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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신형 디젤 잠수함 개발에 돌입한다. 군사와 컴퓨터

defense-aerospace에 올라온 소식으로 코컴스사 (Kockums AB)에서 스웨덴 국방군수부 (FMV, Swedish
Defence Materiel Administration)와 차세대 잠수함 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스웨덴 정부도 이를 승인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신형 디젤 잠수함의 개발명은 A26이라고 하네요.



(코컴스사에서 제공한 A26 잠수함의 가상 이미지)

A26은 주로 스웨덴의 연안에서 운용될 것이지만 발트해 등 대양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개발된다고
합니다. 코컴스사에서 개발한 스털링 엔진 방식의 AIP (공기불요체계, Air-Independent Propulsion)을 채택
한다고 합니다. 스털링 AIP는 스웨덴 외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소류급 디젤 잠수함 등에 채택되어 있습니다.

코컴스는 스웨덴 스코언 (Scania, 스웨덴 표기는 Skåne)주 말뫼 (Malmö)시에 위치한 조선소로 우리에게
친숙한 잠수함 제조사인 HDW (Howaldtswerke-Deutsche Werft)와 블롬 + 포스 (Blohm+Voss) 조선소 등
과 함께 티센크루프 해양 시스템스 (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의 자회사입니다.

그 동안 스웨덴 군의 Supreme Commander (합동참모총장)는 수차례에 걸쳐서 스웨덴이 차세대 잠수함을
개발해서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합니다. A26은 현재 스웨덴 해군이 3척을 운영 중이자
가장 최신형인 고트란트 (Gotland)급의 발전된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고트란트급은 2015-2017년에 퇴역시킬 예정이라고 하는데 1992년부터 건조되기 시작해서 1996년 정식 취역
했다는 점을 (그리고 무기 성격상 노후화가 빠른 점도) 감안하면 딱 20년만 쓰고 물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라면 잠수함이라도 25년에서 30년은 굴릴 것 같은데 말이죠... ^^;;;



(코컴스사에서 제공한 A26 잠수함의 옆면 이미지)

A26은 넓은 심해역을 관측하고 정보를 수집하되 적에게 들키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강화할 것이며 검증된
충격흡수 기능으로 폭뢰나 기뢰 등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또한 4대의 재래식 어뢰 발사관 외에
탑재하는 물자 및 장비를 유동적으로 운용하는 유동적 격납고 (Flexible Lock)를 채택한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네트워크 연결 및 모듈러 디자인으로 잠수함의 수명연장 및 새로운 장비 업그레이드 등을 효과적
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길이 63m, 폭 6.4m, 배수량 1,900톤에 승조원은 17-26명이 될 예정이
라고 코컴스사는 밝혔지만 아직 설계 단계이니 세세한 스펙들은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의 209급 잠수함이 림팩 훈련에서 그 정숙성으로 미 해군을 경악시킨 것처럼 스웨덴의 고틀란트급
도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훈련에서 스페인 군함들은 물론 미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원잠
인 휴스턴 (USS Houston)호도 모의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 정부가 2004년 스웨덴 정부에 HMS 고틀란트를 미 해군의 대잠수함전 훈련용으로 1년 임대해
줄 것을 요청해서 받아들여졌고 이 임대는 다시 1년 연장되서 2007년에서야 고틀란트호는 스웨덴 해군으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임대 기간 동안 고틀란트호는 스웨덴 장교와 승조원들이 운용했다고 하네요.



(미국 샌디에고 항을 출항하는 HMS 고틀란트호의 모습.)

임대 기간 중인 06년에 고틀란트호는 모의전투에서 미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 (USS Ronald Reagan)의 사진
을 찍고 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려 미 해군에 디젤 잠수함에 대한 대응능력을 재평가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스웨덴 해군도 미 해군과 같이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귀중한 체험을 2년이나 했으니 이득이었겠죠.

아무튼 1940년대 냅튠 (Naptun)급으로 시작한 유서깊은 스웨덴 잠수함들의 역사와 전통이 A26에서 어떻게
표출될 지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A26에 관심을 보인다는데 독일 209와 214 계열과는 달리 싱가포르와 덴마크
등을 빼고는 수출과는 인연이 없었던 스웨덴 잠수함이 이번에는 해외판매에서 덕을 볼 지 관심이 갑니다.

기사 - Kockums Receives Overall Design Order for Next-Generation Submarine (링크) 

        Government Approval for New Submarine (링크)

추가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 사진 출처 - Kockums AB (링크)


덧글

  • 위장효과 2010/03/02 14:04 #

    군사전략에서던가 "현대 잠수함..."시리즈(2000년에 나왔던)에서 스웨덴군-및 덴마크, 노르웨이해군도 채용할 것이라던-이 개발중이던 차세대 잠수함은 어떻게 됐나 모르겠군요. 거기보면 페리스코프는 광섬유방식의 비관통식을 쓰고 세일도 유선형, 무엇보다도 유선유도방식의 잠수정을 운용한다고 상상도를 거창하게 그려놨었는데.

