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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고등훈련기, 이스라엘에서 승리할 것인가. 군사와 컴퓨터

Israel eyes M-346, T-50 for Skyhawk replacement deal (Flightglobal 기사)

최근 이스라엘은 자국 공군의 비행교육에 쓰이는 훈련기들을 재구성하는 계획을 진행 중으로
그 첫단계로 수십년 동안 운용되었던 제트훈련기 CN-170 Zukit (Fouga Magister의 이스라엘
제식명)을 비치크래프트 (Beechcraft)사의 T-6A 터보프롭기로 대체하는 중입니다.



(2005년 두바이 에어쇼에 나온 T-50 골든이글 고등훈련기)

총 20대가 도입될 예정인 T-6A는 올해 초 4대가 이스라엘 공군에게 인도되었습니다. T-6A는
미 공군은 물론 그리스, 캐나다에서도 채택된 기종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훈련기 교체
계획 2단계는 TA-4H/J 고등훈련기를 대체할 예정인데 이 기종은 많은 분들이 영화 "탑건"을
통해서 친숙한 맥도넬 더글라스사의 A-4 스카이호크 (Skyhawk) 공격기의 훈련용 모델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20대의 스카이호크 훈련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대체할 기종으로 강력하게
떠오른 후보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의 T-50 골든 이글과
알레냐 에어마치 (Alenia Aermacchi)사의 M-346 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은 그 외 다른 기종들도 후보에 올려놓았지만 T-50과 M-346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유력한 방산업체인 엘빗 시스템스 (Elbit Systems)와 IAI
(Israel Aerospace Industries)가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들 후보 기종의 제조사와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T-50의 강력한 라이벌인 이탈리아 알레냐 에어마치사의 M-346 훈련기의 모습.)

이 기사대로라면 T-50과 M-346은 UAE 고등훈련기 사업에 이어 두번째로 격돌하게 되는 것
인데 UAE에서는 T-50이 고배를 마셨었죠. 당시 기종 선정에는 UAE 쪽이 기종의 성능보다는
부수적으로 요구한 경제협력에 더 치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이스라엘 건은 제 생각으로
기체 자체의 성능과 가격에 더 중점을 두지 않을까 봅니다.

예전에 제가 글로 올리기도 했던 이스라엘의 국방비 절약 노력으로 이번 고등훈련기 도입사업
에서 각 후보 기종의 개발사가 제시한 가격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T-50은 가격에서는 아무래도 불리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싱가포르의 훈련기 사업에서 T-50 엔진 제조사인 GE가 엔진 가격을 대폭 낮춰준
덕분에 T-50의 가격도 UAE 입찰 때보다 훨씬 더 낮게 제시할 수 있었다는 희소식 (링크)이
들어와 있어서 이스라엘 입찰에서도 같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2005년 촬영된 이스라엘 공군의 A-4N 공격기. 60-70년대 욤키푸르 전쟁 등에서 맹활약
했지만 그 이후 F-16 전투기로 대체되면서 2008년까지 고등훈련기로 쓰였습니다.)


이렇게 GE가 엔진 가격을 대폭 낮춰준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입니다. 그 수만 해도 500여대 이상인데다 최근 전투기와 폭격기 조종사
훈련용 기체 외에 수송기 등 공수 군용기 조종사 훈련기까지 대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서 그
수는 더욱 많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GE의 이런 움직임은 두말할 것 없이 T-50 판매에 좋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죠. 미국의 주요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협력하는데다 GE사의 협조까지 합해져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에서
계약을 따내면 미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겁니다.

링크한 주간동아 기사에는 만약 싱가포르에서 계약을 따내면 UAE 측이 T-50을 불러들여 고등
훈련기 입찰경쟁을 다시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



(2005년 두바이 에어쇼에서 시범비행 중인 T-50 골든이글의 모습.)

글쎄요. 너무 희망적인 전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알레냐 에어마치사 / 이탈리아 정부
와 UAE 사이에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지지부진한 것 때문에 그런 관측이 나오는 것 같은데
조금 섣부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실현된다면 반가운 소식이지만요. ^^;;;

아무튼 이스라엘 입찰에서는 T-50이 M-346에 UAE에서의 패배를 갚아주기를 빕니다. ^^

사진 출처 - 비겐의 군사무기사진 블로그 (링크 1, 링크 2) / 위키피디아 (링크)


덧글

  • ㈜계원필경Mk-2™ 2009/09/22 18:36 #

    현재 F-16C/D, F-16I를 사용하고 있는 이스라엘로써는 T-50이 전환훈련하기에는 더 좋을 거라 생각되지만... M-346이 워낙 강적이라서 말이죠...
  • dunkbear 2009/09/22 18:38 #

    M-346이 확실히 만만치는 않지만 TA-4를 훈련기로 운용했던 이스라엘이라 T-50의 고사양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거기다 T-50의 가격도 낮출 가능성이 있으니 UAE 입찰 때보다는 유리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위장효과 2009/09/22 20:44 #

    와, 스카이호크 오랜만이네요.

    이스라엘에서 한 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dunkbear 2009/09/22 20:47 #

    아직도 브라질 항모의 함재기로 쓰이는 등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죠.

    저도 T-50이 이스라엘에서 뜨기를 빕니다. ^^
  • 슈타인호프 2009/09/22 21:34 #

    미국에 KA-1을 팔아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더군요^^
  • dunkbear 2009/09/22 22:05 #

    미 공군이 LAAR (Light Attack/armed reconnaissance) 사업으로 KAI에 정보 요구 (Request for Information, RIF)를 해온 것 뿐입니다. 이 사업에 슈퍼투카노 등 여러 기종이 거론되고 있지만 사실상 비치크래프트사의 AT-6 기종이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AT-6는 미 공군 및 미 해군 초등훈련기로 채택되어 400대 이상 생산될 T-6A의 무장형이기 때문이죠. 부품 및 운용의 용이성과 거기서 오는 비용절감을 감안하면 AT-6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LAAR 사업을 위해 비치크래프트사와 록히드 마틴이 손을 잡았다는 것도 다른 제조사들에게는 안좋은 소식이죠. KAI가 록히드 마틴이나 그만한 인지도를 가진 미국 방산업체와 손 잡지 않고 LAAR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겁니다. 한다고 해도 AT-6의 들러리 신세가 될 가능성이 99.9%인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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