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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이용하는 전철-통근열차 구간 생각과 잡설

2010.05.23 도심역.

쉬크한 도시남이자 채다인님과 함께 이글루스의 대표 컵덕이신 Ryunan님의 글에 답글을
달다가 너무 길어져서 아예 트랙백해서 따로 올리는 글입니다. ^^


7호선 중계-도봉산 구간



(도봉산역. 장암행 승강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LERK)

쉬크한 도시남께서 언급하신 등산객들로 항시 붐비는 구간이죠. 사시사철 평휴일 구분없이
말입니다. 물론 도봉산역에 연계된 1호선으로도 등산객들이 타고 오겠지만 도봉산역 (7호선)
전역이 바로 수락산역이라서 등산객들은 7호선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봉산역은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역이라서 거의 항시 갈아타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역이
죠. 특히 갈아타려고 걷는 거리가 가장 가까운 역 중 하나일 겁니다. 갈아타는 승강통로가 각
역의 맨 끝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위치만 잘 잡으면 갈아타기 수월한 역일 겁니다. ^^

노원역은 4호선과 만나는데 도봉산역과 달리 갈아타는 승강장 거리가 죽음이죠... 예를 들어
종로3가 같은 곳보다야 덜하겠지만 한참 지하인 7호선역에서 지상, 그것도 고가도로 위에 있
는 4호선 역까지 올라가는 건 (에스컬레이터로 가지만) 정말 멀게 느껴집니다.


1호선 도봉산-소요산 구간


사연이 좀 복잡한 구간이죠. 몇년전까지는 전철이 북의정부역 (현 가능역)까지였던게 소요산
역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동두천역 (구 동안역)까지였는데 동두천역부터 소요산
역까지는 단선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연장되었죠.



(동두천역. 3개 승강장 중 가운데 승강장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가운데와
오른쪽 승강장은 소요산행, 인천행 및 인천행 급행열차가 다니고 왼쪽 승강장은 신탄리행
통근열차를 타는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Bart0278)


겨울을 제외한 시즌에는 적지 않은 등산객들이 꽤 이용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 노선
의 이용객 절대 다수는 노인분들이죠. 전철이 들어오기 이전, 통근 열차시절부터 종착역인 신
탄리역 (고대산)이나 그 전역인 대광리역 (사철탕/보신탕 시식)까지 오시던 분들이니까요.

소요산까지 전철이 들어오면서 신탄리-대광리역까지 오는 승객들이 상당히 줄었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노인분들 외에는 봄철에 시골로 나물캐러 오는 사람들도 3-4월
동안 이 구간을 꽤 찾기도 합니다. 올해는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5월로 몰린 편이지만요.

그 외에 동두천중앙역-보산역에 내리는 미군과 카츄사들이 자주 눈에 띄죠. 또한 이 구간에
서는 각종 군차량이나 장비들이 옮겨지는 걸 볼 수도 있습니다. 지역적인 특성 때문이죠. ^^

이 노선의 단점이라면... 역들이 열차 안에서 보면 거의 다 똑같아 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역명이 새겨진 표지판을 못 보면 저라도 헷갈릴 겁니다. 사실상 종착역이자 통근열차 승강장도
있는 동두천역이나 역건물은 새로 지었지만 예전 통근열차 역에서 급조된 소요산역은 예외.



(지행역의 내부 모습. 북의정부역이었던 가능역부터 소요산역까지 새로 연장된 구간의 역들
대부분이 거의다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번 다녔지만 아직도 내부만 봐서는 어디
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죠. 헷갈려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꽤 있구요. ^^;;; ⓒJpbarrass)


이 구간에서 도봉산역 외에 가장 많이 승객이 몰리는 역은 회룡역일 겁니다. 평소에는 별로
사람이 없는데 출근 시간에는 엄청 붐비는 역이죠. 의정부에서는 내리고 타는 분들이 많아서
차이없는데 출근시간대의 회룡역은 정말 타는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도봉산역에서
내리려고 출입문쪽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들 하니 더욱 혼잡한 편이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의정부역은 현재 민자역사를 공사하는 중입니다. 의정부역은
통근열차를 갈아타던 시절에는 갈아타는 승객 및 의정부시에 사는 분들로 정말 엄청 붐볐고
지금도 붐비는 역이죠.

창동역과 함께 민자역사가 들어서면 강북지역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빕니다. 그래야 저도
백화점-할인점 쇼핑이나 멀티플렉스 극장을 더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
군립회관에서 영화를 봐야하는 심정은 오직 겪어본 분만 아십니다... ㅠ.ㅠ


동두천-신탄리 경원선 통근열차

원래 전철이 소요산역까지 들어오기 전에는 의정부-주내 (현 양주역)-덕정 (현 덕정역)-지행
(현 지행역)-동두천 (현 동두천중앙역)-동안 (현 동두천역)-소요산-초성리-한탄강-전곡-연
천-신망리-대광리-신탄리 순으로 역들이 있었습니다.



