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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C-295 해상초계기 어뢰발사 시험하다. 군사와 컴퓨터

First Torpedo Launched from C295 (기사 링크)

defense-aerospace.com에서 에어버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사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기사로 C-295
MPA (Maritime Patrol Aircraft, 해상초계기)에서 첫번째 어뢰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는 내용입니
다. C-295는 우리 공군도 운용 중인 CN-235 수송기의 동체를 늘린 모델입니다.



(에어버스 밀리터리에서 공개한 C-295 MPA의 어뢰투하 시험 모습. ⓒAirbus Military)

이번 시험은 C-295 MPA의 대잠초계기 (ASW, Anti Submarine Warfare) 모델 개발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에어버스 밀리터리가 본격적으로 대잠초계기 시장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이 분야는 오래된 베스트셀러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P-3C 오라이온 (Orion) 및 브레게
아틀란틱 (Breguet Atlantic)이 장악해오고 있었죠. 하지만 두 기종 모두 기체가 60년대 처음 나온데다 특히
P-3C의 경우 이미 생산라인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ASW 항공기의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C-295 MPA/ASW는 주익에 어뢰나 다른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파일론 2개를 가지고 있고 잠수함을 탐지하
는 음파탐지기부표 (소노부이, sonobuoy)와 어뢰의 투하를 조정하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완전통합전술시
스템 (Fully Integrated Tactical System, FITS)과 통합된 스토어 관리 시스템 (SMS, Store Management
System)을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5일, 칠레 해군에 인도된 C-295 해상초계기 1호기의 모습.  ⓒAirbus Military)

C-295 MPA는 11시간 이상을 비행할 수 있고 국방 임무는 물론 탐색 및 구조 (SAR, Search and Rescue),
베타적 경제 수역 (EEZ, Exclusive Economic Zone)의 통제, 법의 집행, 해상오염 포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다용도 중단거리 수송기 플랫폼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고기동 및 저고도 비행에 탁
월한 성능을 보이고 구조용 보트나 긴급 장비 및 낙하대원 등 다양한 공중투하 시험을 실시했다고 하네요.

C-295 MPA/ASW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사가 탐색계열 항공기 분야에서 더 많은 선택을 제시할 수 있게 되
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12개국에서 82대의 C-295를 운용 중이고 9개국에서 CN-235와 C-295
계열의 해상초계기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미 성능면에서는 어느 정도 검증된 기종이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우리나라 공군을 비롯해서 전세계 120개 국가 및 기관에서 800여대에 달하는 C-295, CN-235 및
C-212 계열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어서 이 국가들에 C-295 MPA/ASW 모델은 더욱 어필하기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 기종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일본이 자체 개발한 카와사키 (Kawasaki) XP-1이나 브라질의
엠브라에르 (Embraer) P-99 등이 있지만 아직 수출 여부나 성능은 검증된 상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C-295 ASW의 미래가 꼭 밝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언급했듯이 신형 대잠초계기 모델이 거의 없
다시피 한 상태라는 점과 이미 검증된 수송기 및 해상초계기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유리하지만 기존의 베
스트셀러인 P-3C나 아틀란틱에 비해서 C-295 ASW의 성능이 반드시 낫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해군의 P-3C 대잠초계기의 모습.
ⓒROK Navy)

예를 들어 항속거리도 C-295는 (군용 수송기의 경우) 약 4,300km에 비행 시간은 11시간 정도지만 P-3C의
경우 항속 거리 8,499km에 비행 시간이 15시간이고 아틀란틱의 경우 항속 거리 9,075km에 비행시간이 18
시간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비행 시간도 그렇지만 항속 거리의 차이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 장비를 실을 수 있는 능력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C-295는 최대이륙중량 약 23톤에 동체
길이가 24m 정도지만 P-3C는 최대이륙중량 64톤에 동체 길이가 35m 이상이고 아틀란틱은 최대이륙중량
46톤에 동체 길이가 31m입니다. 직접적인 수송량으로 비교는 못하지만 기체 스펙만 봐도 차이는 확연하죠.
엔진 출력도 C-295 엔진 2대를 다 합친 출력이 P-3C 엔진 1대보다 쬐끔 더 많을 정도이니 뭐...

그럼에도 현재 신형 ASW 군용기 모델의 부재와 (미국과 인도 해군용으로 개발 중인 P-8 포세이돈이 있지
만 워낙 체급이나 가격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좀 어렵다고 봐서 뺍니다.)
검증된 플래폼이
라는 점 때문에 연안 방어에 주력하는 국가의 해군에서는 꽤 구미가 당기는 기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해군이 운용하던 브레게 아틀란틱 대잠초계기. 20대 중 5대는 전자정보 수집기인 ELINT로 개조했고
나머지 기체들은 네덜란드 해군이 운용하던 중고 P-3C로 모두 대체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6대가 운용 중 (P-3CK 8대가 다 인도되었는지 모르겠네요.)인데 이 정도로 충분한지 아
니면 부족해서 더 도입이 필요한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더 필요하다면 C-295 ASW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
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링크) / defense-aerospace.com (링크)
                 
