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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부터 시작한 A400M 수송기 도입 축소 군사와 컴퓨터

최근 개발 참여국들과 개발 주체인 EADS 사이에서 재계약 조건에 합의를 본 A400M 수송기 계획이
영국을 시작으로 도입 수량이 축소되기 시작했습니다. 밥 에인스워쓰 (Bob Ainsworth) 영국 국방
부장관은 원래 도입하기로 했던 A400M 25대 중에 3대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인스워쓰 장관은 앞으로 몇달 내에 에어버스 밀리터리사의 자회사인 EADS와 A400M 개발에 참여
한 7개국 사이에 수정된 조건으로 재계약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확인해주면서 EADS의 요구에 따라
영국 공군은 최소한 22대의 A400M 수송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스페인 세비야 공장에서 점검 중인 A400M 시제기 MSN1과 MSN2의 모습. 앞쪽이 MSN2 입니다.)

EADS가 요구한 건 각국 정부들의 개발비 지원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A400M 발주분 총 180대 중
10대 정도만 축소해달라는 조건으로 영국이 먼저 3대를 감축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에 남은 국가들이
축소할 수 있는 수량은 총 7대 정도가 됩니다.

벨기에 (7대), 룩셈부르크 (1대) 및 말레이시아 (4대)는 도입수가 한자리라서 더 이상 축소시킬 것 같
지는 않고 10대를 발주한 터키도 국방력 증강에 돈을 아끼지 않는 국가적 특성상 도입 대수를 줄이지
는 않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는 기존에 발주했던 수량인 50대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A400M 도입을 축소할
만한 국가는 현재 그리스와 함께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스페인 (27대)과 가장 많은 수를 발주한
독일 (60대)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다만 스페인의 경우 자국의 항공기 제조사이자 EADS의 계열사이기도 한 CASA의 세비야 (Seville)
공장에서 A400M 수송기를 최종 조립하기 때문에 A400M 계획으로 창출되서 유지되는 일자리수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자리들이죠.



(TP400 엔진을 장착 중인 A400M의 세번째 시제기인 MSN3의 모습.)

또한 A400M 수송기의 역사적인 첫 비행도 세비야에서 이루어지는 등 상징적으로도 의미가 큰 관계
로 A400M 도입을 크게 축소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봅니다. 독일도 유럽을 주도하는 국가라는 위신
때문에 도입을 축소해도 여전히 가장 많은 수를 발주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가 기존의 도입 수량을 고수하는 건 좀 의외로 보이지만 현재 군의 주력 수송기이자 대체되야
할 C-160 트랜잘 (Transall)을 51대나 보유하고 있는데다 나머지 전력인 C-130H 14대와 CN-235
19대를 포함해도 프랑스 국방백서에서 세운 군의 화물운송 목표치에 25% 밖에 안되기 때문에 A400M
수송기 도입을 축소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올해 6월에 총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라서 그 이전에 고든 브라운 (Gordon Brown) 정권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무기 도입 및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년전 아프간에 파견된 영국군에
헬기가 부족하다는 논란 이후 국방에 투자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한다는 해석입니다.

이미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사와 1억2천만 파운드 (미화 1억8천만 달러) 규모로 영국 공군의
신형 호크 T2 (Hawk T2) 고등훈련기 지원 계약을 맻었고 보잉 (Boeing)으로부터도 22대의 CH-47F
치누크 (Chinook) 헬기 중 첫번째 도입분인 10대를 2012-2013년 사이에 인도받기로 했답니다.



(2010년 3월 4일 세비야 공장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A400M MSN1 시제기의 모습.)

