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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확충이 시급한 캐나다 해군 군사와 컴퓨터

Canada's Naval Gap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캐나다 해군의 군함들이 너무 오래되고 숫자도 부족한데다 기술적인 격차도
심각해서 캐나다 정부와 해군 수뇌부들이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캐나다는 총 33대의 군함과 잠수함을 운용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핼리팩스급 호위함 HMCS 토론토가 캐나다 배핀 섬 인근 해역을 순찰하는 모습.)

캐나다 해군은 다른 선진국들처럼 자국의 영해를 순찰하고 아이티 같은 나라에 구호활동을 펼치면
서 소말리아와 예멘 인근 연안에서 다국적 함대에 참여해 해적들을 소탕하는 등 갖가지 임무를 소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의 고위급 장성들은 캐나다 해군의 전력확충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주 오타와 (Ottawa)의 공개석상에서 월터 나틴치크 (Walter Natynczyk) 합동참모의장은 향후 30년
동안 50여대의 군함으로 구성된 전단을 원한다면서 신형함 건조가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캐나다 육군도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 구성과 무장의 재조정이 필요한데도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캐나다 해군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캐나다 해군
은 1996년 이래 주력 전투함을 건조하지 않았고 나머지 군함들도 연령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합니다.

캐나다 해군이 보유한 유일한 군수공급함은 40년이나 운용 중이고 3대의 구축함들은 모두 1972년에
취역했는데 얼마나 낡았으면 나틴치크 합참의장이 이 군함들에서 생일축하 파티를 하려면 소방서로
부터 허가를 받아야할 것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겠습니까.... ㅡ.ㅡ;;;



(캐나다 해군의 이로쿼이스 / 트라이벌급 구축함인 HMCS 알곤퀸함이 항해하는 모습.)

해군참모총장인 딘 맥파덴 (Dean McFadden) 중장은 합참의장의 해군 전력 강화를 강조한데 대해
자국의 군함들을 더 나은 방법으로 건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신형함 건조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맥파덴 해군참모총장은 불규칙한 계획으로 신형함이 건조되지 않은 지난 14년 간의 공백을 비판하면
서 군함 건조 사업이 갑자기 활기를 띠었다가 끝나면 폭삭 꺼지는 순환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런 사업이 한번 끝나고 긴 공백 기간을 가지면 다시 시작하는게 매우 어렵다는 것이죠.

거의 15년 동안 군함 건조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던 결과는 최상의 환경에서조차 낙후된 구축함 건조
능력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갖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나오는 것이죠. 이런 기나긴 공백을
인정하고 당장 그 공백으로 생긴 격차를 기존 군함의 업그레이드로 줄이려고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캐나다 해군은 12대의 핼리팩스급 호위함 (Halifax-class frigate)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중
4척에 대한 수명연장 및 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장차 신형함 건조 사업도 추진해서 그러한 격차들
을 최대한 줄이고 당분간은 보유한 군함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캐나다 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군함인 군수보급함 HMCS 프로텍쳐함의 모습.) 

개량을 거친 핼리팩스급 호위함들은 더 확장된 지휘 및 통제 능력을 갖추게 되겠지만 장거리 대공
방어 미사일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캐나다 해군은 이런 격차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개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예산을 제시하지 못한 이상 현 상황의 타개는 당분간 멀게 보입니다.

사실 구형과 신형 군함을 대체하는 계획과 비용의 문제는 캐나다는 물론이고 미국, 영국 같은 선진국
들은 물론 우리나라도 겪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2차 대전 이후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임무의 종류
는 물론이고 최첨단 장비를 채택하는 등의 이유로 건조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겠죠.

올해 6월부터 입찰에 들어가는 우리 해군의 차기호위함 사업 (FFX)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1척당
2천-3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1척당 5천억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인플레
와 환율의 영향이 더 크겠지만 포항급과 울산급과는 무장과 장비부터 다른 것도 한 요인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애초부터 주변 환경 때문에 군함 건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었지만 캐나다의 예처럼 한번
손을 놓으면 재시작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걸 상기하고 작은 규모라도 꾸준하게 군함 건조를 해서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캐나다 해군의 핼리팩스급 호위함 중 가장 마지막에 건조된 HMCS 오타와함의 모습.)

