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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과연 F-35 전투기를 도입할 것인가. 군사와 컴퓨터

사실 '일본은 과연 F-22 대신 F-35 전투기를 도입할 것인가'인데 제목이 너무 길어서 밸리에서 일부만
보이는게 싫어서 축약했습니다. ^^;;;

Japan and Lockheed mull F-35 assembly plant (기사 링크)

지난 7월 22일 올라온 Flightglobal의 기사인데 한마디로 록히드 마틴의 고위관계자들 및 일본 정부가
일본 내에 이탈리아와 같은 조건으로 F-35 Lightning II 전투기의 최종 조립 공장 및 정비창을 짓는 것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4월 22일, 플로리다의 이글린 Eglin기지에 도착한 F-35 AA-1 전투기의 모습.)

캄프리 (Campri) 비행기지에 위치하게 될 이탈리아의 F-35 최종조립 공장은 C-27 스파르탄 (Spartan)
수송기 합작 사업으로 록히드 마틴과 인연이 있는 알레이나 아에로노티카 (Alenia Aeronautica)사가
록히드의 감독 아래 운영할 예정입니다. 2022년까지 한달에 2대 꼴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체, 항전 장비 등 부품은 각 JSF (Joint Strike Fighter) 참여 회사들이 조달하지만 날개 부분은 알레이나
아에로노티카사에서 제조할 것이고 현지 인원들이 낮은 RCS (Radar Cross-Section, 레이더 단면적)를
위한 코팅 작업 및 시험 비행 등도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유럽에 배치된 F-35 전투기들의 정비, 수리, 검수 및 개량 등도 캄프리 공장에서 행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F-35들은 예외가 될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조건이 현재 논의
되고 있는 일본의 F-35 최종조립 공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플로리다의 이글린 기지 상공에서 시범비행 중인 F-35 AA-1 전투기의 모습.)

물론 이런 논의는 미-일만 아니라 JSF 계획에 참여한 기존 국가들과도 조율을 맞춰야 하는 사안입니다.
일본에 조립공장이 생기면 다른 국가들에 돌아갈 그만큼의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니 반기지 않을 국가들도
있을 수 있겠죠. 록히드 관계자들은 일본이 F-35를 많이 도입하면 생산 단가가 낮아잘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과 미국의 정치외교적 관계를 감안하면 F-35의 최종조립 공장 및 정비창 설립 논의는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일본이 지금까지 집착해온 전투기가 F-22 랩터인 점을 감안하면 F-35 조립 공장의 유치는
F-22에 대한 포기로 비춰질 수도 있지 않나 봅니다.

일본이 F-35 전투기를 도입할 것도 아니면서 최종조립 공장을 지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F-35 최종조립 공장의 일본 설립은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록히드 관계자들은
이미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일본 내부보다 JSF 참여국들 사이에 더 논란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이글린 기지에서 공개행사를 가지는 F-35 AA-1 전투기의 모습.)


일본이 아직 F-22를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게이츠 국방장관이 적극적으로 F-22 추가 생산을
반대해온데다 미 국방성도 일본의 F-22 정보 요구를 거절해왔고 지난 21일 미 상원에서 F-22 추가 생산을
중단하기까지 해서 도입은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 록히드 마틴의 CFO인 브루스 태너 (Bruce Tanner)마저 향후 몇년 동안 자사가 F-22의 수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일본의 F-X 기종은 점점 더 F-35로 기울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만약 일본이 자국의 F-4를 대체할 F-X사업의 기종으로 F-35를 채택한다면 적지 않은 수인
50여대 정도 도입할 것이라고 하니 F-35 최종조립 공장의 일본 유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의 이글린 기지의 격납고에서 공개 중인 F-35 AA-1 전투기의 모습.)


