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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함 결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 해군 군사와 컴퓨터

Widespread Problems On LPDs, Other Ships: U.S. Navy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미 해군 기술진들이 맥시코만 (Gulf Coast)에 위치한 노쓰롭 그루만의 조선소들에서
건조한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 (San Antonio Class Amphibious Transport Dock)을 비롯한 건조한 군함들의 
용접 불량, 윤활유 문제, 그리고 엔진 결함 등 갖가지 문제들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 해군의 신형 상륙함 샌 안토니오급 1번함인 샌 안토니오호의 모습.)

현재 미 해군 조사관들은 작년 여름에 처음 문제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수년간 노쓰롭 그루만사의
루이지애나주 애본데일 (Avondale) 및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 (Pascagoula) 조선소에서 건조된 모든 군함
의 파이프 용접들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문제점들이 밝혀져서 양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이프 용접 기술자들과 미 해군 조사관들이
군함 건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취소당했고 이들을 재검증한 다음에 자격을 다시 부여 해야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은 작년 여름에 처음 문제점들이 알려졌을 때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미 해군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도 얼마나 많은 용접 기술자들과 조사관들이 자격을 되찾았거나 되찾지 못해서
해고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진짜 문제는 미 해군이 이번 일에 대해서 어느 기관이 책임을 져야하고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서 해결할 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 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현재 이 문제에 연관된 업체는 노쓰롭 그루만 및 그 하청업체들이고 미 해군 쪽에서는 NavSea (Naval Sea
Systems Command)가 있습니다. NavSea는 미 해군이 보유한 체계사령부 (Systems Command) 5곳 중
가장 규모가 큰 조직입니다.



(2007년 정식 취역하기 위해 에본데일 조선소를 출항 중인 샌 안토니오급 2번함 뉴올리언즈호.)

NavSea는 4곳의 조선소와 8곳의 전투센터를 갖추고 있는 미 해군 전단의 군함과 장비의 설계, 건조 및 운영
을 담당하고 있고 특히 100여개 이상의 미 해군 무기도입을 감독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이번 문제로 자격을
재검증받아야 했던 조사관들도 이 NavSea 소속이었다고 하네요.

이번 일의 핵심은 나중에 미 해군 조사관들이 찾아낸 문제점들을 가진 군함들을 어떻게 NavSea 소속 조사관
들이 현역에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통과시켰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들은 위중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배관 용접의 경우 미 해군이 군함의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 규정한 스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미 해군 조사관들이 다른 여러 함정에서도 발견한 윤활유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이나 고장난 엔진 베어링 때문에 정박 중인 동급의 상륙함 뉴욕 (New York)의 경우는 전단의 작전
능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뉴욕급 상륙함은 베어링 문제 외에 주력 엔진 중 하나에 휘어진 크랭크축이 생기는 문제도 발견되서 Nav-
Sea에서 단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과정으로 이 크랭크축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욕급 상륙함은
아직 신형이라서 보증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사 및 수리 비용은 노쓰롭 그루만이 부담한다고 합니다.



(2003년 9.11 테러로 무너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잔해에서 나온 24톤 가량의 철골을 녹여서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 5번함인 뉴욕호의 선수이물, bow Stem을 형성할 거푸집에 붓고 있는 모습.)

나소 상륙준비전단 (Nassau Amphibious Ready Group)에 속해서 현재 작전 중인 샌 안토니오급 3번함인
메사 베르데 (Mesa Verde)의 경우는 최근 강화된 조사과정 및 수리를 거쳤기 때문에 아이티의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그 뒤 중동 지역으로 출동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노쓰롭 그루만사는 대변인을 통해서 이번 문제를 그 근원까지 파악해서 수정할 것이고 해군에서 준비 중인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의 디자인, 건조, 운영 및 유지를 조사하기 위한 상륙함 검토패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고 미 해군이 현재 이 군함들에 대한 전방위적 분석 및 조사에 협조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은 예산 부족으로 필요한 수량만큼 군함과 잠수함을 확보하지 못하는데다 두종류로 시제함을 건조
중인 연안전투함에 들어가는 비용과 기종 선택 그리고 미래의 항모 탑재 전투기인 F-35에 대한 불만과 불안
등 많은 문제들을 껴안고 있는 미 해군에게 적지 않은 골치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신 상륙함에 생긴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NavSea 소속 조사관들의 직무유기에 가까운 임무수행은
하드웨어 확보보다도 더 미묘한 미 해군 조직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서 더욱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은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노쓰롭 그루만과의 신뢰문제도 얽혀있기도 하구요.

