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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개발비용, 계획보다 50% 초과하다. 군사와 컴퓨터

DoD: F-35 to Breach Nunn-McCurdy Limits by 50%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미 국방성의 고위 계획 평가관리에 의하면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가
주도하는 F-35 라이트닝 II (Lightning II) 전투기 개발 비용이 2001년에 처음 계획했던 액수보다 50%를
초과해서 넌-맥커디 규정을 어겼다는 내용입니다.



넌-맥커디 규정은 1983년 상원의원 샘 넌과 하원의원 데이브 맥커디가 미국의 무기 획득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법입니다. 무기 개발이나 획득 비용이 예상보다 15% 이상 올라가면 의무적으로
미 의회에 보고해야 하고 25% 이상 올라가면 무기 개발이나 획득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는 내용이죠. 

물론 계획보다 25% 이상 비용이 올라가도 미 국방장관이 해당 프로그램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거나,
비용이 초과할 만한 이유가 있다거나, 다른 대체 방안이 없다거나, 또는 관리 시스템이 가격을 더 이상
오르지 않도록 묶어둘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증언하면 개발이나 획득 프로그램은 계속 됩니다.

미 국방성의 비용 산정 및 프로그램 평가부 (Cost Assessment and Program Evaluation office) 부장
인 크리스틴 폭스 (Christine Fox)는 지난 3월 11일에 미 의회에서 JSF (Joint Striker Fighter) 프로그램
이 바로 넌-맥커디 규정을 어겼다고 4월 1일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 국방성은 이미 이 사실을 기존에 알려진 작년 11월보다도 1달 이른 2009년 10월부터 알고 있었
으며 가장 최근에 F-35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2002년 달러 기준으로 8천-9천5백만 달러였지만 2009년
기준으로는 대당 가격이 9천5백만-1억1천3백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합니다.



2001년 미 국방성은 총 2,852대를 도입한다는 계획 아래 F-35 전투기의 대당 가격을 5천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었지만 2007년에는 총 2,443대 도입에 대당 6천9백만 달러 수준으로 업데이트 했었습니다. F-35
전투기 가격의 최종 예측치는 넌-맥커디 규정 갱신이 완료되는 이번 6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폭스 부장은 F-35 계획을 이전의 C-17이나 F-22처럼 국방성이 중요시하는, 그리고 결국 양산형이 도입
된 군용기 계획들과 비교했는데 특히 F-22 계획은 개발 기간 동안 계속적으로 성능미달, 스케쥴 지연 및
계획한 예산 초과를 겪어왔지만 록히드 마틴이 결국 쓸만한 전투기를 내놓았음을 지적했습니다.

국방성 무기 도입, 기술 및 군수 분야 차관인 애쉬톤 카터 (Ashton Carter)는 미 의회에서 미 공군과 해군
이 F-35 전투기의 작전운용능력 (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IOC) 시기를 2016년으로 변경했다고 말
했다고 합니다. 공군은 3년, 해군은 2년을 늦춘 것인데 해병대는 아직 2012년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 공군은 전통적인 이착륙 형식 (CTOL)인 F-35A를, 그리고 미 해군은 항모에 이착륙이 가능한 F-35C
를 블록 3 소프트웨어로 적용해서 도입하지만 미 해병대는 수직이착륙 (STOVL) 버전인 F-35B를 블록
2 소프트웨어와 함께 운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F-35B의 시제기인 BF-1과 BF-2의 경우 2009년 예정되었던 168번의 시험 비행 중 고작 16개만
실시했을 정도로 스케쥴이 늦었고 본격적으로 성능을 시험하는 High-Alpha 테스트는 초도비행을 한 지
3.5년 뒤에, 미 해병대의 IOC 시기인 2012년보다 고작 6개월 앞선 2011년 4분기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폭스 부장이 비교했던 F-22의 경우 High Alpha 테스트를 초도비행을 실시한 지 2년도 채 안되던 1999년
8월에 실시했고 이는 작전운용능력을 인정받아서 양산에 들어가기 시작하기 6년 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미 해병대의 2012년 IOC 획득 스케쥴은 사실상 불가능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죠.

모델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이 분명한 F-35B가 F-35A/C에 비해서 더 일찍 IOC를
획득할 수 있을 지도 의문입니다. TRENT님은 (어느 기사를 인용하셨는지는 언급 안하셨지만) 미 해병대
가 F-35B를 포기하고 F-35C를 도입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왔었다고 언급하셨습니다. (링크)

게다가 이미 합동 예측팀 (Joint Estimating Team II)에서 F-35 개발 프로그램이 30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애쉬톤 카터는 F-35 계획을 재구축해서 13개월 지연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했었지만 과연
그 호언장담이 실제 가능한 지는 실제 2016년까지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사실 무기 개발사에서 기존 계획이 꼬이지 않은 경우를 찾기가 더 힘들기는 하지만 이번 JSF 계획은 개발
일정과 예산 모두 점점 더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IOC를 획득하는 시기가 왔을 때 F-35 대당
가격이 과연 얼마나 될 지, 그리고 그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가지게 될 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추가 정보 출처 - Aviation Week (링크) / Flightglobal (링크)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
링크) / JSF 홈페이지 (링크 1, 링크 2, 링크 3)


