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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 공군 공중급유기 사업에 참여한다?! 군사와 컴퓨터

Russian State Firm: We'll Bid for USAF Tanker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러시아의 초거대 국영항공업체인 UAC (United Aircraft Corporation)사가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급유기 사업인 KC-X에 입찰할 것을 계획 중이라는 내용으로 UAC사를 대표하는
변호사 존 커크랜드 (John Kirkland)가 지난 19일 밝혔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항공사인 에어로플롯 소속 IL-96 여객기의 모습.)

커크랜드에 의하면 UAC사는 KC-X 사업에 미국 업체와 합작투자 방식으로 파트너쉽을 맻어서 입찰
할 계획을 다음주 월요일인 22일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UAC사가 내세울 공중급유기
플랫폼은 4개의 엔진을 가진 일류신 (Ilyushin)사의 IL-96 여객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UAC사의 이번 발표에 대해서 미 국방성의 셰릴 어윈 (Cheryl Irwin) 대변인은 자격요건에 맞는 입찰
기업들은 모두 환영한다고 언급하면서 UAC사가 KC-X 사업에 입찰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미 국방성도 따져봐야 할 것이 한두개 아닐테니까요.

이번 UAC의 발표는 미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 (Hillary Clinton)과 러시아 총리인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이 회담을 나눈 시기와 같은 날에 이루어졌습니다. 푸틴 총리는 이 회담에서 양국 간의
무역 규모가 경제불황으로 작년의 200억 달러에서 올해는 160억 달러로 하락했음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국 간의 경제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고 이에 대해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
이 양국 사이의 경제는 물론 기업가들과 투자가들 사이의 관계가 더욱 다양하고 심화되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푸틴 총리가 양국 경제관계를 격상시켜준 데 대해서 감사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촬영된 에어로플롯 IL-96-300 여객기의 모습.)

현재 350억 달러 예산에 179대의 차세대 공중급유기를 도입할 예정인 KC-X에는 보잉 (Boeing)사만이
입찰할 것임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EADS사는 미국 파트너였던 노쓰롭 그루만 (Northrop Grumman)
이 KC-X 사업이 보잉에게 유리하다는 이유로 불참을 결정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선 상태입니다.

얼마전까지는 EADS도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었지만 미 국방부에서 입찰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자 다시 KC-X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EADS가 주 사업자로 나설 수 있다는 기사도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UAC사가 KC-X 사업에 내세울 IL-96 여객기는 러시아 (구소련) 최초의 Widebody (동체 폭이 넓은)
여객기인 IL-86에 슈퍼크리티컬 (Supercritical, 초임계익형) 날개, 윙릿 (Winglet, 주익 끝에 수직으로
달린 작은 날개), 글래스 칵핏 그리고 디지털 비행제어 (Fly-by-Wire)를 적용한 기종이라고 합니다.

1988년 9월에 시제기가 초도비행을 했고, 1992년 12월 말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사인 에어로플롯
(Aeroflot)에서 정식으로 취역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23대가 만들어졌는데 다른 러시아 항공사인 폴렛
(Polet), 로시야 (Rossiya)사와 쿠바의 가장 큰 항공사인 쿠바나 (Cubana)에서도 도입했다고 합니다.



(에어로플롯 IL-96-300의 측면 일러스트)

IL-96의 성능이나 신뢰성은 알 수 없지만 보잉의 KC-767에 비하면 더 큰 체급의 기종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IL-96 계열 중 동체를 늘리고 프랫 앤 휘트니 (Pratt & Whitney)사의 PW2337 엔진
및 서방 스타일의 항전장비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IL-96M을 내세우지 않을까 봅니다.

러시아가 가지지 못한 붐 (Boom) 방식의 급유구는 얼마전 중고 B-767 기체들을 개량해서 공중급유기
사업을 할 계획인 이스라엘의 IAI사와 협조하지 않을까 봅니다. 아무튼 러시아가 프랑스의 상륙함을 도입
한다고 들었을 때 진짜 세상 달라졌구나 했는데 이제는 러시아가 미 공중급유기 사업에 참여한다니...헐..

다음에는 무슨 소식이 들릴 지 기대가 됩니다. ^^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핑백

덧글

  • maxi 2010/03/20 10:38 #

    오 시바 존나 흥미진진 합니다...ㅡ먹던 콜라를 쏟을 뉴스네요 우왕 ㅋ 굳 ㅋㅋ 저 좀 흥분함 ㅋㅋ 주인장님 죄송요
  • dunkbear 2010/03/20 10:42 #

    Defense News가 가끔씩 요상하게(?) 기사를 내서 꼼꼼히 읽었는데 소식 출처도
    익명이 아닌데다 다음주면 정식 발표난다고 한 것을 보면 꿈(?)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솔직히 KC-X 사업에 승산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오히려 향후 러시아 공군의 공중
    급유기 재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규모는 적지만 세계
    시장에도 통할 지도 궁금하고...
  • 내모선장 2010/03/20 11:11 #

    저거 보고 갑자기 떠오른 생각.

