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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의 M41 Walker Bulldog 경전차 군사와 컴퓨터

3년전인 2006년에 발생한 태국의 군부 쿠데타 당시 방콕 중심부의 정부청사와 총리 관저 앞에 
도열했던 M41 워커 불독 (Walker Bulldog) 경전차들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본 사진들인데 요즘 
불안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태국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다른 국가들처럼 태국도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 및 스웨덴 사브 (Saab)의
그리펜 전투기 같은 최신 무기들과 M41 경전차 같은 구시대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들이 공존
하고 있는 것이죠.

태국군은 MBT (Main Battle Tank)로 중국제 Type 66 II 전차 300대를 비롯해서 미군이 썼던 178대
의 M60A3 및 105대의 M48A5 패튼 (Patton) 전차들을 운용하고 있고 경전차로는 200대의 M41 및
106대의 미제 스팅레이 (Stingray) 경전차 및 영국제 FV 101 스콜피온 (Scorpion) CVR(T)을 128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CVR(T)는 Combat Vehicle Reconnaissance (Tracked)의 약자로 해석하면 (무한궤도의) 정찰
전투차량이라는 의미인데 이렇게 태국군은 스콜피온이나 스팅레이처럼 경전차의 비중이 높은 편
입니다. 산악 및 고원지대부터 평야와 밀림까지 다양한 지리 및 우기(雨期) 같은 기후적 특성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동남아인들의 신체가 M41과 같은 경전차에 더 알맞다는 점 입니다. M41은 경전차
로서는 강한 76mm 주포를 가졌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지나치게 큰 소음과 낮은 연비 그리고 너무
무거워서 경전차의 중요한 조건인 항공수송에 문제가 많다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추가로 M41에 대한 미군 장병들의 불만 중 하나가 바로 경전차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좁은 내부
공간이었는데 막상 이 부분은 평균적으로 서양인들보다 더 작은 체형을 가진 동남아인들에게는 딱
맞는 것이었던 겁니다. 베트남전 당시 월남군에게 공급된 M41이 호평을 받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였다고 합니다.

아울러서 캄보디아, 라오스와의 국경분쟁 등 자잘한 주변국과의 마찰에 대응하고 2006년의 쿠데타
처럼 태국 정치를 좌우하는 군부의 위상유지 등 여러가지 이유로 MBT 외에 다량의 경전차들을 운용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외에 브라질 (300대)과 대만 (675대) 등 다수의 국가들이 M41을 아직도 현역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M4 셔먼 (Sherman)의 가장 최신형이던 M4A3E8 전차 및 패튼 계열인
M47과 M48 전차들을 운용했었고 일부는 아직도 현역이지만 (M48A5K 및 M48A3K 전차) M41은
운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1932년 입헌군주제 실시 이후 군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태국이 언젠가는 진정한 민주
국가로 다시 태어나기를 빕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꼴을 생각하면 다른 나라 걱정할 때는 아닌 듯
합니다. ㅜ.ㅜ)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사진 출처 - 비겐의 군사 및 무기 사진 블로그 (링크)

덧글

  • 유레카 2009/04/15 09:23 #

    태국은 그래도 아시아에서 나라가 점령당하지 않았던 국가죠,나름저력 있어요^^
  • dunkbear 2009/04/15 09:28 #

    바로 그 점이 태국에서 군부의 영향력이 커진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아시아에서
    서양세력에 점령당하지 않고 버티던 태국의 최고 엘리트층이 바로 서양에서 선진
    군사교육을 받고 온 장교들이었다고 하더군요.
  • 가고일 2009/04/15 10:15 #

    아악.....아스팔트 위에서 회전기동이라니....;;;.....저 왕창 파인 아스팔트....;;;;;
    훈련중에 저러면 열나게 갈굼받는데 말이죠.....ㅡㅡ;;;;;;
  • dunkbear 2009/04/15 10:40 #

    태국에서는 군부를 갈굴 사람이 없으니 뭐... ^^;;;
  • 계원필경&Zalmi 2009/04/15 12:25 #

    패튼에 비해서 아담하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군요...(사실 경전차하면 M24 채피가 생각이 나죠 ㅎ)
  • dunkbear 2009/04/15 13:51 #

    M24 채피의 취약한 공격력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전차인데 언급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76mm 주포와 비교적 저렴한 생산가로 미군은 물론 여러 국가들에 공급된 기종이죠. 포탑과
    차체에 비해서 길게 보이는 76mm 주포 덕분에 더욱 아담하게 보이는게 아닐까 합니다.
  • heinkel111 2009/04/15 12:36 #

    태국이 식민지가 않된건 강해서가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경계선상에 있던 지리적인 우연때문에 완충지대가 되서 살아남은겁니다. 강했더라면 2차대전때 일본에 붙어서 추축국의 일원이 되지도 않았겠지요.
  • dunkbear 2009/04/15 14:03 #

    태국이 식민지로 전락하지 않은 요인을 다 우연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당시 태국 지도자들의 적절한 외교정책으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도 주요하다고 봅니다. 약소국들이 지리적으로 강국들의 중간에 끼었다고 태국과 같은 혜택을 봤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 ghistory 2009/04/15 23:46 #

    Saab: 사브입니다.
  • dunkbear 2009/04/16 09:03 #

    오오... Saab는 그냥 사브였군요... ^^
  • ghistory 2009/12/19 13:03 #

    월남군→남베트남군.

    월남전→베트남전쟁.
  • dunkbear 2009/12/19 20:37 #

    월남군은 그냥 그대로 두겠습니다. 아직까지 많이 쓰는 표현이라고 판단
    되서요. 하지만 월남전은 베트남전, 베트남 전쟁으로 부르는게 맞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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