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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의 엔진을 둘러싼 피튀기는 혈전 군사와 컴퓨터

F-35 engine suppliers start fixed-price bidding war (Flightglobal 기사)

글 제목이 좀 과장되었는지 몰라도 기사 내용으로 봐서는 사실상 피 쫙쫙 뽑는 혈투가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요약하자면 F-35 전투기에 들어갈 엔진을 개발 중인 두 제작사
모두 고정 가격 (fixed price)에 엔진을 공급하겠다고 나섰다는 겁니다.



(시험 비행 중인 F-35 Lightning II CTOL형 시제기 AA-1)

현재 F-35 전투기의 엔진은 프렛 앤 휘트니 (Pratt & Whitney)사가 개발하고 현재 시험
을 진행 중인 F135가 유일했지만 제네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 GE)사와 롤스
로이스 (Rolls-Royce)사가 개발하는 F136도 뒤늦게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과 하원의 국방예산안들이 정해진 상태에서 10월에 최종 예산안을 행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양원이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상원은 게이츠
국방부 장관 및 백악관과 같이 F136 엔진 예산 삭감을 지지하는 반면 하원은 F136 개발
지속을 위해 예산을 배정해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GE / 롤스-로이스 개발팀은 국면을 만회하기 위해 5번째 저율생산으로
나온 F136 엔진을 고정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거기에 질세라 프렛 앤
휘트니사도 F-35의 합동개발국 (Joint Programme Office)이 요구하면 고정 가격에
F135 엔진을 공급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고 합니다.



(시험 비행 중인 F-35 Lightning II STOVL형 시제기 BF-1)

고정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제안은 양측에게는 모두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겨주는 것으로
만에 하나 개발이 늦어지거나 문제가 발생해서 고치는 등의 이유로 개발비가 초과하게
되면 그 초과분을 개발사가 모두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정 가격으로 도입 계약을 해도 미 국방부가 애초에 계획했던 분량보다 적은 수의
F-35 엔진을 도입하거나 엔진 스펙을 바꾸라고 요구하거나 엔진의 인도 시기를 재조정
하면 고정 가격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F-35 전투기 엔진을 개발하는 두 그룹의 이런 제안은 상원과 하원의 F-35 엔진을
둘러싼 쟁점을 원점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F136 엔진이 예산을 받아서 계속 개발을 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예산 삭감으로 F135 엔진이 더 힘을 받게 될 지 예측이 힘들 것 같습니다.



(착륙 중인 F-35 Lightning II CTOL형 시제기 AA-1의 모습.)

미국만 해도 최대 2,400대, 개발 파트너들을 포함한 해외 국가들까지 합치면 3,100대까지
도입될 수 있는 F-35 전투기의 엔진 공급은 개발사 입장에서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제안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프렛 앤 휘트니 입장에서는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해서 가격 흥정을 거의 피하면서 자사가
원하는 가격에 엔진을 공급할 수 있을테고 반면 GE와 롤스-로이스는 그 독점을 깨고 자사
의 엔진을 통해 이익을 보려고 하는 것일 겁니다.

근데 F-35B의 전투기의 단거리 이륙-수직 착륙 (Short Take Off and Vertical Landing,
STOVL)을 가능케 하는 Rolls-Royce LiftSystem의 개발을 롤스-로이스가 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F135와 F136 엔진 모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메인 엔진이 어느 개발사의
모델이 되더라도 롤스-로이스는 어느 정도 이득을 본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



(2007년 파리 에어쇼에 전시된 Rolls-Royce LiftSystem의 모습. 사진에서 오른쪽이
Rolls-Royce LiftSystem이고 왼쪽이 같이 연동된 프렛 앤 휘트니 F135 엔진입니다.)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사진 출처 - 비겐의 군사무기사진 블로그 (링크) / 위키피디아 (링크)


덧글

  • 미연시의REAL 2009/09/19 14:08 #

    엔진문제는 둘째치고 소음문제때문에 우리군이 도입할시에 공군의 민원소송문제 제기를 걱정하던데말입니다.
  • dunkbear 2009/09/19 15:42 #

    전투기 소음이야 어느 기종을 도입하건 오십보 백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 위장효과 2009/09/19 18:12 #

    역시 수직이착륙이라면 롤스로이스...
  • dunkbear 2009/09/19 19:19 #

    수직이착륙 가능한 고급차 말씀하시... (퍽!)
  • 위장효과 2009/09/19 19:40 #

    그건 통상형 이착륙만 가능한 것으로...(퍽퍽퍽!)
  • dunkbear 2009/09/19 19:54 #

    이런... 제가 무지했군요. ㅋㅋㅋ
  • 보부아르 2009/09/19 20:06 #

    제가 군대를 안다녀와서, 참 쌩뚱 맞은 질문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전투기는, 누가 타는거에요? 위급시에 기무사 사람들이 타는건가요? ㅋㅋ 아흑.
    아님, 기무사 사람들은 전투기 타는 훈련을 받나요? 얼척없는 질문이죠? 죄송해요. 갑자기 전투기 보니, 궁금해졌어요.
  • dunkbear 2009/09/19 21:57 #

    당연히 공사에서 훈련받은 공군 조종사들이 탑니다. ^^
  • initial D 2009/09/19 20:16 #

    흠.. F-35 가 말로만 듣던 랩터인가요?

    그.. 스텔스 기능에 무기는 속안에 탑제해서 다닌다는 그 무서운..?
  • 위장효과 2009/09/19 21:33 #

    F35는 라이트닝II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원조 라이트닝은 2차대전당시 미 육군 항공대의 사역마로 맹활약한 쌍발,쌍동체의 악마 P38이고요, 그 다음으로는 영국 공군이 전쟁후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의 이름이기도 하고요.
    랩떡-랩터를 그렇게도 부릅니다^^-은 현재 미 공군이 주력 전투기로 도입-주력인데 195대생산이 뭐니...-한 F-22의 별명입니다.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가 맞냐?-는 F-117 날으는 다리미(이놈들은 다 퇴역)이고, 랩터는 최초의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 dunkbear 2009/09/19 21:59 #

    F-22A - 랩터 (Raptor)

    F-35 Lightning II (혹은 JSF : Joint Strike Fighter로 불리기도 하죠.)

    F-117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맞습니다. 현재는 모두 퇴역했죠.)
  • 위장효과 2009/09/19 22:08 #

    그런데 F-Fighter라면 뭔가 공중전이 가능한, 그런 이미지인데 날으는 다리미 그놈은 말만 파이터지 사실은 공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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