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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첫 선보인 RSAF G550 조기경보기 군사와 컴퓨터

Singapore 2010: RSAF displays G550 AEW platform for first time (기사 링크)

싱가포르 공군 (Republic of Singapore Air Force, RSAF)가 2009년 2월에 도입한 CAEW (Conformal
Airborne Early Warning) 기체가 현재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된 싱가포르 공군 G550 CAEW. Photo by Robert Wall)

이 CAEW의 플랫폼은 걸프스트림 (Gulfstream)사의 G550 상용제트기를 개조한 것으로 예전에 우리
공군의 조기경보기 사업에서 이스라엘의 엘타 (Elta)사가 제안했던 기종이기도 합니다. 우리 공군은
보잉 (Boeing)사의 E-737 조기경보기를 4대 도입하기로 했었죠. 

싱가포르 공군은 한번도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 CAEW에 대해서 비밀스러운 편
이지만 이스라엘이 2008년 초에 도입한 G550 CAEW와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스라엘은 3대의 G550 CAEW를 Eitam이라는 제식명으로 도입 중입니다. 

IAI (Israel Aerospace Industries)의 계열사인 엘타사에 의하면 G550 CAEW는 기지로부터 185km
떨어진 12,500m 상공에서 9시간 동안 작전이 가능하며 듀얼 S-밴드 레이더를 기체 앞과 뒤에 배치
하고 L-밴드 센서를 동체 옆에 장착해서 360도 방향을 커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자보조수단 장비들과 위성통신 시스템 및 시선 (Line-of-Sight) 데이터링크도 갖춰져 있는데 이런
각종 장비들과 동체에 가해진 개량은 상용제트기 G550 자체의 성능에는 최소한의 영향만 준다고 강조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G550 CAEW에는 6명의 관제사가 탑승한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공개된 싱가포르 공군 G550 CAEW의 정면 모습. Photo by Robert Wall)

싱가포르 국방부는 G550 CAEW의 정식 인도시기를 2008년 후반에서 2010년 사이로 밝혔었는데 작년
2월에 첫 기체를 인도 받았으니 크게 늦었다고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이 CAEW는 지난 20년 동안
싱가포르 공군이 운용하던 4대의 노쓰롭 E-2C 호크아이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방산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G550 CAEW 4대 도입 가격은 미화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외에 개조되지 않은 5번째 G550 상용기를 ST 항공 (Singapore Technologies Aerospace)사에서
20년 동안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통해 2012년부터 CAEW 훈련용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민간투자사업, 또는 PFI (Private Finance Intiative)은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공공
사업에서 민간자본과 경영능력 및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도 지자체들의 하수
관거정비 사업들이 PFI의 종류 중 하나인 BTL (Built-Transfer-Lease)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군사 분야에서는 영국이 2007년 14대의 신형 공중급유기를 PFI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ADS가 주도하는 AirTanker 컨소시엄이 A330-200 MRTT 14대를 생산 및 소유하는 동시
에 27년 동안 영국 공군이 이 급유기들의 조종과 운영을 맡는 계약을 영국 국방부와 체결한 것입니다.



(포르투갈의 Netjets Europe사에서 운용하는 걸프스트림 G550의 모습. Photo by Arpingstone)

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PFI 계약으로 AirTanker 컨소시엄은 공중급유기에 대한 보증과 정비는
물론 급유기를 맡은 영국 공군의 조종사와 승무원의 훈련을 책임진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공군이 도입
하는 CAEW의 조종사 및 관제사 훈련용 G550 기체도 이와 같은 PFI 계약을 통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장차 공중급유기 도입시 PFI 방식의 계약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싱가포르 에어쇼는 사실 우리에게는 싱가포르 공군의 훈련기 사업에서 T-50 골든이글의 채택 여부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라서 KAI와 M-346을 내세운 알레니아 아에로노티카의 막판 접전이 예상됩니다.

기사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현재 알레니아와 협상 중인 아랍에미리트 연합도 싱가포르의 선택을 보고
고등훈련기 기종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썰'도 나오고 있어서 (아랍에미리트는 기종의 첫 고객이 되
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얘기입니다.) 더욱 질 수 없는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정보 출처 - airforce-technology.com (링크) / 네이버 지식iN (링크)

사진 출처 - Aviation Week Ares Blog (링크) / 위키피디아 (링크)


덧글

  • StarSeeker 2010/01/31 21:26 #

    월간 항공을 잠깐보니, 엘타사와 EADS가 손을 잡고, 에어버스 기반으로, 조기경보통제기를 개발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 dunkbear 2010/01/31 21:54 #

    작년 11월에 Flightglobal에서도 나온 얘기로 엘타사가 EADS사와 에어버스의 A320을
    기반으로 하는 CAEW 개발을 논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래 EADS는 이 제안에
    부정적이었지만 나중에 생각을 달리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 양사가 정식으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 로리 2010/02/01 01:22 #

    그래서 E-737은 어찌 되었나요 아흑... T_T
  • dunkbear 2010/02/01 07:23 #

    2012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직 멀었죠... ^^
  • 가릉빈가 2010/02/01 07:27 #

    그래도 2년 금방입니다 ㅋ
  • 위장효과 2010/02/01 12:34 #

    PFI도 광의로 보자면 PMC의 한 분야가 되겠군요.
  • dunkbear 2010/02/01 15:14 #

    그럴 겁니다. ^^
  • Red-Wolf 2010/02/02 00:17 #

    저 조기경보기하니까 왜 자꾸 땡칠이옹의 선동적인 글만 생각나는군요
  • dunkbear 2010/02/02 08:30 #

    그래도 땡칠이님 글에서는 배울 건 있었죠...
    진짜 문제는 근거 없는 '썰'들이었지만... 저도 거기에 낚였었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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