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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독일군 군사와 컴퓨터

German Equipment Deficiencies Detailed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독일 국회의 군 회계감사관이 해마다 내놓는 보고서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병력은 물론이고 자국에서도 독일군이 장비 문제로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장비
수의 부족에서부터 부품 수급이 늦어지는 것까지 문제의 종류는 한둘이 아니라고 하네요.



(아프간 쿤드즈 지방에서 내린 눈과 범벅이 된 진흙탕에 미끄러진 독일군 딩고 차량의 모습.)

라인홀드 로베 (Reinhold Robbe) 회계감사관은 이런 결함들이 상당수 알려져 있는데도 공론화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을 이 보고서에 내포하고 있는데 그만큼 독일군의 장비 부족과 운용 유지의 문제점
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점들 중 하나로는 아프간에 파견된 독일 보병들에게 지급된 야간투시경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이
는 공급된 야간투시경이 모자르다기 보다는 이 장비들이 고장나서 고치거나 정비 중일 때 대신 쓸 수
있는 야간투시경들이 없어서 이런 장비들이 필요한 작전에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로베 감사관이 기록한 일화 중에는 한 사병이 IED 교란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상태로 경장갑
차량을 몰고 폭발물을 수색해야 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자살행위를 했다는 건 IED 교란
장치가 고장이나 수리 중이기 때문에 운용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독일 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병사들을 배치하려고 준비할 때 필요한 딩고 (Dingo)
중무장 보병수송차량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훈련할 때는 딩고 차량을 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작전 투입을 위해 적절한 준비를 갖추고 훈련을 할 시간은 부족하다고 합니다.



(2009년 아프간 Mazar-E-Sharif 지역의 Marmal 기지 인근을 지키고 있는 독일군과 딩고 차량)

이런 사정이니 당연히 딩고가 자국 내나 아프간에 배치되서 훈련을 충분히 받지 못한 병사들에 의해
운용되면 자연히 실수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차량부족은 둘째치고 그 차량을
운전하고 운용하는 훈련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건 그만큼 독일군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할 겁니다.

독일 해군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 파견되기 전에 브란덴부르크 (Branden-
burg)급 호위함인 메클렌부르크-보르포메른 (Mecklenburg-Vorpommern, F218)함은 발사대 (함포나
미사일이 아닌 대해적용 직사화기)에 추가 방호를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발사대 추가 방호용 장비는 준비되지 못했고 메클렌부르크-보르포메른함이 소말리아
해역에 배치된 후에야 장착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우리가 청해부대를 파견했을 때 구축함
에 탑재된 링스 (Lynx) 헬기에 대공화기에 대비한 장비가 없어서 논란을 빚은 일을 생각나게 하네요.

독일군은 '정확성'으로 널리 알려진 국가의 민족성과 함께 한동안 가장 효율적으로 군을 운용하는 것
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소식을 읽으니 그 환상(?)이 산산이 부서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독일군의
문제가 예산부족인지 아니면 운용 시스템의 결함인지는 몰라도 해결해야 할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독일 해군 소속 브란덴브루크급 호위함 4번함인 F218 메클렌부르크-보르포메른함의 모습.)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 독일육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0/04/01 12:03 #

    독일군의 장비부족은 대전중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군요. TT
  • dunkbear 2010/04/01 12:03 #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 Ciel 2010/04/01 12:26 #

    한국만이 그런게 아니라니 약간은 위안이 되는군요....-_-;
  • dunkbear 2010/04/01 13:08 #

    위안이 되긴 하지만 그 자체가 위안이 안되는... (으잉?)
  • 오토군 2010/04/01 12:29 #

    독일군의 기본 교리는 "우린 장비가 좀 부족해야 잘싸운다!" 인지도 모릅니다.(…)
  • dunkbear 2010/04/01 13:08 #

    호오... 그럴싸 한데요?
  • 가릉빈가 2010/04/02 06:15 #

    진짜 그럴싸 한데요?!
  • 대한민국 친위대 2010/04/01 12:36 #

    이것들이 얼마나 군축을 했으면.....(그게 아니야!)

    군용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독일군의 모습을 보니 덕후(?)들에 대한 환상이 확 깨지는군요(...).
  • dunkbear 2010/04/01 13:09 #

    저도 깨졌습니다... 흑흑... ㅠ.ㅠ
  • 초효 2010/04/01 12:39 #

    그래도 뽀대는 모자라지 않는군요.(먼산)
  • dunkbear 2010/04/01 13:09 #

    진흙탕에서도, 사막에서도 빛나는 독일 육군의 뽀대!!!!
  • 내모선장 2010/04/01 12:54 #

    헐헐, 지금은 저정도지만 저게 누적되기 시작하면 진짜 답안나오는 상황이 연출될건데 빨리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OTL
  • dunkbear 2010/04/01 13:10 #

