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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X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빼기로 한 EADS 군사와 컴퓨터

Gallois rules out an EADS bid for the new US tanker competition (기사 링크)



(EADS가 제시한 F-22A 랩터 전투기들에 급유하는 A330MRTT / KC-45의 일러스트)

Flightglobal 기사로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급유기 사업인 KC-X에서 파트너인 노쓰롭 그루만 (Northrop
Grumman)사가 참여를 포기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던 EADS사가 결국 KC-X 사업에 (미국 현지업체와
파트너를 맻건 단독으로 하건)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지난 3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년 전년도 회사 재무보고식에서 EADS사의 CEO인 루이스
갈로와 (Louis Gallois)가 밝힌 것으로 그는 KC-X 사업 불참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을 발판으로 EADS
가 성장하겠다는 계획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KC-X 사업의 제안요구서 (Request for Proposals, RFP) 최종본이 미 정부의 자국업체 보호인지, 그리고
유럽연합 (EU)가 이에 대해서 보복을 해야할 지에 대해서 갈로와 CEO는 자신은 비지니스맨이지 정치인
이 아니며 자사는 더 낮은 체급에 더 낮은 성능을 요하는 RFP 때문에 불참한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KC-X의 제안요구서 내용은 보잉 (Boeing)사의 767 기반 모델 (즉, NewGen Tanker)에 크게 유리한 것
으로 이는 "사실 (fact)"이고 그 결과로 미 공군은 호주, 영국, 아랍에미리트 (UAE) 및 사우디 아라비아가
도입하게 될 가장 현대적인 공중급유기를 보유하지 않게 되었다고 갈로와 CEO는 언급했습니다.



(EADS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붐 방식 급유구가 장착된 A310 여객기의 비행 모습.)

또 그는 전세계 모두가 A330MRTT 기종이 최고인 것을 알고 있지만 불행히도 이 기종은 향후 45년 동안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가 아니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 1차 KC-X 사업에서 탈락한 것은 경쟁업체의 기종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경쟁사업의 법률적 부분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이는 거의 동시에 올라온 Defense News 기사 (링크)에서 EADS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서 KC-X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몇몇 추측들을 사실상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조차 EADS의 KC-X 참여
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더 많았고 미국 방산 업체들도 적극적이지 않아 보였습니다.

레이시온 (Raytheon)이나 L-3는 노쓰롭 그루만처럼 대형 항공기 제작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급유기에 들어
가는 기술은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을 지 몰라도 KC-X에 EADS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
하다고 합니다.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 그나마 유력하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죠.

무엇보다 오는 9월까지 KC-X 제안요구서에 응해야 하는데 6개월이라는 기간은 EADS가 새로운 현지 협력
업체와 파트너를 맻고 제안요구서에 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기간 연장의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미
국방성은 EADS로부터 요구받지도 않았고 보잉을 지지하는 몇몇 의회 의원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보잉사가 공개한 일명 "NewGen Tanker" 공중급유기의 일러스트.)

갈로와 EADS CEO의 발언과 제안요구서 등 여러 조건과 상황을 종합해보면 사실상 EADS는 KC-X 사업에
미련을 버린 것으로 판단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X 사업에서 드러난 미 정부의 보호주의에 대한 유럽
연합의 반응이 남았지만 이는 갈로와 CEO의 지적처럼 정치적인 문제일 뿐이겠죠.

고정가격제를 통한 경쟁을 유도해서 가격을 낮추려던 미 국방성은 물론이고 KC-X 사업에서 이기더라도
노쓰롭 그루만이 언급한 KC-45의 대당 1억8천4백만 달러 (관련 글 링크)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NewGen
Tanker를 내놓아야 하는 보잉 모두 머리 아픈 상황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미 공군은 낮은 체급과 성능을 가진 급유기를 향후 40-50년 동안 운용하게 될까요? 아니면 보잉의
NewGen Tanker 급유기가 낮은 가격은 물론 좋은 가격대성능 및 저렴한 유지비로 A330MRTT/KC-45가
훨씬 더 좋다고 호언장담한 노쓰롭 그루만과 EADS의 콧대를 눌러줄까요?

앞으로 수년 뒤면 알게 될 것입니다...



(캔사스주 위치타에 위치한 보잉사의 공장에서 급유기로 개조 중인 이탈리아 발주분 KC-767의 모습.)

사진 출처 - 보잉 KC-767 홈페이지 (링크) / 노쓰롭 그루만 KC-45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네비아찌 2010/03/13 22:02 #

    미국 공군도 참 답답하겠습니다. 그냥 이미 수출형 모델이 존재하는 KC-767 그대로 도입하면 될 것을 복잡한 요구조건을 붙여가며 신규사업을 만들더니....
  • dunkbear 2010/03/13 22:14 #

    미 공군이 요구하는 성능이 일본이나 이탈리아와 같을 수는 없겠죠.