사진 출처 - Aviation Week (링크)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덧글

  • 갑그젊 2010/03/11 12:39 #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이 났는데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합동참모의장이라고 부르잖습니까? 근데 캐나다는 합동참모총장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네요? 외국의 사례를 보면 총참모장이니 하는 용어들도 보이더라고요. 이것이 단순한 번역의 차이인가요? 아니면, 국가마다 다른 걸까요?
  • dunkbear 2010/03/11 12:50 #

    우리나라는 합동참모의장이었나요? 으어... 저는 지금까지 합동참모총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ㅠ.ㅠ

    참고로 캐나다에서는 Chief of the Defence Staff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다양하게 표현을
    써서 그냥 해석할 때는 우리식으로 명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게 서로에게 편할 것 같아서요... ^^;;;
  • 곰돌군 2010/03/11 15:01 #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직함이 합동참모회의 의장 인가 그럴겁니다. 외국의 같은 직위에 있으신분들이
    국내 신문등에 번역될때 직함을 가끔 합참총장 으로 지칭하는건 그냥 대충하는건 아니고..

    Chief of the Defence Staff를 번역한 결과 인데요, 합참 의장은 the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가 되고, 참모총장은 the chief of staff 가 되지요 거기에 각 군에 따라 Navy 니 Air force니 들어가는거고

    그런데 Chief of the Defence Staff 가 되면 아리까리 해집니다. 어떤 위치에 있는지야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으니 고민할게 못되는데 번역을 어케 해야 하나? 가 되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온게 편의상 합참 총장 이라는 단어가 되어 버린 겁니다.

    Chief of the Defence Staff 과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은 전자가 영국쪽의 영향을
    강하게 밭은 직책명이고 후자는 미국쪽에서 써먹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공식 영문표기는 미국식으로)

    캐나다야 뭐 영연방 국가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영국 영향을 받은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될듯하고..


    그리고 합참 의장과 합참 총장은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르지요 전자가 참모 본부 회의의 주제자, 즉 각군
    장성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취합한다음 결론을 내려서 최고 권력자에게 전달하는..
    즉 장이긴 장인데 결국은 뒤에 누가 있는-_- (말이좀 이상하군요) 이미지라면

    합참 총장은 어찌되었던 군의 최고 수뇌, 즉 리더로서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걸 다 설명하자면 올리버 크롬웰까지 기어 올라가야 하는데..(..) 귀찮으니 생략하고
    여하간 그렇다는 것 즉, 같은 직함이긴 한데 미묘하게 다르다 는 것 때문에 그리 되었다는 것입니다.


    뭐 그래봐야 요즘 세상에 뭔 차이가 있겠느냐만...
  • dunkbear 2010/03/11 15:13 #

    곰돌군님 //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 갑그젊 2010/03/11 16:22 #

    음~ 그렇군요.

    '육군사령관'이나 '육군참모총장'이나 어쨌든 육군 대빵을 뜻하듯이, 단어만 다른 거였군요 ㅎㅎ
  • 오토군 2010/03/11 12:44 #

    자 이제 가카의 세일즈 외교가 빛을 발할 때!(응?)
  • dunkbear 2010/03/11 12:50 #

    하지만 캐나다는 자국에서 자체적으로 건조하려고 하겠죠... ㅎㅎㅎ
  • 초효 2010/03/11 13:05 #

    옆의 더러운 미쿡에 중고 배 좀 달라고 하지...(견원지간이라 안 되려나...;;;)
  • dunkbear 2010/03/11 13:13 #

    미국도 내줄 중고가 없을 겁니다.. 줄만한 것들은 이미 다른 국가들에게 돌아갔고...
  • Nine One 2010/03/11 13:35 #

    한국에게 주면 마르고 닭도록 씁니다. 기어링급 가지고 림팩 온 한국군의 노가다 실력이면 되는 일을.... 케나다 해군을 한국식으로 굴리면 되요. 맨날 패인트 칠 시키고 녹 재거 시키고 맨날 굴리고 무장을 정량보다 배로 달고 승조원들을 굴리면 됩니다. 림팩도 걱정없습니다.

    가다가 엔진서면 바로 수리시키면 되요. 케나다 해군은 정신력이 부족해요.
  • dunkbear 2010/03/11 13:55 #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 Nine One님의 위 덧글은 풍자입니다. ㅎㅎㅎ
  • 찌짓떼로 2010/03/11 14:18 #

    대전함에 승조해본 경험이 있는 1인으로써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아....
  • 찌짓떼로 2010/03/11 14:18 #

    물론 전 풍자를 이해했음.
  • Nine One 2010/03/11 14:19 #

    아니...저 풍자가 아니고 사실 한국해군은 그렇게 굴렸어요.

    실제 한국해군은 배가 새 것처럼 말짱한 이유가 녹 보이면 전부 까고 새로 패인트 칠하고, 대부분 배를 운용함에 있어 거의 뺑이를 첬지요. 림팩 나가서 한국 기어링급 구축함 앤진 서서 8시간동안 수리하여 정상 가동시킨 것도 사실입니다...