지난 반세기 이상 '강대국 미국'의 표상이었던 미 해군이 과연 이 난관들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갑니다.



(2009년 11월 7일에 뉴욕에서 취역식을 가진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 뉴욕호의 모습.)

정보 및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핑백

  • 파리 날리는 dunkbear의 블로그 2.0!!! : 미 해군 LPD 상륙함의 생존성에 의문을 제기한 미 국방성 2011-01-25 16:11:32 #

    ... 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부실 덩어리라는 얘기죠.샌 안토니오급 강습상륙함의 이러한 문제는 이미 예전부터 알려진 것이지만 (관련 글 링크) 이전에 알려진것들보다 더 깊고 심각한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단순한 제조 과정의 결함이나 일부 부품의 문제라고 보기엔 너무도 지나치게 많은 결함이 드러 ... more

  • 파리 날리는 dunkbear의 블로그 2.0!!! : 또다른 문제에 직면한 미 해군상륙함 샌 안토니오호 2011-04-16 23:27:53 #

    ... 정이라고 합니다. 미해군은 이 26,000톤급 상륙함을 모두 11척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네요.샌 안토니오호가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 지는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 2개 (링크 1, 링크 2)를 읽어보셨을테니 익히 알고들 계시리라 믿습니다. 근데 이제는 부실한 보고서 문제까지 나타나는군요. 이 군함을 아주 문제아(?)로 만들려고 작정한 ... more

  • dunkbear의 블로그 3.0 : 건함 사업의 본보기로 떠오른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 2012-09-09 21:50:23 #

    ... 팅턴 잉갈스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건함 계약 중 하나였다고 월가의 전문가들에게 밝혔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여기까지입니다.상륙함 결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 해군 (2010년 1월 22일 포스팅)미 해군 LPD 상륙함의 생존성에 의문을 제기한 미 국방성 (2011년 1월 25일 포스팅)또다른 문제에 직면한 미 해군상륙 ... more

덧글

  • 계란소년 2010/01/22 15:49 #

    아이고 용접 불량이라니.....중국산도 아니고
  • dunkbear 2010/01/22 15:51 #

    용접 불량이야 발생할 수 있는 문제겠지만 이를 미 해군 조사관들이
    파악하지 못하거나 / 않고 그냥 취역시켰다는 게 진짜 문제라고 봅니다.
  • 누렁별 2010/01/22 16:17 #

    WWII 때 군함을 자동차 찍어내듯 만들던 나라가 어찌 저런답니까 -_-;
  • dunkbear 2010/01/22 17:18 #

    세월무상이죠... (ㅡ_-)y~~
  • 존다리안 2010/01/22 16:23 #

    그러고 보니 WWII 때의 에섹스급 항모나 리버티급 수송선도 품질은 문제가 있었다 카드라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저건 풀빵찍듯 만드는 배도 아닐진데 왜 그런 건지....
    군함 건조에 선구적으로 3D CAD와 가상현실을 적용하기까지 하는 미해군에게 저런 문제가 있다는 것도
    좀 이상합니다.
  • dunkbear 2010/01/22 17:20 #

    최첨단 기술이 아무리 동원되도 결국 다 사람이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미하 2010/01/22 16:43 #

    생긴건 이쁘게 생겼네요.;ㅅ;
  • dunkbear 2010/01/22 17:20 #

    스텔스 요소가 적용된 신형함이라 그런지 모양은 간지나죠. ^^
  • 이레아 2010/01/22 18:00 #

    용접기사의 태반이 땜빵으로 넣어진 히스페닉계 였다거나 하진 않겠죠 ㅇ>-<...
  • 이레아 2010/01/22 18:00 #

    ...써놓고 보니 뉘앙스가 인종차별틱 하네요.(헐)
  • 구멍난위장 2010/01/22 18:12 #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요르단 볼탱크일을 받아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태국용접사를
    데리고 갔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낮은 용접 실력때문에 결국 한국용접사를 불러서 용접했습니다.
  • dunkbear 2010/01/22 18:46 #

    으음.. 글쎄요. 저도 인종차별의 뉘앙스를 풍기고 싶지는 않지만 해당 조선소들이
    위치한 주들이 남북전쟁 당시 남부에 참여한 역사를 가진 지역들이라서 저런 시설
    에서 과연 히스패닉 계열을 적극적으로 고용했을 지는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군사관련 업체인만큼 시민권은 기본이고 사전 신분조사도 다 하지 않을까요?
  • 이레아 2010/01/22 19:42 #

    지구를 구하기 위해 만든 우주왕복선에도 메이드 인 타이완을 써서 울분을 토하게 만들던 자본주의의 본산 천조국 아닙니까.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 구멍난위장 2010/01/22 18:11 #

    용접불량..........