F-22나 F-35와는 별개로 일본 정부는 보잉사의 F-15SE 및 F/A-18E/F 슈퍼 호넷 및 유러파이터 타이푼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호주의 슈퍼 호넷 도입건처럼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지연될 경우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최종조립 공장 이슈보다는 일본에 정비창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진다는데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일본의 F-22에 대한 집착 때문에 막상 일본의 F-35 보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했었습니다.

근데 만약 일본이 F-35를 도입하게 된다면 최종조립 공장 설립과는 관계없이 정비창은 일본에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을테니 말이죠. 아시아 쪽에서 F-35를 도입할만한 나라로는 우리나라, 일본, 호주, 싱가포르 정도 밖에는
없을 겁니다. (인도도 가능하겠지만 일단 현재 진행 중인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누가 이길 지 지켜봐야겠죠.)



(플로리다의 이글린 기지로 비행 중인 F-35 AA-1 전투기의 모습.)


동북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 F-35가 도입된다면 정비창 유치는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정치외교적
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일본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아직 단언하기에는 아는 것도 없고
확정된 것도 아닌 불투명한 이슈지만 우리나라 국방부 등에서 이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주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사진 출처 - 비겐의 군사 및 무기사진 블로그 (링크 1, 링크 2, 링크 3, 링크 4)


덧글

  • StarSeeker 2009/07/28 15:15 #

    뭔가 애매하군요.

    한국 입장에서 정비창이 일본에 유치되는게 그렇게 좋은일이 아니고, 제대로된 물건이 나오려면 시간도 좀 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부담되서 말이죠.

    어쩌면 다른 4.5세대 전투기라던가, 올해 10월달에 평가가 완료 될 KFX에 좀더 힘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dunkbear 2009/07/28 16:07 #

    근데 어차피 F-35 도입은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상정하고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예전에도 그랬
    지만 솔직히 요즘 무기들 개발되는 것 보면 하나 같이 지연되고 있어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기는 하죠.
  • 갑그젊 2009/07/28 16:10 #

    F-22를 F-35수준으로 다운그레이드 한 다음에 F-22의 미군 도입가x5배의 가격으로 도입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 쪽국애들은...=ㅅ=ㅋ
  • dunkbear 2009/07/28 16:42 #

    그게 실제 실현될 가능성도 있는다는 점이 일본의 ㅎㄷㄷ;;;한 점이죠... ^^;;;
  • 계원필경Mk-2™ 2009/07/28 21:41 #

    아무래도 현실은 일본에 정비창이 들어설 가능성이 큰 거 같군요... 일본이 떡밥을 이것 저것 투척하면서 실리를 챙기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군요...(그전에 싱가포르가 낚아 챈 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만...)
  • dunkbear 2009/07/28 23:55 #

    싱가포르보다는 JSF 참여국인 호주가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봅니다. 근데 두 국가
    모두 거리가 멀어서 우리와 일본 쪽 기체들을 위한 정비창이 들어설 지는 조금 의문이기
    도 합니다. 우리나라-일본 / 호주-싱가포르 식으로 두군데 정비창이 들어설 가능성은
    없나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 Alias 2009/07/29 10:02 #

    한국이 정비창 가져올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당장 "가상적국의 탄도탄 공격에 취약한 위치에다가 핵심요소인 정비창을 놔둘 수 없다" 식으로 나오면 할 말이 없어지니 말이죠... -_-; 한국이 압도적인 숫자의 F-35 (한 200 대)를 구입하면 모를까 구입하더라도 댓수가 적으면 적지 많을 가능성도 없는지라 정비창은 아무래도 욕심으로 봐야 할 겁니다.
  • dunkbear 2009/07/29 11:37 #

    그 말씀에는 저도 동감입니다. 다만 우리 공군의 F-35을 맡을 정비창이 일본으로 가는 것도
    피하고 싶은데 마땅한 대안이 없는게 문제죠. 싱가포르와 호주는 지리적으로 너무 멀고...
    괌 같은 미국령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실 그쪽도 멀지만서도...
  • 위장효과 2009/07/30 07:03 #