덧글

  • 존다리안 2010/03/12 17:10 #

    차라리 욕심 안내고 유로파이터 정도의 스펙으로 만족했으면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정도 스펙은 이미 슈퍼호넷 정도라면 낼 수 있다는 게 문제일지도 모르겠군요.
  • dunkbear 2010/03/12 18:11 #

    욕심보다는 지나치게 많은 요구를 수용하려 한데서 비롯된 문제 아닐까 합니다.
    물론 기술적 요구에 개발 기간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요.
  • 내모선장 2010/03/12 17:21 #

    해병대는 절대 35B형을 포기 못 할 겁니다. 자기네가 쓰는 함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공격기란 게 말이 됩니까. 해리어를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그건데요. 35C형이 아무리 STOL 성능을 강화한다고 해봐야 현용 상륙모함에서는 이륙할 수가 없죠. 캐터펄트도 없는 마당에.

    해병대 같은 경우는 주 전장이 탁 트인 해변이라서 엄폐물 같은 게 없는 곳인데다가 전차 같은 기갑전력도 바로 사용할 수 없다 보니까 화력지원에 상당히 목을 매야 하는 입장이거든요. 오죽하면 아이오와급 재사용이나 개량형 중 화력강화안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을까요. 저런 상황에서 자체적인 항공 화력지원이 안된다? 난리나는 겁니다 이건. 정말 열받으면 자체적인 공격기 만들겠다고 난리칠지도.(뭐 만들어줄 기술력이 있는 업체가 있느냐는 별개겠고, 이제와서 해리어급 스펙을 또 사용할 일은 없을테니 스텔스를 포기한다 쳐도 초음속 VTOL기까지는 요구할건데 그것도 만들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 듯 해서요)
  • dunkbear 2010/03/12 18:14 #

    해병대가 절대 포기 못하면 F-35B가 나올 때까지 목 길게 늘이고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F-35 계열 중 가장 기술적으로 어렵고 복잡한 모델이니 개발 지연은 어쩌면 필연이었죠...
  • maxi 2010/03/12 21:54 #

    F-4와 A-4의 전례가 있습니다.
  • 계란소년 2010/03/12 17:37 #

    원래 군사 프로젝트는 개발기간 1.5배, 비용 1.5배는 기본으로 잡고 들어간다지만...
  • dunkbear 2010/03/12 18:12 #

    문제는 요즘처럼 미국이 돈에 목 마른 적이 없으니 말이죠... 훌훌...
  • 계원필경 2010/03/12 17:57 #

    정말로 영국과 USMC는 X줄타는 심정이겠습니다;;; (...)
  • dunkbear 2010/03/12 18:17 #

    영국이야 예산 여유 생기면 신형 엘리자베스급 항모를 F-35C에 맞춰서
    건조하면 그만이지만 이탈리아는 이미 카부르급이 있어서 USMC처럼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입니다... 헐헐...
  • 데지코 2010/03/12 17:59 #

    이로써 우리는
    록히드 마틴사에서 고문중이던 외계인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수 있구요(응?)
  • Designer♬ 2010/03/12 18:11 #

    아;;;;; 설득당했습니다 ㅎㅎ
  • dunkbear 2010/03/12 18:17 #

    저도 설득 당했습니다... ㅋㅋㅋ
  • Designer♬ 2010/03/12 18:15 #

    솔직히 F-111꼴이 날것 같았습니다. 한대의 기체를 베이스로 육,해,공군의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기체를 다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여간 쉽지 않으니까요.

    F-111이야 한대에 요구사항을 다 우겨넣을 작정으로 한거라 망작이 됐지만, 실질적으로 F-35는 세 기종을 만드는 것과도 같거든요. 당시 예상했던 예산이 무리한 요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dunkbear 2010/03/12 18:18 #

    F-35가 F-111꼴나면 호주 공군에서 그거 가지고 다시 불쑈를 할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 Designer♬ 2010/03/12 18:23 #

    특히나 JSF에 참여한 국가들에 class를 나눈것도 당사국에게는 상당히 존심 상하는 일인데, 예산 문제로 미국이 저렇게 나오면 외교적인 혹은 각국 군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을겁니다. 예상컨데 그렇게 쉽게 미국이 손을 빼버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판을 크게 벌려놓은 사업이라,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거든요.

