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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우리나라의 P-3C 대잠초계기 소식 군사와 컴퓨터

Pakistan's navy receives second refurbished P-3 Orion (기사 링크)

먼저 Flightglobal의 단신으로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가 파키스탄과 계약한 7대의 P-3C 대잠초
계기 중 두번째 기체를 파키스탄 해군에 인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1월 7일에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미 해군의 잭슨빌 해군항공기지 (NAS Jacksonville)에서 인도되어 나중에 파키스탄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지난 1월 7일 파키스탄 해군에 인도된 P-3C 대잠초계기 2호기의 모습.)

파키스탄은 지난 2006년 미국 정부와 해외군사판매 (Foreign Military Sales, FMS)를 통해서 미 해군이 운용
하다 퇴역시켜 보관 중이던 중고 P-3 오라이온 (Orion) 대잠초계기 7대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계약 내용에
는 중고 기체의 개수는 물론 임무수행을 위한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기체 운용 및 점검도 포함되었습니다.

첫번째 기체는 2009년 10월에 파키스탄 해군에 전달되었는데 앞으로 7대가 모두 갖춰지면 파키스탄 해군은
이를 토대로 강화된 대잠 및 해상초계능력을 연안 및 원양 구역에서의 탐지 활동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의 P-3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우리나라도 현재 8대의 P-3C 초계기를 운용 중이고 2005년에
추가로 8대의 P-3CK를 미국의 L-3사와 우리나라의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맻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우리나라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우리 해군은 P-3CK의 꼬리날개도 구경 못하고 있습니다. 도입이 지연된 것이죠. 지금까지
시스템 통합 문제다 뭐다 여러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 아래의 최근 기사로 그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2004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우리 해군과 미 해군의 P-3C 대잠초계기의 모습.) 

해군 P-3CK 초계기 美 전자장비 수출승인 못받아 (코리아 타임즈 기사 링크)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미국 정부가 작년 7월에 P-3CK에 탑재될 예정이던 전자지원 및 감시 장비 (ESM)에
들어간 기술의 수출허가 문제를 내세우면서 수출승인이 나지 않은데다 L-3사가 록히드 마틴과 지적재산권
문제로 법적분쟁 중이라는 점도 포함해서 1년반 동안 P-3CK의 인도가 지연되었다는 겁니다.

방사청 관계자에 의하면 차선책으로 ESM 장비가 빠진 상태로 P-3CK를 올해부터 해군에 인도하고 나중에
빠진 장비를 장착한다는 입장이지만 해군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의 핵심 장비가 빠진 초계기를 당장 전력
화 할 수도 없으니 불만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문제가 된 장비는 미국의 EOD사가 납품하는 ALR-95 전술 레이더 ESM/감시 장비로 적군의 레이더 시그널을
조기에 감지, 식별 및 위치파악 등을 가능하게 하는 최신 해상 감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 장비는 P-3CK
의 생존성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당연히 이번 사업의 핵심요소라고 합니다.

L-3사도 그렇지만 직접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이런 사실을 1년반 동안 쉬쉬한 KAI와 방사청도 곱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고작 내세운 대책이 ESM이 빠진 P-3CK를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라니... 참....



(우리 해군의 6전단 소속 P-3C 오라이온 대잠초계기의 모습.)

참고로 L-3는 1997년 록히드 (Lockheed)사와 마틴 마리에타 (Martin Marietta)사가 합병해서 새로 탄생한
록히드 마틴사가 더 이상 소유하는데 관심이 없었던 사업분야 10개를 프랭크 란자 (Frank Lanza), 로버트
라펜타 (Robert LaPenta), 그리고 리먼 브라더스 (Lehman Brothers)가 함께 사들여서 오늘날 미 정부에
납품하는 10대 사업자로 성장시킨 기업입니다.

L-3의 회사 이름도 창업자들 3명의 성씨에서 첫 알파벳을 따온 것이죠. L-3사는 주로 통신, 정보, 탐색 및
정찰 장비나 항공기 개량 및 정비 외에 각종 사업들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공항의
알몸 투시장비 및 화물 투시장비도 주력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알레니아 아에로노티카사 (Alenia Aeronautica)의 C-27J 스파르탄 (Spartan) 수송기에 대한
글을 읽으셨다면 기억하시겠지만 C-27J 개발 당시 파트너였던 록히드 마틴이 떠난 이후 알레니아사가 찾은
새로운 파트너가 바로 L-3사였습니다.

아무튼 P-3CK와 관련된 수출금지 문제가 해결되서 우리 해군이 제대로 된 대잠초계기를 운용했으면 합니다.



(2007년 3월에 봄을 맞아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샤워시설에서 샤워 중인 6전단 소속 P-3C 초계기의 모습.)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 록히드 마틴 홈페이지 (링크) / 유용원의 군사세계 (링크 1, 링크 2)


덧글

  • 위장효과 2010/01/18 11:33 #

    쟤네 법이 그렇다니 이건 누굴 욕하기도 뭣하고 참 기분은 꿀꿀하고...그러네요.