    용접관련일을 하다보니 가슴이 뜨끔한 부분이군요...

    "배관 용접의 경우 미 해군이 군함의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 규정한 스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부분은 아마도 "비가 오는 습한때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날에도 납기단축을 위해서 용접하거나
    용접속도를 올리기 위해서 볼트 및 암페어를 마구 높여서 용접(이렇게 되면 용접속도는 올라가지만
    용접부분에 크랙이 발생하기 쉽습니다)한거로 추정되네요.

    ps. 네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보다가 버지니아급 잠수함 만드는데 최초로 자동용접이 도입되었다는
    말에 뿜은적 있습니다... 용접속도가 3~4배 차이가 나는데다가 기계용접은 용접이 고르게 나오기
    때문에 용접후 뒤처리시간이 짧게 끝나서 선호되는 용접인데 그거를 90년대에야 도입했다고 하니...
  • dunkbear 2010/01/22 18:48 #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미 해군의 규정은 기사에 의하면 상륙함의 내구성에
    관련된 부분이라서 말씀처럼 용접을 하는 등의 이유로 문제가 발생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자동용접이라는 것도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헐헐...
  • StarSeeker 2010/01/22 18:19 #

    우리 윤영하급의 불량은 저기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초도함의 기술적 결함은 없을수가 없는 일이다 보니...
  • dunkbear 2010/01/22 19:25 #

    말씀처럼 윤영하급이야 생소한 워터제트 엔진에 여러 국산기술이 최초로
    적용되었으니 그렇다고 쳐도... 위에 언급된 건 인재(人災)라고 봐야겠죠.
  • 가릉빈가 2010/01/22 20:19 #

    그러고 보면 정말 미해군은 떠안고 있는 문제가 많군요
    F-35도 그렇고 연안전투함도 그렇고 원하던 물량도 확보 못하고...
    사실 미국의 힘은 바다의 제압에서 나오는건데 말이죠...
    그렇게 보면 F-35가 가장 큰 문제점이 되겠네요.
    그냥 F/A-18 이나 더 써먹어야 할듯;
  • dunkbear 2010/01/22 21:06 #

    미 해군 입장에선 F-35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더욱 속 썩일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공군과 다른 기종을 택해왔는데 이번에는 같이 갈 수 밖에 없는데
    그나마 F-35의 성능도 그저 그렇고 가격도 높고... 애매하죠...

    구관이 명관이라지만 언제까지 F/A-18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킁.
  • 위장효과 2010/01/22 20:30 #

    노쓰롭 그루만이라면 앞으로 제럴드 포드 급도 건조할 예정 아닌가요? 이건 미 해군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군요.

  • dunkbear 2010/01/22 21:04 #

    제럴드 포드급은 물론이고 타라와급을 대체하는 아메리카급 LHA 상륙함도 건조할 예정입니다.
    특히 아메리카급 상륙함은 위에서 언급한 미시시피의 파스카굴라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 ㅡ.ㅡ;;;
  • 계원필경 2010/01/22 21:28 #

    저도 잠시나마 용접 관련 일을 해서 남일 같지 않군요;;; (언제나 불량 점검은 필수입니다!)
  • dunkbear 2010/01/22 21:32 #

    근데 왜 그 필수적인 불량점검을 천조국 검사관들은 제대로 안했을까... ㅡ.ㅡ;;;
  • initial D 2010/01/22 22:34 #

    실수 하나가 결국 커졌군요 --;;

    그나져나.. 저 실수가 있음에 불과하고..

    검사관들은 항해를 시켰다는건가?..
  • dunkbear 2010/01/22 22:39 #

    예전에 제가 얼핏 읽어본 Defense News의 다른 기사에 의하면 검시관들이 아예
    조사도 제대로 안하고 OK 사인을 내줬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대충
    대충 검사하고 통과시켰거나 검사할 능력이 부족했거나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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