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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의 F135 엔진, 지상 시험 중 손상. 군사와 컴퓨터

BREAKING NEWS: F135 Damaged in Ground Tests (Aviation Week)

Pratt & Whitney investigates new fan blade glitch for F135 (Flightglobal)

오늘 올라온 속보로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 F-35 전투기의 엔진인 F135가 지상 시험 도중 손상을 입어서
현재 엔진의 제작사인 프렛 앤 위트니사 (Pratt & Whitney)가 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에 손상되었다고 알려진 F135 엔진은 기본형인 CTOL (Convetional-TakeOff-and-Landing) 방식인데
2,600회 (cycle)의 내구성 시험 도중 2,455회 째에서 제트 파이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문제의 원인은 엔진의 팬 블레이드에서 부서진 부품들이 엔진의 압축공간 (Compressor)에 들어가
1단계 및 2단계 부분에 손상을 준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엔진의 연소장치 (Combustor)나 터빈장치(Turbine)
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하구요.

프렛 앤 위트니사의 관계자는 내구성 테스트에서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약 8년의 사용 연한에 맞먹었을 때
였다고 강조했는데 전문가들은 팬 블레이드의 내구성 문제가 원인이라면 8년 이내에 제작사에서 문제를 능히
해결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프렛 앤 위트니사는 F-35 전투기의 시험 비행 및 지상 엔진 시험은 계속 진행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손상된 팬 블레이드는 더 가벼운 2세대 제품으로 1세대 팬 블레이드는 내구성 시험을 무사히 통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번 일은 그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중요한 사안은 아닙니다. 양산되서 실전배치된 전투기의 엔진에서
저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큰 이슈겠지만 이건 아직 테스트 중인 엔진이기 때문에 저런 일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현재 F135 엔진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미 국방성에서 리뷰하고 있는데다 STOVL (Short-Take-Off-
and-Vertical-Landing) 버전의 F-35 전투기가 프렛 앤 위트니사가 디자인한 엔진의 팬 블레이드 내구성 문제로
1년전 비행 중지 되었다가 시험 비행이 다시 재개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니 타이밍이 참 묘하게 된 것이죠.  

특히 프렛 앤 위트니사는 GE (General Electric)사와 롤스-로이스사 (Rolls-Royce)사가 공동 개발 중인 또
다른 F-35 전투기 엔진인 F136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Fate Of Second F-35 Engine Nears (Aviation Week 기사 링크)

현재 F136 엔진은 2010년 미 국회의 국방예산에서 개발을 이어가느냐 중단되느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미
하원의 세출위원회는 미 국방부가 요청한 30대의 F-35 전투기 중 2대를 제외하기까지 하면서 5억 6천만 달러의
예산을 F136 엔진의 개발 속행에 밀어주었습니다.

반면에 미 상원의 세출위원회는 지난 9월 10일 미 국방부의 30대 F-35 전투기 확보를 지지하면서 F136 엔진
개발 예산을 취소했기 때문에 미 상원과 하원의 줄다리기는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십, 수백대 수준이 아닌 네자리 수의 기체를 양산하는 F-35 전투기의 엔진 조달에 독점적인 지위를 지키려는
프렛 앤 위트니사의 로비는 (하원이 아니라) 상원에 더욱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원이 하원과의 타협에서
F136 엔진 개발의 지속을 양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타협이 가능한 것은 F136 엔진만이 상원과 하원이 줄다리기를 하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5대가
제조된 미 대통령 전용헬기인 VH-71를 운용가능케 하는데 하원은 4억 달러를 승인했지만 상원은 백악관과
국방부의 희망대로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새로운 도입사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기본적인 도입 자체는 서로 의견이 일치하면서도 상하원이 그 대수를 달리하는 안건도 많습니다.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의 경우 상원은 10대만, 하원은 3대만 추가 생산을 승인하는데 이는 생산 라인을 지속
하려는 국방부의 의도에 비하면 많은 대수가 아닙니다.