해군 블로그 (링크) / 위키피디아 (링크)


덧글

  • 네비아찌 2010/05/12 10:13 #

    우리나라는 P-3 가 완편되어도 16대밖에 안되고, 1차분 8대는 10여년 동안 혹사당해 온 점도 걱정되니 2선급 초계기로 이런 기종을 좀 더 갖추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P-8은 우리나라가 도입하기는 상당히 버거울 거 같고요.
  • dunkbear 2010/05/12 10:18 #

    P-8은 체급이나 가격으로 봐서 우리나라에 맞는 기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2선급
    초계기로 적절한 기종이긴한데 실제 도입될 지는 의문이기는 합니다. 천안함 사건 등도 겹
    쳐서 해군이 FFX 건조 등 다른데 돈을 쓸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말이죠... 훌훌...
  • maxi 2010/05/12 10:16 #

    참고로 에어버스는 P-8 대잠초계기의 경쟁자로 A319 MPA를 개발 중입니다. ^^
  • dunkbear 2010/05/12 10:22 #

    오호.. 그렇군요. 오래 전에 개념도를 본 적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근데 보잉과 에어버스가
    중거리 여객기를 기반으로 대잠초계기를 만들고 있으니 이거 뭐 자칫하면 여러국가들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스펙의 기종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헐헐....
  • maxi 2010/05/12 10:25 #

    에어버스는 전 CASA 를 활용할수 있으니 ^^ 295를 넘긴거고요.
    사실상 에어버스 319나 P-8은 극히 소수의 나라에게만 수출되고 주된 시장은 C295랑 ATR70 초계기가 차지할 겁니다.
    이스라엘도 걸프스트림을 개조해서 해상초계기로 만들 생각이 있고.
  • dunkbear 2010/05/12 10:28 #

    이스라엘도 뛰어들 생각이 있는 거군요... 헐헐...
    조금만 더 기다리면 대잠초계기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ㅎㅎㅎ
  • 질러벨 2010/05/12 10:56 #

    비밀에서도 이기종을 도입하자말자 말들이 오가더군요.
    P-3가 없던시절 S-2를 운용한 해군이었는데, C295정도 급이면 연안용으로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자료를 찾아보다 해군이 S-2를 1994년까지 운용한걸로 나오는데,
    제가 입대한 96년도에 포항공항에서 날라다니는걸 본건....착각일까요? =ㅅ=
  • dunkbear 2010/05/12 11:38 #

    네비아찌님 지적처럼 2선급 초계기로 꽤 적당하다고 봅니다.

    ※ S-2는 2001년 퇴역한 것으로 나와있네요. 1995년부터 P-3C가 도입되었으니
    94년부터 퇴역을 시작해서 2001년에 마지막 기체들이 퇴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5&aid=0000356207)
  • 위장효과 2010/05/12 16:21 #

    오라이언하고 아틀랜틱하고 대잠 초계기 도입 사업당시 치열하게 쌈났었지요. 물론 이글대 라팔 싸움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만약 KFX(그러니까 KF-16도입)사업 당시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있었다면 어떤 설전이 오고갔을지 매우 궁금해지곤 합니다^^.
  • dunkbear 2010/05/12 19:31 #

    F-16, 미라지 2000, 그리펜 삼각 구도로 치열한 키배가 펼쳐지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ㅎㅎㅎ
  • StarSeeker 2010/05/12 17:39 #

    인도해군이 비록P-8을 도입하지만, (그 숫자가 여의치 않아) 하이급으로 쓰려는듯 하고 과거의 구소련도 IL-38로 중거리 초계를, TU-142로 장거리 초계활동을 했다는걸 감안하면 우리도 하이&로우 믹스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dunkbear 2010/05/12 19:32 #

    IL-38 하니까 그 왕관(?)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 존다리안 2010/05/12 20:38 #

    스펙 자체는 연안해군이 쓰기에는 그럭저럭 되는군요.
  • dunkbear 2010/05/12 23:22 #

    네, 연안전력 위주의 해군에서는 유효한 전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로미 2010/05/13 00:10 #

    꼭 대잠작전능력뿐만 아니라
    밀입국, 밀수선이나 불법어선감시,
    각종 해난 사고 대비용등 로우급 기체는 필요하리라 봅니다.
  • dunkbear 2010/05/13 11:46 #

    동감입니다. 해경의 해상초계기도 그래서 필요한데 요즘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
  • 가릉빈가 2010/05/13 11:42 #

    항속거리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군요;
  • dunkbear 2010/05/13 11:47 #

    저도 확인해보고 좀 놀랐습니다. P-3C가 괜히 베스트셀러가 된 게 아니더군요...
  • 돌고래N 2014/04/11 07:09 #

    P-3의 베이스기체가 제트기시대에 뒤늦게 나온 장거리 프롭여객기라서, 준 737급이라 봐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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