    L-3의 이름중에 록히드가 하나정도는 들어있는 자회사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군요^^;;;.(그러니 검색좀 하고 살아!!!) 그런데 리먼 브러더스는 재작년에 폭탄맞았는데 지금 L-3의 상황은 어느 정도이려나 모르겠습니다. 투자사하나 날아갔다고 장사 짭잘하게 하던 기업이 무너지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영향이 있었을법한데요.

    마틴 마리에타, 노스롭, 페어차일드, 그루먼, 보잉, 록히드, 맥도넬 더글라스등등 이렇게 여러 기업들이 하룻밤 지나고 나니 새로운 비행기 찍어내놓던 50-60년대 와 비교하면 역시 개발사들도 줄고, 한 번 개발하는데 시간 오래 걸리고, 투자한 비용 회수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요즘에는 새로운 항공기 보기도 어려울 거 같습니다. 보잉이 SE라고 새로운 변형을 내놓는 F-15도 원형 나온지는 40년이 되어가고-물론 그때하고 지금의 성능은 하늘과 땅 차이지만 어쨌든!- 라팔이고 타이푼이고 로리펜이고 시제기 나온지 수십년이 되어가고...슈퍼호넷도 몇 년을 욹어먹는 건지...
    언제쯤 자유자재로 수직이착륙하는 양산형 전투기를 보게 될까요?^^(분명 80년대 과학만화의 미래예측에서는 2010년정도 되면 자동차들은 모두 무인으로 가고 조금만 급하면 수직이착륙 택시를 이용하는 것처럼 그려놨었는데!)
  • Red-Wolf 2010/01/18 15:32 #

    2010년되면 자동차들은 무인으로 가고 하니까 생각나는건데 2달전에 요미우리 신문사의 최첨단무기시리즈(지금은 구식이지만)1 공군전력을 읽어봤는데 거기서도 F15와 F16을 21세기 초에 대체하기위해서 ATF사업 어쩌구저쩌구 이런게 나오더군요(아마 그당시에는 F-15와 F-16이 2000년대 쯤이면 거진 대체가능한물건인줄 알았나봅니다. 쩝)
  • Designer♬ 2010/01/18 20:48 #

    그 40년이란게 실제로는 개념 탐색부터 포함한거고 실전 배치와 운용으로 보자면 그 정도까지는 아닌걸로 압니다.
    만약 그런 식으로 계산하면 F-22도 30년이 넘는 기체가 되거든요 ㄷㄷㄷ

    원래 옛날부터 FMS라는게, 의회에 로비좀 하고 돈도 뿌리라는 거였습니다.
    우리나라만 순진했던거죠.
  • 위장효과 2010/01/19 08:05 #

    Red-Wolf님// 그책이 상당히 인기였었죠. 거기보면 차세대 주력 전투기는 무슨 꼬챙이마냥 뾰족하게 생겨서 마하 4-5로 마구 날아다닐 것처럼 묘사됐는데 정작 랍떡이는 슈퍼 크루저 기능은 있어도 마하 2...

    Designer님// 그렇긴 합니다만 F-15A가 첫 비행한 게 1972년이고 공군에 정식 도입되어 실전배치된 게 1976년이니 근 40년되지 않았습니까^^.(당시의 F-15A하고 요즘의 스트라이크 이글 파생형들이 모양만 같은 기체이지 기능은 천양지차라는 거야 다 아는 거지요. 비슷하게 도입된 F-16도 초기의 블록 1/5/10하고 최근의 블록 52/60하고 절대 같은 기체가 아니고요) 게다가 베트남전 한창때인 1960년대 중반에 개념 디자인 도입되고 10년만에 실전배치가 되던 그 시절하고 개발에서 30년걸려야 실전배치되는 요즘을 비교안할래야 안할수도 없고요.

    로비에 대해서야 뭐 할 말이 없죠.
  • dunkbear 2010/01/19 08:47 #

    위장효과님 //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F-15나 F-16 등 오래된 기종이 그만큼 네임밸류가 높고 안정화가
    잘 된 상태니 조금만 더 손봐서 팔면 신형 개발 때보다 이윤도 더 좋고 판매도 용이할테니까요. 50-60년대야
    구소련과 경쟁하던 시대니 러샤애들이 뭐 내놓으면 무조건 대응해야 했으니까요. ^^

    Red-Wolf님 // 얼마전 Aviation Week에 올라온 일본 차세대 전투기에 대한 딜레마를 다룬 기사가 있었는데
    한번 올려야 겠습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자체 개발이나 철저한 현지생산 위주로 무기획득을 하고 있었는데
    F-35 전투기는 그 오래된 관행을 깰 수 있기 때문이죠.

    Designer♬님 // 현역으로만 40-50년을 달리는 항공기들도 많은데 전투기는 오죽하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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