또한 얼마 전 제네랄 다이나믹스 UK (General Dynamics UK)사가 계약을 따낸 신형 보병전투차량
및 기존의 워리어 (Warrior) 장갑차 개량 사업도 있고 영국 해군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인 애스튜트
(Astute)급도 현재 시험운항 중인 초도함과 건조중 인 3대 외에 2대를 추가 발주하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 영국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Type 22 및 23 호위함을 대체할 Type 26 호위함의 건조를 위한
선행 개발 계약을 BAE 시스템스사와 체결했다고 합니다. 금융위기로 국방예산 편성과 조달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 나라치고는 무기 도입과 개발 사업을 꽤 거창(?)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프랑스 군의 무기 개발 및 평가를 관장하는 정부기관인 DGA (Direction Générale pour l'Armement)
의 수장인 로렌 콜레-빌룡 (Laurent Collet-Billon)은 A400M의 개발 지연과 비용 상승이 EADS 및
에어버스 밀리터리사가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결과라고 비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무기 도입에 상업적 계약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기도 했을 정도인데 이런 여론은
비단 프랑스만의 것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뭐... 작년 이맘때쯤 영국이 A400M 프로그램에서 발을
빼겠다고 엄포를 놓던 걸 감안하면 얌전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



(A400M 시제기에 들어갈 부품들을 세비야로 공수한 에어버스 A300-600ST 벨루가 화물기의 모습.)

A400M 개발 지연이 각국의 국방예산이나 장기적인 군 운용에 차질을 빚은만큼 더 이상의 실패는 용납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인스워쓰 장관은 2013년 말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다면서 2014
년 전에 A400M 수송기를 인도받기를 희망했다고 합니다. 과연 그 소원을 산타가 들어줄까요? ^^

기사 출처 - Aviation Week (링크) / Defense News (링크 1, 링크 2) / Flightglobal (링크)

사진 출처 - 에어버스 밀리터리 A400M 홈페이지 / A400M 첫 비행 이미지들 (링크)


덧글

  • Eraser 2010/03/30 16:10 #

    픕, 그럴 시간 있거든 다쏘사나 타박할 것이지 -_-

    프랑스는 적재능력 개판으로 만들어놓은 공이 자기들한테는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원
  • dunkbear 2010/03/30 16:15 #

    원래 프랑스는 자기가 만든 무기의 티보다는 남의 무기 티가 더 크게 보이는 터라... ㅋㅋㅋ
  • 위장효과 2010/03/30 16:24 #

    이번 포스팅에 언급된 중 금고가 간당간당한 나라들이 여럿이군요.

    영국도 어렵다어렵다하면서 26형구축함에 아스튜드 추가 건조까지 시도하는 걸 봐선 영국은행에는 금낳는 오리를 키우는 축사라도 있는봅니다^^;;;.
  • dunkbear 2010/03/30 17:52 #

    저도 그 부분이 참 궁금합니다. ㅎㅎㅎ
  • 네비아찌 2010/03/30 16:38 #

    영국 저러다가 결국 사업 몇 개 또 취소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신형기 A400M이 노인네 개량형 C-130J에 밀리는 판국은 어찌하다 이리 된 걸까요? 아무튼 위대한 허큘리스 영감님^^;
  • dunkbear 2010/03/30 17:54 #

    앞으로 두고 보면 알게 되겠죠. 영국도 아프간 파병 때문에 적지 않은 국방비를 지출하니.. 흠.

    C-130J는 C-130 시리즈에서 인정받은 성능과 안정성을 이어받았은데다 동급의 다른 경쟁기종
    이 존재하지 않으니 뭐... 완전 독무대죠... 브라질의 KC-390이 빨리 나와야 되는데... ㅠ.ㅠ
  • 가릉빈가 2010/03/30 19:46 #

    공중분해~
  • dunkbear 2010/03/30 22:12 #

    그렇게 되면 엄~청~ 곤란하죠.. 여러 나라에... ^^;;;
  • Red-Wolf 2010/03/30 20:01 #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는 많은 밀덕과 군관계자들을 깡소주로 이끌게 만듭니다.
  • dunkbear 2010/03/30 22:12 #

    방산업체 영업담당들이 먼저 들이붓고 있을 겁니다. ㅎㅎㅎ
  • 행인1 2010/03/31 09:24 #

    그나저나 룩셈부르크 대공국이 A400 구매대열에 있을줄은 몰랐네요.
  • dunkbear 2010/03/31 09:52 #

    달랑 1대만 구입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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