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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그린 호넷' 전투기가 하늘을 날다. 군사와 컴퓨터

Navy Green Hornet goes supersonic with biofuel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JP-8 항공유와 허니웰 (Honeywell)사의 자회사인 UOP에서
개발한 바이오연료를 반반씩 섞은 연료를 탑재한 "그린 (Green)" F/A-18 슈퍼 호넷 (Super Hornet) 전투기
가 마하 1.2의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는 내용입니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 (Earth Day)'이기도 하죠.



(지난 22일 첫 비행을 한 F/A-18 '그린 호넷'의 이륙 모습.)

매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해군의 패튜션트 강 항공기지 (Naval Air Station Patuxent River)에서 실시한 이번
비행은 레이 메이버스 (Ray Mabus) 미 해군장관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인터넷을 통해서 지켜본 수많은 네
티즌들 앞에서 45분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메이버스 장관은 대체연료 테스트 프로그램은 미 해군과 해병대에서 바이오연료의 인증 및 궁극적으로 실전
에서의 사용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하면서 지구의 날에 실시한 이번 비행은 환경보호는 물론 수입하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 해군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미 해군은 앞으로도 관련업계들은 물론 다른 군부서와 정부기관들과 함께 대체에너지 자원의 얼리
어댑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비행은 바이오연료로 애프터버너 (afterburner, 제트 엔진의
재연소 장치)를 쓴 초음속 전투기의 첫번째 비행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미 해군은 JP-8 항공유와 UOP사의 바이오연료를 50대 50으로 섞은 연료를 인증하기 위해 6월 중순
까지 23 비행시간으로 이루어진 14번의 실증 비행을 더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험 비행으로 나온
초기 결과에 의하면 바이오연료가 50% 들어간 엔진 성능은 (항공유를 썼을 때와)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린 호넷'의 첫 비행을 맡은 톰 위버 소령과 뷰 두아르떼 중령의 모습.)

F/A-18 슈퍼 호넷은 GE (General Electric)사의 F414 엔진을 쓰는데 미 해군은 이번 비행을 포함한 15번의
실증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 '50대 50' 연료를 해군, 해병대 및 해군 전술시스템에서 운용하는 다른
항공기들은 물론 군함과 차량들에도 (마찬가지로 테스트를 거쳐서)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린 호넷'에 쓰이는 바이오연료는 씨애틀에 위치하고 있는 Sustainable Oils사가 먹을 수 없는 카멜리나
(Camelina) 나무를 가공되지 않은 카멜리나 기름으로 만들고 이 기름을 텍사스에 위치한 UOP사 공장에서
전기처리 (hydro-treatment)를 거쳐서 재생가능한 연료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재상가능한 연료는 석유 연료와 연관된 방향족 탄소화합물 (aromatics)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투기 엔진의 몇몇 보호막 및 다른 부품들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JP-8 항공유와 섞어서 사용
해야한다고 UOP사의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기존 엔진은 100% 바이오연료로 쓰기에는 어려운 것 같네요.

UOP사는 미 공군과 해군에 카멜리나 나무, 동물들의 지방 및 조류(藻類, algae)을 포함한 다양한 원료를
쓰고 있는 7개 공급업체들로부터 전기처리된 제트연료 60만 갤론을 공급하도록 미국 국방 에너지 협력센터
(US Defense Energy Support Center)와 계약을 맻었다고 합니다.



('그린 호넷' 앞에서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는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장관의 모습.)

UOP사의 '그린 제트 연료 (Green Jet Fuel)' 처리 기술은 2007년부터 미군을 위한 재생가능한 제트연료를
생산하는 계약을 미 국방 고등 연구 기획청 (DARPA, 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과
맻고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운용 중인 제트 엔진들을 크게 손대지 않아도 쓸 수 있는 이 친환경적인 바이오연료는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죠. 2009년 9월 기준으로 미 국방 에너지 협력센터는 카멜리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연료 4만 갤론에 2백7십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이는 갤론 당 67.50 달러 수준입니다.

표준 항공유인 JP-5는 갤론 당 2.94 달러에 불과하니 바이오연료의 가격은 상당히 비싼 셈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미 해군 수뇌부는 해군이 많은 분량을 사들인다는 동의 하에 연료업계와 국방성이 대체연료를 만드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 중이기 때문에 바이오연료의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그린 호넷'의 성공적인 비행은 대체연료로도 해군 전투기가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으로 2016년까지 석유 연료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1개 항모전단을 구축한다는 메이버스 장관의 목표
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앤드류스 미 공군기지 격납고에 배치된 F/A-18 '그린 호넷'의 모습.)

물론 항공모함과 잠수함은 핵추진이니 실제 바이오연료를 쓰는 건 이들 외 나머지 함정들과 함재 전투기들이
되겠지만요... ^^;;; 참고로 미 공군도 지난 3월에 카멜리나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A-10 썬더볼트 II (Thunder-
bolt II) 공격기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높은 가격은 물론이고 원료가 되는 자원의 가격 폭등 등 실용성이 떨어지지만 가공 방식의 꾸준한
발전으로 더 적은 자원을 쓰면서 더 효율적이고 낮은 가격의 바이오연료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군의 석유 의존도는 처음엔 미미하겠지만 앞으로 1세기 동안은 꾸준히 줄어들지 않을까 봅니다.

