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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투기 사업에서 가열되는 업체의 신경전 군사와 컴퓨터

Dassault Lashes Out At Brazil Jet Competitors (기사 링크)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해서 디펜스 뉴스가 보도한 기사입니다. 어제 라팔 (Rafale) 전투기의 
개발제조사인 다쏘 (Dassault)가 브라질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경쟁하고 있는 스웨덴 사브 (Saab)와
미국 보잉 (Boeing)이 더티(?)하게 나온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는 내용입니다.



(2009년 NATO Tiger Meet 훈련에서 Tigerwoman 문양을 칠하고 나온 프랑스 공군의 라팔 전투기.)

지난 12일, 다쏘의 브라질 지사가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서 사브와 보잉이 다쏘의 라팔 전투기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주장하면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브라질 전투기 사업을 부적절하게 몰고 가려고 한다면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방영된 이 기자 회견에서 다쏘의 중역인 Jean-Marc Merialdo는 사브와 보잉이 기종 선정에
영향을 주기 위해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라팔 전투기는
현재 브라질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가장 비싼 기종이기도 하죠.

라팔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기종인 이유는 브라질에 라팔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것과 그 기술 이전으로 브라질이 자체적으로 라팔 전투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약속이 주요한 이유지만 그 외
에도 브라질과 프랑스가 다른 여러 분야에서의 방산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009년 벨기에의 Kleine Brogel 기지에서 열린 NATO Tiger Meet에 참가한 프랑스 라팔 전투기.)

지난 9월 7일 브라질의 룰라 (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과 프랑스의 사르코지 (Nicolas Sarkozy)
대통령이 브라질이 36대의 라팔 전투기 도입을 위한 교섭에 들어갔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라팔의 승리로 결정되는 듯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브라질 국방부 등이 아직 사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고 얼마 뒤에
다쏘, 보잉 그리고 사브에 최종 제안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합니다. 이 제안을 바탕으로 브라질 공군의 기술
평가 보고서가 작성되어 브라질 정부에 전달되기까지 사업 진행은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공군의 보고서는 이번달까지 제출될 예정이지만 룰라 대통령은 순수하게 예산을 따지기 보다는 정치적,
전략적 상황을 고려해서 기종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브라질과 깊은 전략적 관계를 누리고 있는
프랑스에게 유리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NATO Tiger Meet 2009에 참가한 체코 공군 소속 그리펜 C 전투기의 이륙 모습.)

그러나 그리펜 (Gripen) NG를 내세운 사브와 F/A-18E/F 슈퍼 호넷 (Super Hornet)을 앞세운 보잉이 그
정도로 단념할 리가 없죠. 각각 자사의 기종이 브라질에게 최상의 선택이라는 점을 열심히 부각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펜 NG와 슈퍼 호넷은 라팔 보다는 낮은 가격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죠.

지난 주에 보잉의 국제투자부문 임원인 Michael Coggins는 브라질 신문인 Folha de Sao Paulo와의 회견
에서 프랑스가 미 국회가 슈퍼 호넷의 핵심 기술을 브라질에 이전하는 것을 허락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방식으로 부정직하게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라팔이 슈퍼 호넷보다 40% 이상 비싸기 때문에 소위 "fear marketing"을 구사하고 있다고 다쏘를
몰아세웠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다쏘가 사브나 보잉은 가격이 낮은 대신 약속한 기술 이전을 제대로
안해줄 것이라는 식으로 라팔의 비싼 가격을 합리화하고 경쟁자들을 불신하게 만든다는 의미로 추측됩니다.



(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장병의 가족과 친구 8백여명을 태우고 호놀룰루에서 샌디에고까지 항해
하는 Tiger Cruise를 실시 중인 USS Ronald Reagan호에서 출격 중인 F/A-18E/F 슈퍼 호넷의 모습.)


(Fear Marketing이란 소비자들에게 그들이 두려워하는 사건이나 일을 환기시켜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전략을 말한다고 합니다.)


다쏘의 Merialdo는 사업의 비밀조항 때문에 라팔의 가격을 논의할 수 없다면서도 보잉이 주장하는 라팔과의
가격 차이는 사실무근이고 동급의 다른 전투기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제안에
는 라팔이 이전의 가격인 1억4천만 달러보다 절반 수준인 7-8천만 달러로 내렸다는 추측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브라질의 차세대 전투기가 이번달까지 결정되서 그 때는 제발 확정적인 소식이 나왔으면 합니다. 지난
9월에도 라팔이 성사된 것으로 보도들이 나왔었으니 말이죠. 덕분에 라팔 만큼은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구체
적인 소식이 나올 때까지는 방심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지만요. ^^;;;



(지난 6월, 아프가니스탄 상공을 초계 비행 중인 F/A-18 호넷 전투기들의 모습.)