    개다가 한국이 처음만든 배, 울산급이나 포항급은 기준에 비해 무장이 과다하게 얹혀있었습니다. 척수가 딸리다보니 배 한척당 무장을 과하게 달아서 때우자는 방식이었죠.

    사실을 썼는데... 풍자라니...
  • dunkbear 2010/03/11 15:41 #

    Nine One님 // 아, 그런가요... 이런, 죄송합니다... ㅠ.ㅠ

    기어링급 언급하실 때는 저도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라서 고개를 끄덕였는데
    마지막에 정신력 언급하셔서 풍자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었군요... ㅜ.ㅜ
  • 공청석유 2010/03/11 15:21 #

    FFX 척당 5,000억설은 좀 믿기 힘들죠.
    한달전쯤인가 신문기사 하나로 시끄러웠던거 기억이 나는데,
    있을수 없는 가격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1조7천억으로 6척을 건조한다는 구상에서 척당 2천900억설이 나왔던것이고,
    거기서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가변동 고려한 금액이었구요.

    상식적으로도
    무장이라고 해봐야
    200억 정도 한다는 KMk45 함포, 대당1,100만불에 계약한 팰링스,
    역시 대당 1,700만불에 계약한 RAM....
    여기다 해성이 전부인데,
    소문처럼 16발 달고, 경어뢰 4~6발 측면에 박아줘도,
    전부 합쳐서 1,000억이면 떡을 칩니다.

    남는돈이 4천억이 남는데...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4천억은 경하로 2,300톤짜리 특별할것 없는 선체와
    더욱 더 특별할거 없는 레이더등의 센서류 가격으로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늘 그래왔듯이 기자가 정신줄 놓은것으로 생각되네요...

    처음 흔적 남기면서 너무 주절댄거 같습니다.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고 항상 자주 들리는데,
    이글루 계정이 없어서 인사를 못드렸네요...^^;;
  • dunkbear 2010/03/11 15:38 #

    그렇군요. 올 6월부터 사업이 시작되면 구체적인 가격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루스 환영하구요. 원래 비로그인도 허용
    할까 했는데 주제가 주제인만큼 로그인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양해를... ^^;;;
  • 델카이저 2010/03/11 15:36 #

    예전에 미국에서 LCS 뽑아보 예산이 무려 1억달러가 넘어서 GG 때렸다던데(아니 대체 연안경비정에 뭘 박아 넣은 거임? -_-;;)..

    임무를 제한하고 적절하게 성능을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 dunkbear 2010/03/11 15:40 #

    임무를 제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나 봅니다. 커버해야 하는 수역의 범위도 만만치
    않고 태평양 쪽으로는 러시아와 가까운데다 대서양에서도 활동해야 하니 말입니다... 또
    미국이나 유럽과의 공조를 감안하면 해외 활동도 포기 못하겠죠.
  • 공청석유 2010/03/11 15:48 #

    "무려"1억불이 아니죠...
    자유가 6억3천700만불...동립이 7억4백만불이 들어가서
    여러사람을 슬프게 했다죠..-.-;;
  • dunkbear 2010/03/11 17:32 #

    그렇군요. 숫자는 워낙 약해서 잘 모릅니다만... ㅎㅎㅎ
  • 가릉빈가 2010/03/12 08:15 #

    캐나다도 고생이 많군요...
  • dunkbear 2010/03/12 08:56 #

    선진국도 나름대로 고충이 이만저만 아닌 것 같습니다...
  • 위장효과 2010/03/12 10:57 #

    멀쩡한 카렐 도어맨을 팔면서 드 제벤 프로빈시엔 급을 도입한 네덜란드 해군에 비한다면...참 안습입니다. 나름 캐나다 특성에 맞춘 프리깃이라는 말을 들은 핼리팩스급이긴 해도 사용연한이 저러면...

  • dunkbear 2010/03/12 12:55 #

    핼리팩스급의 사용연한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그 외 다른 오래된 군함들이
    문제가 되고 있죠. 특히 15년 이상 신형함 건조를 하지 않은 탓에 관련 산업
    과 인력의 공백은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 Red-Wolf 2010/03/12 20:02 #

    노후함선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맘놓을 입장은 아닌거같군요 울산급과 포항급이 과도한 운영으로 인해서 노후화가 진행되고있는걸봐서는........ 이걸 보면 해군이 FFX를 왜 그렇게 성능을 깍으면서까지 도입하고싶었는지 이유를 알것같군요
  • dunkbear 2010/03/12 22:36 #

    울산과 포항급 빨리 교체가 필요하죠. 사실 이 때까지 버틴 것도 갈고 닦아썼기 때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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