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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은 소말리아 정규군 훈련 군사와 컴퓨터

Lost In Translation: Security Training For Somalia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소말리아 정부 소속 정규군으로 근무하게 될 소말리아 신병들의 훈련이 교관
들과 훈련병들의 긍정적인 희망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그 중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바로 교관들의 지시를 이해하는 언어 소통이라고 하네요.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유럽연합에 의해 실시하는 1년 기간의 소말리아 신병 훈련이 이틀째 되는 날, 교관들과 신병 모두 아
직 서로에 적응하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76명의 소말리아 신병들이 1차로 14개 유럽연합 가입국에서
온 훈련교관 150명으로부터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스페인 출신 교관이 유창하지 못한 영어로 그를 보좌하는 우간다군 장교에게 지시하면 그 우간다 장
교는 스와힐리어로 케냐인 통역관에게 지시를 전달하고 그 케냐인 통역관은 다시 소말리아어로 그
지시를 훈련병들에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이래서야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기나 할까요....ㅡ.ㅡ;;;)

1차 소말리아 신입병사들이 받는 훈련은 유럽연합으로부터 5백만 유로 (미화 6백2십만 달러)를 지원
받아서 운영되는데 최종적으로는 2천여명의 소말리아인들을 정규군으로 구성해서 소말리아의 과도
연방정부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소말리아 과도 정부는 소말리아 일부는커명 수도인 모가디슈 (Mogadishu) 일부만을 겨우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무정부 상태인 나라를 재건해야 하는데다 알-카에다 등과 연계되어 자금력도 가지고
있는 이슬람 계열 무장세력들의 위협도 맞서야 하는 실정입니다.

우간다군 훈련교관 중 한 명인 밀튼 오포카 (Milton Opoka) 준위는 현재까지 문제는 언어라고 언급했
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훈련 프로그램 총지휘관인 리카르도 곤잘레즈 에룰 (Ricardo Gonzalez Elul)
스페인 육군 대령은 소말리아 과도 정부를 지원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룰 대령은 새로 훈련받는 이 신병들이 모가디슈에 자리한 무장세력들과 싸울 수 있는 자질과 능력
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스페인, 독일, 헝가리, 프랑스 및 아일랜드군 교관들
이 시키는 훈련을 받는 소말리아 신병 중 한사람은 이 훈련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28살의 소말리아 신병인 압둘라히 이브라힘 아덴 (Abdullahi Ibrahim Aden)은 훈련이 매우 좋고 다
른 훈련보다 더 특별하다고 했습니다. 아덴의 가족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셰바브 군부가 통제하는 지
역에 사는데 정규군의 소말리아 정부에 대한 충성은 시기적절하게 지급되는 월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덴은 만약 정규군이 제대로 월급을 받는다면 그들은 두려움 없이 정부를 믿고 남아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셰바브 군부의 가장 효과적인 병력 모집 수단이 바로 돈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
다. 이 점은 에룰 대령도 동감을 표시했습니다.

실제 유럽연합 및 우간다 교관들은 현재 훈련받는 신병들이 소말리아 과도정부에 충성심을 유지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덴을 비롯한 소말리아인 훈련병
들이 돈만 보고 이번 훈련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아덴은 그와 그의 동료 훈련병들이 이번 교육과정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하는 이
유는 바로 모가디슈 거리에서 매일 아이들, 여성,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고 이런 조국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자원해서 이 훈련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훈련은 지난 5월 24일부터 실시되었는데 훈련교관 중 한사람인 크사바 호바쓰 (Csaba Horvath)
헝가리군 중위는 예상했던 것보다 훈련이 잘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훈련병들은 말라빠지고
약해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강하다면서 그들은 예상보다 더 프로페셔널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덴의 언급처럼 호바쓰 중위도 그가 가르치는 소말리아 훈련병들이 진지하게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
하면서 그들은 가르쳐 주는 모든 것을 기억할 것이고 또 교관들이 가르쳐주는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소말리아에 아프리카 연합의 평화유지군을 파견 중이기도 한 우간다는 이번 훈련 프로그램이 실
시되는 시설 지원 및 소말리아 훈련병들의 기초훈련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훈련을 지원하는 이유는
우간다군이 훈련된 소말리아 정규군을 본국으로 파견하고 정착시켜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또한 우간다군은 소말리아 과도 정부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평화유지 임무도 더 용이해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화유지군이 영원히 소말리아에 주둔하는 것이 아니 이상 소말리아 과도
정부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하고 그래서 우간다는 이 훈련을 통해 과도정부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우간다 교관들이 기초훈련을 담당하는 동안 유럽연합측 교관들은 소말리아 정규군을 지뢰 포착 및 인
구밀집 지역에서의 전투 등에 전문적인 하급 장교들과 함께 소말리아 정규군을 무장시키는 전술을 연
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무정부 상태인 소말리아. 이 한줌의 훈련병들이 소말리아의 미래를 밝혀줄 등불이
될 지 아니면 한시적이고 무의미한 시도로 끝날 지 궁금합니다. 부디 성공해서 아덴 훈련병의 가족들
이 더 이상 군부의 압제 속에 고통받지 않고 살 날 오기를 빌 뿐입니다.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참고로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소말리아 정규군 훈련시설을 기자단이 초청
방문했을때 찍힌 것들입니다.