사진 출처 - 비겐의 군사무기사진 블로그 (링크 1, 링크 2,
링크 3, 링크 4)


덧글

  • maxi 2009/11/13 11:19 #

    막짤 슈퍼호넷 아닌데요..^^

    프랑스로서는 속터지죠. 사실 원래 브라질 FX 사업이라는게 브라질이 미라지 2000-5 팔라니까 그거 단종되었고 새제품 라팔 사시젼? 하다가 헐 그럼 경쟁입찰 ㄱㄱ 하는 과정으로 나온거라.. 지금 보잉이랑 스웨덴 보면 복장이 터질 듯 합니다.

    그리고 기술이전을 중시한다는 면에서 보잉이 한국 FX 사업 이후 보여준 기술이전 수준에 대한 정보수집에 열심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네들은 우리가 받은 기술이전을 어떻게 평가할지..^^
  • dunkbear 2009/11/13 11:53 #

    수정했습니다.. 아, 헷갈려... ㅠ.ㅠ

    근데 미라지 2000-5는 너무 일찍 단종시킨 것 같습니다. 브라질 외에 인도도 미라지 2000-5 도입하려다 일이
    안되서 결국 MMRCA까지 왔다고 알고 있어서... 계속 유지했다면 F-16의 대항마로서 쓸만했을 것 같은 생각이...

    브라질이 보잉의 기술이전 수준을 어떻게 생각하건 다쏘나 사브의 기술 이전 조건과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진짜 중요한 것은 계약 이후 그 계약대로 기술을 이전해주냐겠지만요.
  • rumic71 2009/11/13 12:14 #

    이번에도 실패하면 라팔은 좈ㅋ망ㅋ
  • dunkbear 2009/11/13 13:46 #

    아직 돈 넘치는 중동 시장이 남아있죠. ^^
  • 계란소년 2009/11/13 12:15 #

    타이거 우먼 도색 멋진데?
  • dunkbear 2009/11/13 13:46 #

    꽤 신경 써서 도색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 ㈜계원필경 2009/11/13 12:27 #

    다소에서 하는 짓을 보면 그동안 전투기 잘 팔고 다니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결론은 그러니 라팔이 안팔리지;;;)
  • dunkbear 2009/11/13 13:47 #

    이 정도 안팔리면 가격 좀 낮추거나 해야할 텐데... 흠
  • 파애 2009/11/13 13:08 #

    과연 결론이 어떻게 나려나;;
  • dunkbear 2009/11/13 13:47 #

    뭐, 라팔이 그래도 사업을 따내지 않을까 봅니다.
  • 미망인제조기 2009/11/13 13:52 #

    브라질이 라팔을 구입하면 태양계 방위국가가 되는것 입니다..?!
    지구 방위는 미쿡에게 맞기고...

    미라쥬 3 가지고 재미본것만 기억하는 프랑스로서는 왜 미라쥬3 이 틈새 시장(?)에서 성공했는지 상기 하는 편이 좋을듯한데...

    몇가지 군사장비에서 프랑스가 보여주는 느낌은 이 뭐 규격은 따르되 공통은 아니다..라는..성향이 너무 강해서...

    근데 라팔의 항속거리나 작전 반경으로 브라질이 넉넉하게 커버되던가요?
  • dunkbear 2009/11/13 14:11 #

    라팔이 (물론 보조연료탱크 3개 다 착용하고서 얘기겠지만) 브라질 영토는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고 나오는 이미지를 유용원 사이트에서 본 적 있는데 오래 전이라서 잊었네요. ^^;;;

    어차피 36대 분량으로는 베네수엘라를 견제할 북부 및 해상 정찰을 위한 동부에 부분적으로 배치
    하지 않을까 봅니다. 나중에 84대 완편하면 그제서야 전 영토를 커버할 수 있겠죠.
  • 위장효과 2009/11/13 13:58 #

    나토애들은 아직도 저 호랭이 도색질하고 노네요? 저거 한 번 도색한 거 다시 벗기고 원래대로 도색하는 작업도 장난아니게 힘들고 돈도 상당히 깨진다던데 말입니다.

    라팔은 그저 명왕성에다가 배치해야지 지구에다가 배치해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뭐?)
  • dunkbear 2009/11/13 14:12 #

    내년에는 네덜란드에서 호랭이 도색하고 논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라팔은 태양계도 너무 좁다능~~~
  • 가릉빈가 2009/11/13 18:55 #

    아...라팔은 도색조차도 ㅄ 같네요 ;ㅁ;
  • dunkbear 2009/11/13 19:57 #

    그래도 심심한 도색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
  • 리터브뤼터 2009/11/14 13:35 #


    처음 블로그에 방문해봤습니다^^ 첫 댓글이네요.

