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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보에 투자를 늘리는 인도 정부 군사와 컴퓨터

India Beefs Up Security Budget (기사 링크)

2008년 11월에 뭄바이에서 일어난 테러리스트 공격 사건은 인도 정부가 국내 보안에 그만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말았고 그런 이유로 2008-09년 기간에 책정된 미화 265억 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은 
이전보다 10% 증가되었음에도 전문가들은 아직도 부족한 수치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8년 12월 인도의 Belgaum에서 실시된 인도와 중국의 합동 대테러 훈련인 "Hand-in-Hand 2008"
기간 중에 무기에 대한 의견을 교환 중인 인도와 중국 병사들의 모습.)


올해 3월까지 적용되었던 2008-09년 국방예산은 인도 GDP의 1.9% 수준으로 최근 수년간 증가한 인도의
경제적 그리고 지역적 중요성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 내부 불순분자들의 위협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도 정부는 2009-10년 국방예산을 이전보다 25% 증가해서 책정했다고 합니다.
 
증가된 예산 중 상당부분은 인도 내무부 (Home Affairs Ministry) 산하의 준군사조직, 지방 및 중앙경찰조직
그리고 첩보조직 등 인도 국내의 치안을 맡고있는 기관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준군사조직의 경우 2009-10년
기간에 지난 기간보다 10억 달러가 늘어난 43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받았다고 합니다.

준군사조직중에서 특히 중앙 예비 준군사조직 (Central Reserve Paramilitary Force)은 지난해보다 26%나
증가한 14억 달러의 예산을 받는 혜택을 누렸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쉬와 미얀마를 잇는 6,622km의 국경선을
지키는 국경보안부대 (Border Security Force)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3억 달러의 예산을 받았습니다.



(인도와 중국의 합동 대테러 훈련인 "Hand-in-Hand 2008"에서 인도군이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저격소총을 살펴보는 중국 여군과 이를 지켜보는 중국군 및 인도 병사와 인도 관계자들의 모습.)

그 외에도 중앙 산업 예비군 (Central Industrial Reserve Force)의 예산은 5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1.5%나
증가했고 뉴델리 경찰은 내년 10월에 뉴델리에서 열리는 영연방 경기대회 (Commonwealth Games)의 보안
문제로 14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받았습니다.

인도 북동부에서는 마오이스트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 준군사조직인 아삼 소총대 (Assam
Rifles)에 지난해보다 34%나 증가한 4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이 지원되었는데 현재 1만여개의 방탄복과 신형
철모 및 (현재 아샘 소총대가 보유한 수량의 4배인) 80대의 대지뢰차량 도입사업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인도의 6개 주요 도시도 보안을 늘리기 위해 안보분야의 예산이 증액되는 혜택을 받았습니다. 벵갈루루 (Ben-
galuru, 인도 IT 중심도시인 방갈로르가 2005년 개명)에만 500대 이상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산을 쏟아부어도 인도 정부가 국내 보안에 대한 통합된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2008년 뭄바이 테러 당시 출동했던 인도 국가보안대 NSG, 또는 National Security Guards의 모습.
중앙 준군사조직에 속하는 이 부대는 인도 내무부의 관장 아래, 인도 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습니다.)

Wipro Ltd. 그룹의 전략주도 및 보충 프로그램 (Strategic Initiatives and Offset Programs) 부사장인 파르타
사라티 구하 파트라 (Partha Sarathi Guha Patra)는 통합된 요구가 없는 이유로 인도의 보안 시장은 빗나간
상태이고 그래서 현재 보안 시장은 단순히 (방산분야) 상품을 구매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담당 부보좌관인 세카르 덧 (Shekhar Dutt)도 자국 정부의 정책과 전략을 미래에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어떤 행동을 언제 해야한다는 방침이 잘 정해진 전환모드로 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From box-based planning, we need to orient to a transformational mode where activity lines and time
lines are well defined.
" -> 이게 원문인데 제가 이해하기 어려워서 표현이 애매모호합니다. 아마도 어떤 일이
발생하면 시간과 장소에 맞도록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ㅠ.ㅠ)



(2008년 뭄바이 테러 당시 출동했던 인도 국가보안대 NSG의 모습. 1984년에 발생한 과격파 시크교도의
황금사원 점거사건을 계기로 창설되었지만 작년 뭄바이 테러에서는 뒤늦은 출동과 파키스탄 테러리스트
의 공격적인 전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었습니다.)

전 해군참모총장인 수리쉬 메타 (Sureesh Mehta) 제독은 극렬분자들에 대응하려면 면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고 지적하면서 군대가 국내 치안의 책임을 떠맡으라는 요구가 늘어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군대는 결코 자국 국민을 상대로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파키스탄이 인도 내부의 테러리스트와 극렬분자들의 무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메타 제독은
인도 국민들은 비정부 군사조직들이 증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때때로는 국가가 이런 비정부 조직들과
유착하면서 해로운 결합이 탄생하는 걱정스러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였습니다.

포괄적인 안보 개장(改裝)을 통합하는 어려움은 현재 16개로 나누어진 해안 및 해변 조직을 인도 해군이 해상
보안의 모든 책임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통합하는 계획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해안경비대, 해양경찰, 관세청,
운항 및 수산업 관련 기관들을 뭄바이, 비자그 (Vizag), 코치 (Kochi) 그리고 포트 블레어 (Port Blair) 등 4곳
에 연합 운영 센터로 통합하는 계획인데 각 기관의 주도권 싸움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도 해군 소속 Bangaram급 초계정인 INS Baratang T68의 모습.)

