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브라질 항공-방산업체들, 정부에 불만을 터뜨리다. 군사와 컴퓨터

Brazil's F-X2 contest prompts further dispute (기사 링크)

Fligtglobal 기사로 브라질의 상 파울루에 위치한 기업연합단체가 자국 정부의 라팔 (Rafale) 전투기 선호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는 내용입니다. 이 단체는 브라질의 항공 및 방산업체 중 거의 60%를 대표하는
CIESP (Centro das Indústrias do Estado de São Paulo)라고 합니다.



(CIESP 홈페이지 대문)

CIESP의 홈페이지 (링크)를 봐도 영어 사이트가 따로 없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의 단체인지는 잘 모르
겠지만 상 파울루 지역 기업들 간의 협력도모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의 항공 및 방산업체들 중 절반 이상이 이 단체에 속해있다는 것이죠.

아무튼 CIESP 이사회에서 브라질 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냈는데 한마디로 세심하면서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심사를 거쳐서 내린 자국 공군의 결론 (즉, 그리펜 NG가 가장 적절하다는)이 무시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고 공군의 결정을 중앙정부가 따르고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 공개서한은 이번달 초에 현지 언론에서 지난달 1월 30일에 룰라 대통령과 조빙 장관이 다쏘 (Dassult)사
와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직후 라팔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나온
것으로 이 서한에는 라팔이 최종 선택되면 이는 패배나 다름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헤 CIESP는 확인되지 않은 각 업체들의 입찰 제안서 세부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운용유지비용까지 합한 가격에서 라팔은 미화 102억 달러, 보잉 (Boeing)사의 F/A-
18E/F 슈퍼 호넷 (Super Hornet)은 77억 달러, 사브 (Saab)사의 그리펜 NG (Gripen NG)는 60억 달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란히 비행 중인 복좌형 라팔 B 및 단좌형 라팔 C 전투기의 모습.)  

특히 다쏘사는 업체들 중에서 가장 적은 2,500개의 일자리만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와의 밀착된 방산
협력관계는 자주성을 추구하는 브라질에게 중대한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CIESP의 주장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브라질 현지 업체들이 다쏘를 못 마땅하게 여기는 건 이미 꽤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F-X2 사업 관련 소식 (링크)에서 언급했지만 브라질 굴지의 항공제조사인 엠브라에르 (Embraer)
도 라팔의 현지생산 참여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슈퍼 투카노 (Super Tucano)나 KC-390 수송기의
개발주체인 엠브라에르가 다쏘사와의 협력에 반응이 별로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브라질 국방부는 아직도 각 기종을 정치적, 전략적 그리고 재정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미 라팔
로 결정났다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였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행정부, 특히 룰라 (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과 네우손 조빙 (Nelson Jobim) 국방장관 등이 라팔을 선호해왔다는 건 이제 비밀도 아니죠.

CIESP의 공개서한에 대해서 보잉사의 국제사업개발부장인 마이클 코긴스 (Michael Coggins)는 F-X2 사업
에 알맞은 기종은 적절한 예산에 브라질 공군의 영공제압능력을 보장하고 그로서 브라질의 자주성을 지키고
항공산업 발전의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슈퍼 호넷이 이에 부합하는 기종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니미츠급 미 항모인 USS 링컨호에서 이륙하는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의 모습.)

반면에 다쏘사와 사브사는 언급을 회피했는데 아무튼 이렇게 브라질의 항공 및 방산업체 상당수가 룰라의
라팔 편애(?)에 불쾌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설사 곧 F-X2 사업의 가종이 라팔로 선정되더라도 결코 적지않은
후유증이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는 올해 10월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룰라 행정부가 라팔 선택을 강행했을 때 얘기지만요....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덧글

  • 긁적 2010/02/20 21:27 #

    ㅋ 군이야 어쨌든 대통령이 통수권자니 끽소리 못하겠지만...
    방산업체는 또 다르겠군요.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ㅎㅎ
    하기야 방산업체 입장에서는 기술이전 많이 해주고 일자리 많이 만들어주는데가 좋을테니까요.