하원은 미 육군의 CH-47 헬기 도입을 이른 시기에 너무 많이 도입하려 한다고 하면서 도입 대수를 크게 줄였고
RQ-4 글로벌호크도 미 공군이 요구한 5대에서 2대로 축소 승인합니다. 하지만 상원은 두 안건 모두 국방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죠.



미 해군이 요청한 F/A-18E/F 슈퍼 호넷, EA-18G 그라울러 그리고 E-2D 조기경보기의 경우 미 상원은
9대의 슈퍼 호넷, 22대의 그라울러 및 2대의 E-2D를 승인했지만 하원은 거기에 9대의 슈퍼 호넷과 1대의
E-2D를 추가 승인합니다. 미 해병이 요청한 UH-1Y 헬기 및 AH-1Z 공격헬기의 경우 하원은 4대, 상원은
6대 도입만을 승인하구요. 

이렇게 미 상원과 하원이 이번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2010년 국방예산을 정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여러 안건들을 양보하거나 관철시킬 것이기 때문에 양원 중 어느 한쪽의 지지를 확실하게 받고 있다고 해도
다른 안건에 밀릴 수 있을 겁니다.

프렛 앤 위트니사에서 GE와 롤스-로이스의 F136 엔진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상원에 죽어라 로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근데 하필이면 이 중요한 시기에 테스트 중 엔진 손상이라는 일이 벌어졌으니 그 자체는
큰 일이 아닌데도 당혹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엔진 손상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기자회견을 열어서 설명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하기 위해 자사의 엔진 개발 전문가까지 동원한 것도 이번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진화
하자는 프렛 앤 위트니사의 의도로 추측됩니다.

괜히 쉬쉬하거나 대충 처리했다가 F135 엔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루머라도 퍼지는 날이면
속된 말로 프렛 앤 위트니사의 F135는 JOT되는 것이니까요. ^^;;;

아무튼 올해 미 국방예산안에서 과연 F136 엔진이 살아남아서 F135 엔진과 겨룰 것인지 아니면 취소되서
프렛 앤 위트니사에게 독점적인 지위를 가져다 줄 것인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F136 엔진이 있어야 도입하는 해외 국가들 입장에서는 좀 더 나은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F136 엔진의 개발 속행에 찬성합니다만 미국 내에서는 국방부, 정확히는 게이츠 국방장관이 반대하고 있고
상원도 동조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사진 : 시험 비행 중인 F-35A AA-1 시제기 / 출처:  비겐의 군사무기사진 블로그 (링크)

덧글

  • 곰돌군 2009/09/14 10:38 #

    F35의 해외 판매는 어찌되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차세대 전투기 자체 계발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는건가요?
  • dunkbear 2009/09/14 11:37 #

    F-35는 현재 노르웨이가 1번 타자로 (스웨덴의 그리펜 NG를 물먹이면서) 도입을 천명했지만 이스라엘 등 나머지 다른 국가들은 아직도 도입 조건과 대수를 저울질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예전의 전투기 도입 때처럼 자국만의 스펙 및 자국산 항전장비 등을 요구하는데 막상 록히드마틴과 미 정부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죠. 계속 협상하면서 타협점에 이르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연 어떨 지...

    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F-35 도입은 직접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KFX가 F-35의 60-70%에 준하는 5세대 스텔스급 전투기라면 몰라도 현재 봐서는 KUH 수리온 헬기 개발 때처럼 해외업체의 전투기를 모체로 한국형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입니다.
  • 곰돌군 2009/09/14 12:56 #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KFX가 어떻게 굴러갈지가 참 신경 쓰이네요.
  • unmp07 2009/09/14 11:10 #

    2세대 블레이드라면서 가벼운놈찾을때부터 알아봤다...그 블레이드 몇파운드 줄인다고 심각한 능력차이를 부르는것도 아닌데.... 나중에는 아마 엔진팔때 2세대블레이드임ㅋ 이러면서 돈을 더 받아먹을수도;;;;
  • dunkbear 2009/09/14 11:37 #

    나름대로 돈 아끼고 더 팔아먹겠다고 머리 쓰다가 물 먹은게 아닌가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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