해안 경비에 필요한 장비는 이미 해안경비대의 주도로 도입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카르나타카 (Karnataka)의
카르와르 (Karwar)에 해안감시용 레이더 기지가 가동된 것을 시작으로 인도 서부 해안선에서 보안이 약한
지역들에 14개의 레이더 기지가 추가로 건설될 것이라고 합니다. 쾌속정도 각 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인도 해안경비대는 고아 조선소 (Goa Shipyard)에 근해 순찰정의 설계 및 제조를 발주하였는데 4,500
해리 (Nautical Mile)의 항해범위를 가지고 자동화된 함교와 경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4대의 요격보트 (interceptor boat)도 해외 업체에 발주해서 이미 몇대를 인도받았다고 합니다. 12대의
쌍발엔진 헬기와 12대의 Dornier 감시 항공기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인도 국방장관인 A.K. 안토니 (Antony)는 해상보안담당 보좌관을 임명하는 안건도 고려 중이라고 할 정도로
인도 정부는 해상 보안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인도의 경제력으로 필요한 하드웨어는 얼마든지
갖출 수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즉 해상 보안을 맡을 통합된 시스템 구성이나 장기적인 계획 수립 등은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도-중국 접경 지역이자 해발 6,000-7,000m의 인도히말라야 산맥에 배치된 인도군 산악부대의 모습.)

과연 인도 정부가 각 기관들의 알력을 넘어서 통합된 구조를 갖춘 안보 시스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또한
군대에 의지하지 않을 수준으로 자국내 치안기관을 발전시켜서 국내 치안을 안정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
인지 관심이 갑니다.

아무튼 인도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국 내부는 물론 해외의 방산관련 업체들에게는 고마울 것입니다. 요즘같은
세계적 경제불황에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국방과 치안에 들어가는 쓰임새를 줄이는 마당에 오히려 돈을 쓰는
나라는 (요즘에도 광고계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지 몰라도) '주님'으로 떠받들지 않을 수 없겠죠. ^^;;;


사진 출처 - 비겐의 군사무기사진 블로그 (링크) / 유용원의 군사세계 (링크 1, 링크 2, 링크 3)


덧글

  • 계란소년 2009/12/10 19:49 #

    중국의 디지털 위장무늬가 인상적이군요. 물론 저게 다 보급되려면 10년은 걸릴 거 같지만...
    타국에 보내는 부대라 그런지 장비는 빠방하군요. 총도 쌔근한 신품같고.

    인도 NSG도 복장은 그저 그렇지만 장비는 빠방하네요. 흔한 MP5는 그렇다 쳐도 MP7까지 보이는군요.
    근데 로켓런쳐에 탄통을 들고있는 등의 모습을 볼 때 SAS나 씰의 대테러팀 같은 성격이 아니라
    미국의 레인저 쯤 되는 반쯤 정규전 부대같은 느낌이 드네요. NSG보단 산악부대가 훨씬 멋진 듯...
  • dunkbear 2009/12/10 19:56 #

    중국군의 현대화 속도를 감안하면 더 빨리 완료될 수도 있을 겁니다.
    짱깨, 짱깨 운운해도 날이 갈수록 무시할 수 없는 군대가 되고 있더군요...

    인도 NSG는 영국과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교육도 받고 나름대로 평가가 우수한
    편이었는데 뭄바이 테러를 계기로 도마에 오르더군요. 그래서 한군데만 있던 부대
    본부를 여러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그래야 빠른 대응이 가능할테니) 독일 특수부대
    를 초빙해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약빨이 먹힐지는 몰라도...
  • 계란소년 2009/12/10 20:01 #

    오래걸린다는 건 워낙 규모가 큰데다가 군복같은 건 언제나 우선순위가 낮기 때문이죠 ㅎㅎ
    사열식 같은데 나오는 주력부대들은 1,2년 안이면 다 갈아잎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하긴 병력을 감축하고 정예화 한다고 하니 예상보다는 빨리 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뭄바이 테러는 영국이나 이스라엘, 미국이라도 별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내가 난장판이 되서 정확히 어디서 사태가 벌어지는지도 알 수 없는데다 상대의 목표가
    거점을 점령하고 요구를 게 아니라 사람들을 보이는 족족 다 쏴죽이는 무차별 살상 형식이라
    얼마나 빨리 대규모로 투입하느냐가 관건일 거 같더군요. 신속성 다음으로 규모가 중요하다 봅니다.
    사실 정규군을 투입하는 게 가장 확실하고 강력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가소탕전에 가까우니까요.
  • dunkbear 2009/12/10 20:06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결국 얼마나 조직적인 대응체계를 갖추느냐의 문제인데
    이것이 인도 정부가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하드웨어야 돈 있으면
    해결되지만 조직이나 계획은 각 집단의 주도권 다툼으로 쉽개 해결이 어렵죠.

    중앙 준군사조직, 중앙 예비군사조직, 중앙 산업군사조직, 아샘 소총대, NSG 등..
    도대체 인도에는 무슨 nom의 군사조직들이 이렇게 많은지... 헐헐....
  • 위장효과 2009/12/10 20:28 #

    역시나 땅덩어리가 넓고 거기다가 인구도 많고. 인도를 아대륙이라 할 만 하지요. 면적은 좀 작을지라도 거기 별의별 기후에 다양한 토양이 존재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저 중국군 아가씨는 드라구노프를 본 적이 없나, 어째 자세가 엉거주춤이네요^^.
  • dunkbear 2009/12/11 00:53 #

    저게 드라구노프였나요... 소총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는지라... ^^;;;

    뭐... 아무리 사진으로 봐도 실물을 만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죠.
  • ghistory 2009/12/10 22:40 #

    아샘→아삼.
  • dunkbear 2009/12/11 00:51 #

    이런... 지적 감사합니다. ^^;;;
  • ghistory 2009/12/11 01:00 #

    ASEM인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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