사진 출처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위장효과 2010/05/31 11:43 #

    다른 나라도 아닌 "우간다"에서 저런 훈련을 해서 보낸다는데서...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는걸요. (이디 아민 시절만 해도 막장오브막장이었는데...) 예전 같았으면 나이지리아에서 저런 훈련했을 거 같군요. 나이지리아야말로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의 보초병"으로 키워주고 자기네도 비아프라내전등을 거치면서 상당히 현대화되고 남아공 제외하고는 가장 훈련된 군대를 키우느라 노력했는데 요즘은...

    P.S. 친구 중 하나가 한덩치에 피부도 꺼먼편이라서 중딩시절 별명이 "아민"이었습니다^^;;;.
  • dunkbear 2010/05/31 11:53 #

    하필이면 별명이 아민이었다니!!!!
  • harpoon 2010/05/31 12:05 #

    나름 2:1 교육이군요......아프리카 소말리아 왠지 해적이나 반군이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을거 같다는......
  • dunkbear 2010/05/31 12:10 #

    해적은 몰라도 반군은 확실히 (정규군에 비하면 못하지겠지만) 어느 정도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겠죠.
  • 델카이저 2010/05/31 12:38 #

    저 친구들이 해적질이나 안하면 다행이겠습니다만;;;; 그 정도로 소말리아 내부 사정이 완전 개판이라고 들어서..(이건 뭐 해군 일부가 대놓고 해적질에 동참하고 있다니......ㅡ.ㅡ;;;)

    일전에 소말리아가 막 이슬람 계통 정부가 들어섰을 때 한 철도 건설 중이던 노동자가 "자신은 총을 잡고 조국을 위해 싸웠고 지금은 곡괭이를 들고 조국을 위해 일한다"고 인터뷰 하더군요.. 저 사람들도 평화롭게 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건데.. 에효.. 왜 멀쩡한 정부를 밀어버려서;;;
  • dunkbear 2010/05/31 13:37 #

    도대체 어쩌다가 한 나라가 저렇게 꼬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에휴...
  • 곰돌군 2010/05/31 13:44 #

    결자해지 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최소한 소말리아가 국가로서 초석을 닦을때까지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이루어졌으면 하지만
    모를 일이네요.
  • dunkbear 2010/05/31 13:53 #

    말씀처럼 꾸준한 지원이 필요한데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지....
  • 책읽는남자 2010/05/31 13:55 #

    그나저나, 전투복과 군장이 낯설지가 않아요~
    전투복은 제법 호응을 얻어 수출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 dunkbear 2010/05/31 14:19 #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숙하기는 하네요. ^^
  • 행인1 2010/05/31 14:18 #

    여담인데 지부티에서 훈련받은 신병의 상당수는 월급이 체불되자 결국 '탈영'해버렸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3250158
  • dunkbear 2010/05/31 14:22 #

    지부티 프로그램이 저 모양이 되서 우간다에서 새로 시작하는 거였군요...

    앞날이 걱정됩니다.... 하아....
  • 소시민 2010/05/31 14:56 #

    3중 통역의 위엄! ㄷㄷ
  • dunkbear 2010/05/31 15:11 #

    쩔죠.... ㅎㄷㄷ;;;
  • 가릉빈가 2010/05/31 18:07 #

    저녀석들이 전역후 해적으로 흘러 간다던가...[...]
  • dunkbear 2010/05/31 19:32 #

    지역 군벌 아니면 해적이겠죠.... 쩝.
  • 누렁별 2010/05/31 19:13 #

    그냥 신병들한테 영어를 배우라고 하죠 -_-;
  • dunkbear 2010/05/31 19:32 #

    소말리아인들이 무식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았을 지...
  • 미망인제조기 2010/05/31 20:05 #

    그리고 신은 반군과 AK-47을 만드셨다...
  • dunkbear 2010/05/31 20:36 #

    RPG-7도 함께...
  • Red-Wolf 2010/06/01 16:42 #

    거기다 이 둘이 있는곳에는 언제나 그 사회는 혼란스러운 카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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