    구 소련-아라사야 그렇다 쳐도 천조국이나 영길리도 엔간한 잠수함을 30년정도는 쓰던데-스터젼급 퇴역한 것도 얼마 안되고, 스위프트셔도 아직 현역이고- 디젤동력 잠수함 쓰는 나라들이 오히려 더 일찍 퇴역시킨단 말이죠. 일본도 16척 체제 유지한다고 아까운 놈들 제꺽제꺽 퇴역시켜버리고.
  • maxi 2010/03/02 15:56 #

    그게 일명"바이킹" 프로젝트 였는데 그게 저거 맞습니다. -.-;
    원래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이 공동건조개발 하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스웨덴의 셀시우스 그룹(코쿰스가 셀시우스 그룹 자회사)의 주도로 너무 영향력이 커지는데다 노르웨이 잠수함 업체가 독일 HDW로 합병되고 스웨덴도 독일과의M&A로 복잡 따땅 하면서 한 10년 잡아먹은 거죠.

    저기서 말하는 "플렉시블 도크"에는 기뢰탐지용 무인잠수정, 기뢰부설 팩, 통신용 무인 잠수정, 개발 여하에 따라서는 잠대지/잠대공 미사일도 탑재가능 하겠죠."
    다만 바이킹 계획때에는 토마호크를 수입해다가 어뢰발사관에서 발사하는걸 계획했는데 될진 모르겠네요.
  • 위장효과 2010/03/02 16:00 #

    바이킹 프로젝트가 저렇게 변한 건가요? (예전 상상도에는 거의 혹붙은 거 같은 세일이었는데)

    일단 그 사이 기업간 인수합병이 너무 복잡하게 진행되서 개발같은 건 잠시 뒷전...이런 것인가요.

  • maxi 2010/03/02 16:02 #

    스웨덴이 혼자 개발은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쯤 되면 대략 저 정도의 모양이었고요.(스웨덴 군사잡지에 일러스트로 나오더군요.)
    뭐 이건 관심있게 동향 안보면 모르시는거지만...^^;;
  • 위장효과 2010/03/02 16:08 #

    역시...NAVAL FORCES정기 구독 끊은 폐해가...이런데서 나타나는군요 ㅠㅠ(벌써 4년전)
  • dunkbear 2010/03/02 21:01 #

    뒤늦게 두 분 말씀 읽고 잘 배웠습니다. 개발 계획은 꽤 오래 전부터 구상 중이었군요. ^^
  • maxi 2010/03/02 16:01 #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있는 부분은 TASS 소너를 기내 탑재식으로 했네요.
    TASS 즉 예인소너는 원래 디빠 큰 원잠에만 달다가 디젤 잠수함에 처음 달려고 시도된게 3천톤급의 콜린스급이었고,
    그 다음에 독일 212급과 214도 TASS를 탑재했긴 한데 클립-온 방식. 즉 출항 때 수동으로 붙여서 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함 내에 윈치와 TASS를 넣을 공간이 안나와서죠.

    그런데 이번 A26의 경우 만재 1900톤의 중소형인데도 콜린스와 동일한 TASS 수납체계를 가지는 걸로 보아서
    소형화에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던거 같아서 신기하네요.

    또 하나는 어뢰발사관이 4대라는데 이는 상당히 작은 숫자로(212 6대) 특히 스웨덴은 400mm 라는 스웨덴 고유의 어뢰발사관을 사용했는데 이를 포기한 것인거 같아서 신기하네요.
  • dunkbear 2010/03/02 21:06 #

    코쿰스사 사장이 언급하는 신기술들도 결국 소형화에 대한 부분인 것 같네요. 아니면
    플렉시블 도크에 TASS 소너를 넣는 것은 아니겠죠? 얼마나 도크가 큰 지는 몰라도...

    근데 어뢰발사관은 이전 모델들은 533mm와 400mm을 혼용했던 것 같은데 A26부터는
    400mm 어뢰발사관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처럼 공간활용성을 늘리려는 의도
    에서 뺀 건지 궁금하네요.

  • 네비아찌 2010/03/02 16:10 #

    뭔가 불안불안한 214급에 강한 대항마가 나오는군요.
    우리 해군도 너무 214급에 집착하지 말고, A26 도입을 좀 고려해 주었으면 합니다.
  • dunkbear 2010/03/02 21:07 #

    글쎄요... 214급이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불안한 것 같지는 않은데... ^^;;;
  • 가릉빈가 2010/03/02 16:57 #

    방금 F-5 두대 충돌 추락했다고 인터넷 뉴스 봐서 와봤는데 아직 적어 놓으신건 없으시네요 ㅋ
  • dunkbear 2010/03/02 21:08 #

    모든 군사 뉴스, 특히 국내 뉴스는 잘 올리지 않습니다. 어차피
    포털 대문에 올라 있어서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테구요...

    조종사분들 사망하신 것으로 아는데 세 분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제발 여기서는 날으는 관이니 DDong 전투기라는 소리는 없었으면 하네요...
  • 계원필경 2010/03/02 18:12 #

    HDW가 쓰러지지 않아!(라고 해야할 정도로 디젤 잠수함 부분은 HDW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서 이급도 수출이 어렵지 않나 싶군요...;;;)
  • dunkbear 2010/03/02 21:09 #

    확실히 HDW 잠수함들이 수출시장을 장악하고 있죠.
    어차피 스웨덴은 자국의 필요로 건조하는 것이니...
  • 존다리안 2010/03/02 20:38 #

    무인 잠수정이나 소형 잠수정의 모함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보이는군요.
  • dunkbear 2010/03/02 21:10 #

    maxi님께서 위에 지적하신 것처럼 플렉시블 도크로 소형 잠수정을 활용하지 않을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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