    요즘 무기 개발하는 것하고 한국전 직후 무기 개발사하고 비교하면...그때 투입한 개발비용들을 요즘으로 환산하면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닌데 그런 와중에도 눈뜨면 새로운 기종들을 툭툭 토해냈으니 그때가 정녕 제작사들과 개발자, 국방부 입장에서는 천국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요즘은 어째 타이푼도 질질, 푸마도 끌끌끌, F-35도 밍기적밍기적, 불로바도 쐈다하면 나가리...이러니 돈은 돈대로 깨지고 물건 나올 기미는 보이지도 않고...
  • dunkbear 2009/07/30 08:47 #

    타이푼이나 F-35 개발 속도는 제가 다음에 게시물로 올린 A400M 수송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에어버스가 이거 때문에 엄청 애먹고 있으니... 최소한
    타이푼이나 F-35는 날아가기라도 하죠. ㅎㅎㅎ
  • 위장효과 2009/07/30 09:00 #

    그런데, 타이푼이나 라팔도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개념 제시 자체가 70년대 중반이긴 했지만.
    제가 한참 개념말아막고 다니던 중고딩때 즐겨보던 잡지중 "사이언스"란 게 있었거든요.(이게 유명한 과학 학술저널 "Science"의 한글판은 아니지만 당시 뉴턴-월간과학, 과학동아하고 비교하면 문체나 내용 모두가 수준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80년대 중반에 사이언스 특집 기사중 하나가 "유럽의 차세대 주력기 비교. 라팔과 타이푼-물론 그때당시에는 타이푼이 아니라 영어약자였습니다. 유로파이터란 이름도 안 붙었을때-이었습니다. 그때 현재의 디자인은 거의 다 갖춰진 상태였고, 에비오닉스등 자세한 기사내용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런데 아직도 기억나는 건 라팔에 비해 공기흡입구가 동체 하면이라서 활주로의 이물질이 들어갈 위험성이 높다는 기사^^;;;.여하간 둘 다 그때 시제기가 날아다닐 때였는데 타이푼은 이제사 양산기체들이 속속 도입중이니 원...(아준 욕할 건 아닌가 합니다) 그새 미국은 F-18에 F22, F35까지 내놨고 말입니다.
    (그래서 라팔 최신예기! 하는 말을 안 믿었습니다^^)
  • 위장효과 2009/07/30 09:02 #

    딱 86 서울 아시안 게임때였을 겁니다. 그때 시리즈물로 밀리터리 관련물들을 많이 연재했는데-심지어 소련폭격중인 미 전략 공군의 B-1B 폭격기들 조종석내의 가상 설정까지...-MX 미사일의 각종 발사 방식에 대한 것도 있었고, 정말 다양했습지요^^;;;
    (그때는 국민학생 대상으로 한 잡지의 부록으로도 밀리터리 관련 특집물들을 내줬으니까요.)
  • dunkbear 2009/07/30 09:29 #

    '사이언스'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는 하네요. 저는 뉴턴-월간과학을 주로 읽어서... 근데
    최소한 타이푼이야 4.5세대 전투기 중 최강이라고 인정받기라도 하죠... 아르준 전차는 뭐.. ^^;;;

    그나마 타이푼은 정해진 도입국가라도 있지 라팔은 공치다가 인제서야 UAE에서 사줄 예정
    아라고 합니다. 그것도 UAE에서 쓰던 미라지 전투기들을 처분해준다는 조건 아래서... ㅡ.ㅡ;;;

    F-22는 생산중단에 F-35는 개발 지연 등으로 쪼금 불안한 분위기... 슈퍼 호넷은 인도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나 우리나라가 KFX 플랫폼으로 채택하지 않으면 영영 굿바이 신세고...

    그렇게 오래 시간과 공을 들여 개발해도 현실은 시궁창 아닌가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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