의문입니다. 다른 때라면 가능성이 낮지 않겠지만 요즘과 같은 경제불황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미군이 과연 수십억 달러까지 갈 수 있는 신형 훈련기 개발에 나설 지는 모르겠습니다.



(2008년 남부 텍사스에서 훈련비행 중인 2대의 T-45 고스호크 훈련기들. © U.S. Navy)

항모이착륙 훈련기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T-45 고스호크 개발에도 10년 가까이 질질 끌었던 걸
미 공군이 감안하지 않았을 리도 없을텐데 말이죠. 채드윅 사장의 예측이 과연 보잉사의 T-X 사업 정
책으로 반영될 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BAE나 알레냐 아에르마키와 손잡을 지 궁금해집니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 유용원의 군사세계 (링크) / M-346 홈페이지 (링크)


덧글

  • dunkbear 2010/06/28 23:14 #

    계란소년님 // 글에 문제가 있어서 지우고 다시 올리는 바람에 계란소년님께서
    올리신 글을 실수로 같이 지우고 말았습니다. 매우 죄송합니다. ㅠ.ㅠ
  • 무명병사 2010/06/29 00:27 #

    이제 T-50이 다시 미 해군에 응모할 수 있겠군요. 그나저나 아에로마키. ...UAE한테 슬슬 미운 털이 박히는 듯한데 어찌 될련지요. 후후후.
  • dunkbear 2010/06/29 07:19 #

    UAE는 참으로 예측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소문만 무성하고...
  • initial D 2010/06/29 00:50 #

    저번에 문제가 제기되었던 훈련기는 해결이된건가요?..
  • dunkbear 2010/06/29 07:20 #

    어떤 문제였는지 모르겠네요. 죄송... ㅠ.ㅠ
  • 누렁별 2010/06/29 01:27 #

    제식번호 숫자가 두 배면 두 배 좋은가요? (펑)
    미 정부 입장에서는 당장 시민의 혈세 절약을 위해서 경쟁을 붙여야 할 판인데, 보잉 사장님은 장사할 생각이 코빼기도 안 보이는 신선 놀음 하는 소리 하고 있군요 -_-;
  • dunkbear 2010/06/29 07:21 #

    보잉의 저런 입장은 참으로 흥미롭죠. 상식적으로 보면 해외업체와 파트너를 맻고
    자국내 생산을 목표로 움직여야 될텐데 완전 자체 개발-생산을 저정도로 고려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흠.
  • 위장효과 2010/06/29 08:09 #

    80년대에 이미 그러다가 한 번 대박 실패한 적이 있으면서 아직 정신못차렸나...T-45 고샤크(혹은 가쇼크라고 표기^^)도 결국은 큼지막한 삽질후 방향전환의 산물로 나온 물건이었으니 말입니다. 그 당시 기사에서 "주력전투기 비용에 육박하는 고등훈련기에 대해서는 국방부도 난색표명"이라고 했었으니까 말입니다^^.
  • dunkbear 2010/06/29 08:22 #

    비용도 비용이지만 개발까지 10년 가까이 잡아먹었으니 미 국방성의 반응도 그럴 수 밖에요...
    그렇다고 T-45가 밑바닥부터 시작한 기종도 아니고 호크라는 좋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는데
    도 그런 삽질을 했으니... 보잉의 저런 입장을 보면서 미 공군 관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 지...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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