    말씀대로 대책을 세워야겠지만 과연 독일 정부가 얼마나 빨리 움직일지는... 흠.
  • 네비아찌 2010/04/01 12:56 #

    아마도 예산 부족이겠지요.
  • dunkbear 2010/04/01 13:10 #

    그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모든 원인은 아니겠지만요.
  • 갑그젊 2010/04/01 12:59 #

    그나저나 우린 과연 아프간 재파병시에 IED 방어용으로 무신 장갑차를 가져갈지-_-;;
  • dunkbear 2010/04/01 13:11 #

    미국에서 MRAP인가 M-ATV인가 하는 장갑차를 따로 도입한다고 하더군요...
  • Eraser 2010/04/01 13:48 #

    으아니 예싼! 예싼이 왜 업는고야!
  • dunkbear 2010/04/01 14:48 #

    경제불황이랍니다~~~
  • 가릉빈가 2010/04/02 06:16 #

    여기서도 보는 진수씨 패러디
  • 계란소년 2010/04/01 14:27 #

    러시아에서 얼어죽고 굶어죽은 선배들을 생각하며 참으라고 우기...는 건 국군식;;
  • dunkbear 2010/04/01 14:49 #

    설마 독일에서 그럴 리가요... ^^;;

    하지만 우리나라라면??
  • Red-Wolf 2010/04/01 15:34 #

    제 생각에는 예산부족인거 같군요 냉전끝나고 저 동네는 평화는 아름다원 이런식으로 보냈으니 예산이 부족할수밖에요
  • dunkbear 2010/04/01 19:09 #

    거기에 경제불황까지 겹쳐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흠
  • 무명병사 2010/04/01 16:15 #

    2차 대전 때도 저러더니만 이번에도... 독일은 사막에 군대를 보내지 말아야할 듯하군요;;
  • dunkbear 2010/04/01 19:10 #

    명답이십니다. ㅡ.ㅡb
  • 에르네스트 2010/04/01 16:29 #

    뭐 총알세어가면서 싸웠다는 전설도 있죠~(북아프리카 전선)
    사막 여우장군이 미군 배낭에서 집에서 온 초콜렛케이크(아마 장기보관용으로 특별히 만든 거였나?)가 나오는걸보고 우린 탄약 세어가면서 싸우는데 저쪽은 케이크를 집에서 배달받아 먹잖아? 우린 안될거야 아마~ 했다는 이야기도 있죠~
  • dunkbear 2010/04/01 19:10 #

    역시 사막과 독일군은 궁합이 안 좋군요. ^^;;;
  • 에르네스트 2010/04/01 16:30 #

    독일 전통의 교리하면 사방에서 집단구타하는것에 대응해보세~ 가 교리이죠 ㅎㅎㅎㅎㅎ~
  • 위장효과 2010/04/01 18:19 #

    대충 통일되어 나라만든 이래 사방에서 집단구타하는 거에 대응하기...가 없었던 적이 없군요. 철혈재상때나 우리가 먼저 돌아가며 동네애들 선빵! 이었지...프리드리히 대왕때나 전함덕후 폐하때나 힛총통때나...
  • dunkbear 2010/04/01 19:11 #

    독일 이전에는 폴란드가 그 교리를.... ㅎㅎㅎ
  • 위장효과 2010/04/01 18:19 #

    프랑스만 예산없어서 르클레르 팔까말까 고민하는 줄 알았더니 독일군도 참 안습이군요.
  • dunkbear 2010/04/01 19:11 #

    독일은 훨씬 이전에 레오파르트 2 전차를 잔뜩 팔아치웠죠... ㅎㅎㅎ
  • 미망인제조기 2010/04/01 20:04 #

    WW2 하고 다른 의미에서 비슷한 상황을 주변국에 대입해보면...

    역시 답이 없는 거슨...미쿡....(????)
  • dunkbear 2010/04/02 08:05 #

    답있는 나라가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ㅡ.ㅡ;;;
  • 곰돌군 2010/04/01 20:22 #

    경제 불황에... 통일 휴유증에.. 여러가지가 겹친 결과라서--; 통일휴유증으로 레오파드 의 환장 도 제대로 못하는 마당이니
    뭐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파견군은 실전부대니 좀 챙겨줘야 할텐데..
  • dunkbear 2010/04/02 08:06 #

    해외 파견군이 이런저런 이유로 애먹는 건 독일만은 아닙니다.
    영국도 그렇고 웬만한 국가들은 다 비슷한 어려움이 있지 않나 봅니다.
  • 델카이저 2010/04/02 10:34 #

    아마 전통적으로 비전투 장비에대한 보급인식이 꽤나 낮은 듯 하네요.. 해군장비야 단품 가격 자체가 워낙 비싼 물건이라 예산 부족일 수 밖에 없고.. 2차 대전 때부터 독일군의 비전투 장비의 부족 현상이야..-_-;; 아마 만성적인게 아닐까 싶고.. 막상 전투장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지라..ㅡ.ㅡ;;
  • dunkbear 2010/04/02 12:18 #

    야간투시경이나 IED 교란장치는 비전투장비라고 무시하기에는 너무 비중이 높은 것 같은데 말이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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