    게다가 보잉이 KC-767을 가지고 일본과 이탈리아에 저지른 만행(?)을 생각하면
    미 공군이 미치지 않은 이상 KC-767을 그대로 받으려 하지 않을 겁니다... ^^;;;

    참고로 마지막 사진으로도 올라온 이탈리아가 발주한 KC-767.... 이탈리아는
    아직도 1호기도 못받고 있는 실정이죠... 끌끌....
  • 네비아찌 2010/03/13 22:23 #

    저는 일본이 잘 받아서 쓰길래 괜찮은 줄 알았는데, KC-767도 문제가 상당한 모양이군요.
  • dunkbear 2010/03/13 23:04 #

    일본의 경우 4대 모두 잘 받기는 했는데 그 시기가 2년 이상 지체되었었죠.
    KC-767J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요. 그마나
    이탈리아와 같은 꼴을 당하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라고 할까요....
  • 아이지스 2010/03/13 22:36 #

    경쟁이 되어야 지켜보는 사람들은 재미있는데 이렇게 되면 여러 사람 머리 아프겠는데요
  • dunkbear 2010/03/13 23:05 #

    특히 미 국방성은 아주 골치 아플 겁니다...
  • 행인1 2010/03/13 22:39 #

    KC-X 사업이 이렇게 결말을 맺는군요.
  • dunkbear 2010/03/13 23:05 #

    훌훌...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
  • 누렁별 2010/03/14 00:40 #

    이거 "냅둬유~ 개나 주게"군요.
    지금 EADS가 국방성과 보잉을 싸잡아 면박 주는 건 좋은데, 나중에 신규 사업 참여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어쨌든 미국 시민의 혈세가 얼마나 절감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dunkbear 2010/03/14 08:22 #

    EADS가 펄펄 뛰도록 내버려 두는게 미 국방성이나 보잉에게 이롭죠. 유럽연합은 물론
    브라운 영국 총리나 사르코지 대통령 등도 한마디씩 하는 마당에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감정싸움으로 번지면 여러모로 골치 아프니 말입니다.
  • maxi 2010/03/14 11:03 #

    ... 이제 남은건 EU의 대중국 무기금수조치 해제
  • dunkbear 2010/03/14 11:13 #

    오오.. 진정한 나이트메어가 미국과 대만 앞에 펼쳐지겠군요. ㅎㅎㅎ
  • kevinkan 2010/03/14 11:50 #

    급유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입니다...ㅎㅎㅎ...=^ㅅ^=
  • dunkbear 2010/03/14 12:27 #

    저건 그냥 EADS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일러스트일 뿐이죠.

    하지만 붐 급유구를 자체 개발했고 기존에는 못했던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으로
    2대 동시 급유에도 최근 시험에 성공했기 때문에 성능은 현재로서는 EADS사가
    큰소리 칠만하다고 봅니다. ^^
  • 위장효과 2010/03/14 13:24 #

    KC-X도입할 때 가격 올라가면 볼 만~~~하겠군요(아님 헬게이트 오픈???). 어디나 공무원은 철밥통에 복지부동이니 이번에 딴지 걸은 회계감사국이야 그때 가서 발 뺄 것이고, 보잉은 돈 더달라고 할 것이고, 보잉편인 의원들은 일단 시치미???떼려나, 국방부는 "C8C8"거릴 것이고, 다른 의원들은 칼을 뽑을 것이고...
  • dunkbear 2010/03/14 15:26 #

    그냥 국방성이 C8C8로 씨부리면서 끝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ㅎㅎㅎ
  • 델카이저 2010/03/15 10:31 #

    1차 선정 갈아 엎을 때 이미 보잉으로 결정났다는 이야기가 파다해서;;;; 뭐 예상되로 되어가긴 합니다만..
  • dunkbear 2010/03/15 11:40 #

    그러게 말입니다.... 헐헐...
  • sescia 2010/03/16 09:57 #

    참 마국도 답답합니다.가격좀 낮출려고 EADS사를 참여 시키긴 했지만 어차피 들러리 였을뿐입니다. 보잉이 떨어지면 자국 항공산업을 죽이것이고 거기에 대한 비판역시 만만치 않을텐데? 때문에 1차 선정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같지요. 또한 보잉이 선택되면 유럽연합역시 가만이 있지 않을것이고.. 왜? 고생을 사서하는지.. 처음부터 후보군을 제외했으면 이런 논란은 없었겠지요. 하긴 뭐 이런일을 제공한곳은 보잉이 이였지만 2000년대 초 보잉이 선정 되었지만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은퇴후 보잉에 입사라는 스캔들때문에 사업을 다시 시작 유럽을 끌여들여 EADS사의 A330을 선정 다시 보잉의 반발로 원점.. 덕분에 미공군만 개피보고 있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냥 스캔들 당시 보잉에게 따끔을 일침을 가하고 KC-767을 선정했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 dunkbear 2010/03/16 10:01 #

    뭐... 이제와서 어떡하겠습니까... 땅치고 통곡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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