(소요산역. 오른쪽이 전철타는 승강장, 왼쪽이 통근열차타는 승강장입니다. 사진은 통근열차
의 다음역인 초성리 쪽을 향해 승강장을 이어주는 통로에서 찍은 것 같네요. 통근열차와 전철
은 높이가 달라서 승강장을 서로 호환할 수 없습니다. 이는 동두천역도 마찬가지. ⓒG43)

지행역은 원래 없었는데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면서 2005년 새로 임시 간이역으로
문을 열었고 지금은 인근 전철역 중에서도 (특히 출근시간대는) 가장 붐비는 곳이 되어버렸죠.
전철 들어오기 이전에는 주내역도 간이역이었습니다. 한탄강역은 지금도 간이역이죠.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 동두천중앙역은 원래 동두천역이었고 사실 "동두천"역으로 불려
야 마땅한데 종착역이 "동안"보다는 "동두천"이 낫다는 동두천시 측의 입장이 반영되서 역 이름
이 그렇게 바뀌지 않았나 봅니다.

디젤엔진의 열차는 이 지역에서는 "통일호"급으로 불리는데 10년 훨씬 전에는 "비둘기호"급이
었다고 하네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상상은 안갑니다만... 전철이 동두천까지 들어오기 이전
에는 5량의 객차로 운행되었지만 지금은 4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의정부-덕정까지 따로 3량의 객차로 구성된 열차가 있었지만 지금은 당연히 사
라졌죠. 1시간에 1대씩 다니는 건 여전한데 얼마전 구조조정을 이유로 열차 운행수를 줄이려고
1시간에 1대씩 똑같은 간격이던 스케쥴을 불규칙하게 바꿨다가 도로 복귀시킨 적도 있었죠.



(신탄리역. 승강장 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한탄강역과 신망리역을 제외하고는 역건물이 대체
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띄고 있습니다. ⓒSeonjong Park)


2008년 12월인가부터는 동두천, 소요산, 전곡과 연천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역에서 승차권 발매
를 중지하고 열차 내의 승무원이 승차권을 발매하는 방식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승객은 적고 표값
은 구간에 상관없이 1천원이니 이렇게 변경된 것이죠. 승무원이 안보여서 표 못구했다고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내리시면 개찰구로 가서 그냥 천원짜리 내도 되니까요. ^^;;;

남은 통근열차 구간 인근 주민들의 숙원은 당연히 전철 연장이지만 소요산까지 들어오는데만도
(공사기간만) 10년 가까이 걸렸기 때문에 그 이상의 전철 연장은 언제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가뜩이나 해당 지역의 인구는 인근 파주나 포천의 1/3도 채 안되서 더욱 어려운 형편이죠.

통근열차가 철원까지 연결되면 철원 인구를 승객들로 유입시킬 수 있겠고 실제 철원역까지 연
장 계획을 가졌었지만 DMZ 인근이기 때문에 철원에는 못 미친 월정역까지만 2012년 즈음에
개통된다고 합니다. 사실 신탄리역에서 월정역까지 몇 km도 안된다고 하는데... ㅡ.ㅡ;;;;

아무튼 제가 자주 이용하는 열차 구간에 대해서 좀 주절거려봤습니다. 직찍 사진을 올려야 정
석이겠지만 디카가 없고 평소 찍어놓은 사진도 없어서 한글판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사진들로
대신했습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



(경원선 통근열차의 모습. 현재는 4량 객차로 운행 중으로 맨 앞과 뒤의 차량에 화장실이 있고
좌석 배치는 객차 중간은 기차처럼, 객차 앞과 뒤는 지하철처럼 되어있습니다. ⓒSubway06)




덧글

  • 소시민 2010/05/30 21:49 #

    의정부역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없다는게 참... 민자역사가 들어오면 이런 부분도 신경써야 할듯 합니다.
  • dunkbear 2010/05/30 21:50 #

    당연히 생길 겁니다. 예전 의정부역 이용해보셨군요. 저는 통근열차 갈아타느라
    미친듯이 뛰느라고 힘든 줄도 몰랐었습니다. 이제는 다 옛 추억이지만... ^^;;;
  • 가릉빈가 2010/05/30 22:36 #

    제가 군대 있을때는 역이 좀더 초라 했는데...
  • dunkbear 2010/05/31 08:05 #

    사실 역건물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역 주변을 조금씩 재단장해왔기 때문에 더 나아보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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