    음..;; 약간 뻘질문인데 남미에서 굳이 라팔로 상대해야할 만큼 강한 항공세력을 갖춘 나라가 있나요? 굳이 그렇게 강한 나라가 없으면 병력으로 밀어붙이는게 "군사상"으로는 좋아 보입니다만..;;
  • maxi 2010/02/20 21:36 #

    베네주엘라에서 Su-30 고사양 옵션으로 들여오는 것에 자극받아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ㄳ..
  • 긁적 2010/02/20 21:37 #

    maxi // 헐... 그렇군요..;;; 그렇다면 GG죠.
    답변 감사합니다.
  • dunkbear 2010/02/21 08:03 #

    maxi님 말씀처럼 베네수엘라가 원흉(?)입니다. ㅎㅎㅎ
  • 위장효과 2010/02/22 11:08 #

    남아메리카 군비경쟁의 근원지는 차벼스 횽아...
  • maxi 2010/02/20 21:36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퍼가도 될런지요?
  • dunkbear 2010/02/21 08:04 #

    에구... 이런 허접한 글을.... ^^;;;

    얼마든지 퍼가셔도 됩니다. 영광입니다. ^^
  • 내모선장 2010/02/21 00:26 #

    이걸로 브라질 전투기 시장은 3파전이 됐네요. 정치권의 라팔, 군의 그리펜, 기업계의 수퍼호넷.

    어떻게 흘러갈런지 진짜 기대됩니다. 뭐 그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찮겠지만요.
  • maxi 2010/02/21 06:13 #

    기업도 그리펜 민다는게 본문 내용인데염?;
  • dunkbear 2010/02/21 08:07 #

    본문에 기업들이 그리펜을 지지한다라고 대놓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공군의 결정 (즉 그리펜 NG를
    가장 높게 평가한 1차 보고서)을 존중한다고 했으니 사실상 그리펜 지지한다는 의미죠. 가격이나
    성능을 떠나서 그리펜이 그만큼 자기들에게 떨어지는 떡고물이 있다는 얘기라고 봅니다...

    사실 말이 36대지 옵션 84대까지 행사하게 되면 적지 않은 규모의 사업인데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조건 하에서 2천 5백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은 좀 부족하다고 봐야죠.
  • 내모선장 2010/02/21 15:11 #

    아, 실수.

    오늘 새벽에 눈 부벼가며 보던 상황(근데 잠은 안오고...) 이라 CIESP의 글에 대한 보잉사의 입장을 보고 그걸 CIESP의 입장으로 잘못 이해했네요. 그럼 결국 2파전인데...
  • 리터브뤼터 2010/02/22 04:37 #


    사실 정상적인 인간의 판단으로 라팔을 사겠다는 브라질 정치권이 잘 이해가 안 가죠. 성능은 별 차이가 없는데 가격차이가 30~40%가 나는 전투기를 사겠다고 하는 자체가 미친 짓 아닐까요. 아닌 말로 남미 판매권 줘봐야, 저 비싼 라팔 살 수 있는 남미나라는 브라질뿐인데 말이죠.(그리펜이라면 수출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고, 슈퍼 호닛이라면 이래저래 미국물량 받아서 일거리 유치가 가능한데, 라팔은 답이 없지 않나요?)
  • dunkbear 2010/02/22 09:35 #

    말씀처럼 라팔의 중남미 판매권은 (물론 불가능이라고 단언은 못하지만)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현재 라팔의 수출 실적이 제로인데다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상황이나 군사적 긴장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라팔 같은 전투기가 필요한지 그리고 운용할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거든요.

    사실 베네수엘라의 Su-30 전투기 도입만 아니었으면 브라질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더 뒤로 미뤄졌거나
    성능대비 가격을 우선으로 기종을 골랐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21144
871
4932072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