추가 정보 출처 - Defense News (링크) / 사진 출처 - 미 해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Nine One 2010/04/25 15:15 #

    그린 호넷..... 그럼 저기에 가토씨가 탑승했군요. 훗훗훗훗.
  • dunkbear 2010/04/25 15:29 #

    클클클... ^^;;;
  • vermin 2010/04/25 15:16 #

    아 너무나도 고무적인 뉴스입니다. 일단 박수부터 짝짝
  • dunkbear 2010/04/25 15:29 #

    좋은 소식이죠. 친환경이니... ^^
  • 계란소년 2010/04/25 15:17 #

    그린호넷 답게 배기가스도 녹색(?)
  • dunkbear 2010/04/25 15:29 #

    오오... 그러면 곡예비행에 스모크도 따로 필요없겠네요. ㅎㅎㅎ
  • 행인1 2010/04/25 15:58 #

    08년 고유가대란(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넘던) 때 대체연료 개발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의외로 성과가 빨리 나오는군요.
  • dunkbear 2010/04/25 17:03 #

    저 대체연료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그 이전부터 추진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은 2000년대 초부터 유가가 올라가서 기름 많이 먹는 대형차량 대신 소형차 및 하
    이브리드 차량 등이 득세하고 있었죠.
  • 무리데스 2010/04/25 16:07 #

    전쟁하고자 만든 물건으로 환경을 보호한다????
    이런 아이러니가???
  • dunkbear 2010/04/25 17:03 #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겠네요. ^^
  • 무명병사 2010/04/25 16:25 #

    전함이나 전투기 등이 개발되고 생산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석유를 빠르게 소비한다는 말도 되기에 걱정스러웠습니다. 이제 그나마 상황이 나아지겠군요. 연료도 연료지만 엔터프라이즈나 포레스탈 사고와 같은 일도 줄어들 것 같네요.
  • dunkbear 2010/04/25 17:04 #

    민항 및 상용기 분야로도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희야♡ 2010/04/25 17:27 #

    문제는 바이오연료생산이 오히려 숲을 파괴한다는 아이러니가 있긴 하겠지만요....
  • dunkbear 2010/04/25 19:44 #

    네, 그런 측면도 있죠. 앞으로는 개선되리라 믿습니다만....
  • 소시민 2010/04/25 19:11 #

    '녹색 성장'을 강조하는 각하가 계시는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응?)
  • dunkbear 2010/04/25 19:44 #

    그 '녹색 성장'도 돈 앞에서는.... ㅡ.ㅡ;;;
  • shaind 2010/04/25 19:25 #

    "석유로부터 추출되는 연료와 연관된 aromatics" 의 aromatics는 향료라는 게 아니라 방향족 탄소화합물을 의미합니다. 주로 벤젠고리를 기본으로 여러가지 작용기가 붙은 화합물들이죠. 벤젠, 톨루엔, 석탄산 등등... 주로 특유의 강한 향내를 풍기는 점 때문에 방향족, aromatics 라고 부릅니다.
  • dunkbear 2010/04/25 19:45 #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기본적인 의미 외에는 나오질 않아서... ㅠ.ㅠ
  • 존다리안 2010/04/25 20:50 #

    빌딩형 농업과 결합하면 환경에 대한 부담도 더더욱 감소할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연료와 식량을 사실상 공업적으로 공급하는 시대가 올지도요.-
  • dunkbear 2010/04/26 09:09 #

    어떤 방식으로 원료를 공급하건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긁적 2010/04/25 21:15 #

    헐. 아주 좋은 시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이오연료 1리터를 태워서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바이오연료 1리터를 만드는데 식물이 사용하는 이산화탄소의 양 사이의 비율이 궁금해지는군요 ^^;;
    음. 어차피 연료에 들어가 있는 탄소가 어디에서 나오는건지를 생각해보니 답이 뻔하군요. -_-; 소비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더 많겠습니다.
  • dunkbear 2010/04/26 09:10 #

    그 이산화탄소 소비를 줄이는 것이 큰 과제죠...
  • 청풍 2010/04/25 22:57 #

    친환경 전쟁무기라니....저런걸 개발할 돈으로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면...랄까 친환경 연료를 태우면서 폭격을 하면 +일지 -일지... 아 적어도 좀 덜 -이려나요...
  • dunkbear 2010/04/26 09:10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쟁은 없으면 좋은데 말이죠... ㅠ.ㅠ
  • initial D 2010/04/25 23:22 #

    바이오 연료를 쓰서 운행을 했다지만..

    제트 엔진에서 나오는 이산화 탄소가 하늘에 방출 된다는걸 생각하면

    친화적이진 안다고 생각이드는.. (그래도 다른 제트 엔진에서 나오는 방출양보단 작지만요..)

    그건 그렇고 .. 호넷도 요세 많이 발전하네요 ㅎㅎ

    옛날만해도 호넷은 그냥 호넷이였는데 말이죠..?
  • dunkbear 2010/04/26 09:11 #

    항공기들이 워낙 많이 다니는 시대라서 저정도 해도 효과는 크지 않을까 봅니다.
  • 미망인제조기 2010/04/26 12:29 #

    반중력 엔진의 성공을(?) 희석하기 위한 미국의 공작.txt
  • dunkbear 2010/04/26 13:35 #

    오오... 음모론!!!
  • 가릉빈가 2010/04/26 21:55 #

    군용기에도 녹색 열풍이;
  • dunkbear 2010/04/26 22:03 #

    다만 녹색으로 도장하는 것까지는 하지 않는군요... (응?)
  • ttttt 2011/04/22 12:22 #

    그래도 미정부소유 황무지에 연료식물을 식재할 날이 오려면 아직 멀었죠. 진짜 석유위기는 그런 뉴스가 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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