    "아, 그럼 드뎌 COD: MW2도 가능해지는건가..." 아놔.
    (급유기 한번에 준다고 해놓고 안에는 무장병력이...)
  • dunkbear 2010/03/20 11:38 #

    대신 러시아에 수출되는 프랑스 상륙함에는 NATO 병력이 한가득... ㅎㅎㅎ
  • 네비아찌 2010/03/20 11:18 #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뉴스네요. 저 어렸을 때 1980년대만 해도 당장 핵전쟁 날것처럼 으르렁대던 두 나라가.....
    일단 사진으로 보면 IL-96의 외형은 서방세계 어떤 여객기에도 꿀리지 않아 보이는군요. 이것도 격세지감....
  • dunkbear 2010/03/20 11:39 #

    말씀대로입니다... 오래살고 봐야해요... ㅎㅎㅎ
  • JOSH 2010/03/20 11:19 #

    헐 세상 참 ... 많이 바뀌었군...
  • dunkbear 2010/03/20 11:39 #

    그렇습니다...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헐헐...
  • 천하귀남 2010/03/20 11:30 #

    혹여나 크레믈린에서 버튼하나 누르면 줄줄이 떨어지는 장치 같은것이... ^^;
  • dunkbear 2010/03/20 11:40 #

    급유기가 공중분해되면서 백악관 위로 쏟아지는? ㅎㅎㅎ
  • 내모선장 2010/03/20 17:14 #

    아니겠죠. 21세기판 몰로토프의 빵배달부일지도? ㅎㅎ
  • 갑그젊 2010/03/20 11:53 #

    이것은 그 컨테이너 박스에 병력 가득 실어서 미국 본토를 점령하는 그...ㅋㅋ;;;

    근데 아마 선택되기는 어려울 듯 싶죠??;;;
  • dunkbear 2010/03/20 12:01 #

    채택은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UAC가 그걸 모를 리는 없을텐데... 흠.
  • 아이지스 2010/03/20 11:55 #

    현실은 소설을 능가하네요. 노스롭 대타로 러시아가 들어오다니, 이건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 dunkbear 2010/03/20 12:01 #

    정말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헐헐...
  • 나인테일 2010/03/20 12:00 #

    이제 로씨야가 흙표나 게이나인을 구입해 주신다면 우왕ㅋ굳ㅋ..(.....)
  • dunkbear 2010/03/20 12:01 #

    실제 가능할 지도 모르죠... 헐헐헐~~~
  • 계란소년 2010/03/20 12:33 #

    어디 감히 일류신 따위가...
  • dunkbear 2010/03/20 13:25 #

    싼 가격으로 들이밀 예정이 아닌가 합니다만... ^^;;;
  • 행인1 2010/03/20 13:43 #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글로벌 경제!!!
  • dunkbear 2010/03/20 14:27 #

    이제는 글로벌하게 노는 러샤!!!!
  • 존다리안 2010/03/20 14:09 #

    먹고 살자니 어쩔 수 없나 보군요.

    이러다 초국적 군산복합체가 등장하고 기업에 의한 군사력이 세계를 좌지우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해 봅니다.-실현 가능성은 아준이 수출될 그날이 올 가능성보다 낮을지도 모르겠지
    만 말이죠.-
  • dunkbear 2010/03/20 14:28 #

    쉿!! 말이 씨가 된다고 아르준이 수출되면 어떡하려구요... ㅎㄷㄷ;;;
  • 내모선장 2010/03/20 17:09 #

    아준이 나오는 날이 세계 멸망의 날이 아니었던가요? 수출된다면 그건 둠즈데이 이후일건데. ㅎㅎ
  • 오토군 2010/03/20 14:19 #

    아무래도 외계인의 침공이 임박한 모양입니다. 세계무기체계 통합계획의 일환인겁니다 이건.(…)
  • dunkbear 2010/03/20 14:28 #

    그러려면 먼저 러시아가 F-35를 도입해야... (뭣이!!!)
  • 오토군 2010/03/20 15:09 #

    파크파 나왔다고 랩터 증산을 기대하던 보잉은 그러나 파크파가 차기 미공군 주력전투기로 채택되는 뒷크리를 맛보고(어?)
  • deokbusin 2010/03/20 17:11 #

    1. 저 일류신-96의 전모델인 86은 서방에서 합법적으로 기술을 수입해다가 만든 비행기라는 뒷험담이 80년대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험담이 사실이라면 대공산권무역규제는 어떻게 통과했는지?

    2. 86이고 96이고간에 구소련이 망하지만 않았다면 200대 넘게 만들어졌을 테니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냉전종식의 희생자일지도...
  • dunkbear 2010/03/20 19:00 #

    복잡한 사연을 가진 기종이었군요. 뭐, 러시아제치고 안 그런 게 어딨겠습니까만... ^^;;;
  • 가릉빈가 2010/03/20 17:48 #

    wow 하지만 전통적으로 러시아제 항공기는 유지비가 비싸니...
  • dunkbear 2010/03/20 19:02 #

    인도처럼 내구성을 높이라고 요구할 수는 있을 겁니다. 인도가 도입한 An-32
    수송기의 경우 기존 An-26보다 자국 환경에 맞게 엔진 성능과 내구성을 높일
    것을 요구해서 나온 기종이라고 하더군요.
  • 로리 2010/03/20 18:44 #

    사람은 여러모로 오래 살고볼 일입니다.. -_-;
  • dunkbear 2010/03/20 19:02 #

    그러게 말입니다....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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