    우선 미라지 2000-5의 조기 단종 문제의 경우 기체 자체의 문제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스네크마의 엔진문제로 아는데. 1단 팬블레이드가 유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러지거나 용융되는 사태가 보고되고 있답니다.

    상대적으로 전투기를 널럴하게 굴리는 나라에선 별 다른 보고가 없지만, 실전을 전제한 상태로 전투기를 굴리는 국가에선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다는데. 특히 대만공군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대만공군의 미라지 2000의 경우 팬블레이드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한 동안 비행금지가 되었고, 현재는 미라지 2000 파일럿들이 월 6시간 훈련중이라고 합니다.(연 비행시간이 72시간으로 조금 더 떨어지면 북한수준이군요-_-;)

    특히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대만공군의 미라지 2000유지 운용비는 가히 환상적인 수준으로서....
    2010년에 배정된 대만예산에 따르면 비행시간당 800만 대만달러라고 합니다. 대략 1비행시간마다 2억 8000안원이란 얘기죠. 현재 72시간 운용중인 비정상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라지 2000 1기를 운용하기 위해 연 200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대만공군의 F-16은 미라지 2000 유지비의 딱 20%수준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대만공군 연간운용유지비의 50%가량을 미라지 2000이 퍼먹고 있는 상황이며. 덕분에 대만공군에선 미라지 2000의 모스볼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스볼 비용과 모스볼 이후의 유지비용이 차라리 현재 운용하는 비용보다 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대만공군은 미라지 2000을 대신할 F-16의 수입을 강력하게 요구중이라고 하죠.

    이러한 예를 대만을 통해 보았을 나라들이 바보천치가 아니고서야 미라지 2000을 구매할 이유가 없겠죠. 물론 대만공군의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라 본다고 해도 F-16의 유지비보다는 확실히 비싼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최근 등장한 F-16이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특히 프랑스가 제공하는 미라지 2000의 가격이 F-16보다 비싼 것이 분명한 이상...이미 매력은 없어졌다고 봐야겠죠.

    대만공군이 미라지 2000을 살 무렵 KF-16의 라이센스 생산가가 한화기준 400억원 내외로 아는데. 대만공군은 그 시기 미라지 2000을 60기에 6조원을 주고 구매했었습니다. 그나마도 도입 12년만에 4대를 사고손실했고요. 이는 140기의 기체를 운용하며 13년간 4기를 손실한 한국공군에 비하면 미라지 2000의 손실률이 F-16보다도 높다는 얘기가 됩니다. 2배 이상 비싸고 손실률도 제법 높고 운용유지비도 비싸고....

    수입고려국으로선 절대 미라지 2000에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브라질 밀리터리 매니아가 에이베이션 포럼에 올려둔 글을 보니 라팔은 프로그램 코스트로 2억 달러를 불렀다고 합니다.

  • dunkbear 2009/11/14 13:50 #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대만에서는 미라지 2000 운용이 심각한 수준이었네요.

    소스가 위키라서 좀 신빙성이 떨어질지는 몰라도 인도의 경우 90년대말 파키스탄과 벌어진 카르길 전쟁에서 보여준 미라지 2000의 성능에 매우 만족해서 다쏘에 미라지 2000-5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라팔 생산 준비 및 미라지 2000 주문이 없어서 생산라인을 닫는 바람에 (프랑스 관계자들은 인도가 구입한다고 약속하면 생산 라인을 열겠다고 했지만) 결국 현재 진행 중인 MMRCA의 모태가 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또다른 미라지 도입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경우, 라팔을 구입하는 대신 자국이 보유한 미라지 2000의 중고판매에 프랑스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말씀하신 대만처럼 UAE 공군도 미라지 2000의 운용에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UAE의 미라지 2000은 아직도 수명연한이 꽤 남아있어서 굳이 조기 퇴역시킬 이유는 없거든요. 물론 중동의 기후 때문에 수명연한이 더 앞당겨졌는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대만은 정치적인 이유로 무기 도입에서도 손해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 제안한 라팔의 프로그램 코스트가 2억 달러라... 100% 기술이전 조건을 붙였으니 그정도 부르는 건 당연하겠네요. 어차피 다른 경쟁자들도 순수 기체 가격에 비해 프로그램 코스트는 더 높게 가격을 책정하겠죠. 어차피 라팔을 택한다면 정치적인 이유가 더 크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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