    걱정스러운 것은 예산 문제를 해결코자 다른 동맹 국가들을 더 끌여들여넣을 개연성이 보인다는게;;;;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기체를 미끼로 기술 개발에는 소외되고, 돈만 투자해주는 물주를 구하려 할 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0/03/12 18:28 #

    어차피 참여국마다 등급을 나눈건 참여지분과 기술 이전의 적절성을 고려한 것이니
    그거 가지고 난리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돈 많이 준다고 해봐야 터키가
    영국과 같은 등급으로 F-35 개발에 참여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개발비 상승으로인한 가격문제는 확실히 우려되는 부분이죠....
  • Designer♬ 2010/03/12 18:30 #

    등급이란게 원래 그렇게 시작한것은 맞습니다만, 어딘가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변질되기 마련이죠.
    등급 장사가 생길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이 이런면에서는 머리를 참 잘써요 ㄷㄷㄷ

    아마 기술 분류를 다시 해서, 마치 대단한 기술을 같이 개발하는 것인양 띄워주면 돈은 들어오거든요.
    치열한 복마전이 예상될거 같습니다. 미국이 여전히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정말 국회에 의해서 개발 프로그램이 취소될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일단 벌룬을 띄워놓은 듯한 느낌이에요.
  • Designer♬ 2010/03/12 18:36 #

    꼭 그리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미 국방부가 부담을 느끼면 그런일을 꾸미지는 않을까 잠시 헛생각을 해봤습니다 ㅎㅎ
  • 윤민혁 2010/03/12 18:16 #

    저러다가 최종적인 양산가가 F-22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면, 비싸다는 이유로 22 사업을 물먹인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걸까요... (...)
  • dunkbear 2010/03/12 18:19 #

    일단 F-35가 F-22 가격에 필적하게 되면 그 때부터 마구 까줘야... (야!!!)
  • 내모선장 2010/03/12 18:45 #

    그렇게 되면 까방권 두장하고 까임권 두장 이상이 세트로 들어올듯?


    까방권: 나 지상공격 가능하니 넘어가. 해병대용은 나말고 없음.

    까임권: 니스펙(탑재량, 기동성, 항속거리 등등... OTL)에 니 형하고 맞먹으려 들다니!
  • Red-Wolf 2010/03/12 20:00 #

    그렇게 되면 한국공군은 영원히 스텔스기는 꿈도 못 꿔야 되지 않을까요 F35마저 랩떡가격이면 뭐 할말없죠
  • dunkbear 2010/03/12 22:31 #

    차라리 F-22DG (다운그레이드)를 기다려야 할 지도... ㅡ.ㅡ;;;
  • 윤민혁 2010/03/13 01:46 #

    아니아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1. F-22 사업이 부활하고 35 사업이 죽는다.
    2. 35 사업비만큼으로 22를 찍기로 하자 22가 수천 대 쏟아져나온다.
    3. 그만큼 22의 가격이 다운된다.
    4. 다운된 가격만큼 더 발주된다.
    5. 결국 22가 공중지배만이 아니라 시장지배까지 한다. (...)


    ... 이렇게 되면 세계의 독재자들은 어딘가가 한층 더 쫄깃해지겠죠. (...)
  • savants 2010/03/12 18:54 #

    우리나라는 안낀게 다행인걸까요 역시..
  • dunkbear 2010/03/12 22:31 #

    아마도... ㅡ.ㅡ;;;
  • 누렁별 2010/03/12 19:42 #

    계획보다 두 배 비싸지면 운용기간을 두 배로 해야 겠군요.
    "2050년에도 F-35는 미쿡을 지킵니다." (퍽퍽퍽)
  • dunkbear 2010/03/12 22:32 #

    실제 그렇게 될 지도 모르죠... (악!!!)
  • 미망인제조기 2010/03/12 19:52 #

    이제 F-35 가 남은 것은 렙터스키가 저렴하게 널리 퍼지는 것 밖에 없는듯 합니다....
    그것도 아주 빨리!!!!
    (가능성 없으므로....F-35 도 암울스키!)

    역시... "돼!'....는 무섭...
  • dunkbear 2010/03/12 22:33 #

    근데 랩터스키 다운 버전을 만들려면 돈이 들고 그래서 가격이 더 비싸질 수도... (으잉?)
  • Red-Wolf 2010/03/12 19:59 #

    음 그러면 1.3차FX사업은 어쩔수없이 F15SE로 가는건가요 보잉이 좋아서 죽겠군요
    2.KFX사업을 하게되는 한국공군에게 지금 F35개발을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솔까말로 KFX가 F35처럼 지연될수도있을지 누가 압니까 너무 큰 욕심내지는 않았으면합니다.
  • dunkbear 2010/03/12 22:34 #

    1. 3차 FX 사업이 언제 하느냐에 달렸지만 확실히 보잉이 유리해졌죠.
    미 해군에도 슈퍼 호넷을 추가 판매할 가능성도 높구요....

    2. 뭐, KFX야 F-16보다 좀 더 나은 수준이라니 그정도면 적절해 보입니다...
  • 행인1 2010/03/12 23:26 #

    이 사업도 산으로 가다니....
  • dunkbear 2010/03/13 08:44 #

    아직 엉망진창은 아니지만 가격은 확실히 산으로 행진 중이죠... ^^;;;
  • 가릉빈가 2010/03/13 00:03 #

    뭔가 코만치....
  • dunkbear 2010/03/13 08:44 #

    ...스럽지만 취소되지는 않을 겁니다. 대안도 없고 일도 이미 크게 벌려놓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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