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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Abrams의 영화 스타트렉 세번째 예고편 및 단상 영상과 음악



JJ 에이브람스 (Abrams)가 감독을 맡은 영화 '스타트렉'의 세번째 (네번째 혹은 다섯번째라는 얘기도
있지만) 예고편입니다. 영화의 배경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추가되었네요.

제가 추측한 바로는 :

1) 예고편 초반부에 술집에서 싸움을 벌인 Kirk와 얘기하는 남자 (Bruce Greenwood 분)는 크리스토퍼
파이크 (Christopher Pike)로 스타트렉 팬들이라면 모를리 없는 인물입니다. 스타트렉 오리지날 시리즈
의 파일럿 (Pilot) 에피소드에 나온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이 바로 파이크였기 때문이죠.



그 후 윌리엄 샤트너가 연기하는 커크 (Kirk)로 교체되지만 나중에 오리지날 시리즈의 에피소드에 다시
한번 나오게 됩니다. 커크의 아버지나 커크가 파이크와 친분이 있었다는 배경은 스타트렉 프랜차이즈에서
언급된 적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 제가 알기론 그렇습니다) 이것은 이 영화에서 처음 나오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트렉 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이 많아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파이크를 소개한 에이브람스
의 센스는 제가 보기엔 일종의 헌정으로 보여서 괜찮게 보입니다. ^^


2) 파이크가 언급하는 부분에서 커크의 아버지가 12분 동안 함장으로서 지휘를 맡아 커크의 어머니와 커크
를 비롯한 800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아래 캡쳐에 나온 인물이 커크의 아버지로 보이네요.



이를 토대로 유추해보면 주인공인 커크의 아버지도 행성연방 우주군의 장교로 우주함선에 근무한 것
으로 보입니다. 함장은 아니었을테고 젊은 나이였으니 아무리 높아봐야 lieutenant commander (해군
소령 정도)로 항법이나 전술담당 정도였을 것 같네요.

뭔가 재난이나 전투가 벌어져서 임무 수행 중 함장은 물론 부함장 등 상급 장교들이 다수 사망해서
함선의 지휘를 맡게 되었고 그 짧은 12분 동안 지휘를 통해 800명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전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에서 커크의 출산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도 커크의 아버지가 전사한 때와 거의
동일한 시간에 일어난 일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커크의 어머니가 아버지가 근무하던 함선에 같이 있었거나 그 아버지가 지휘하던 함선이 커크의
어머니가 있던 행성이나 우주정거장 등을 재난이나 공격에서 구하려고 했을 가능성을 추측해봅니다.


3) 고로 파이크의 질책은 결국 아버지는 아내와 아들은 물론 다수의 인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가 젊은
나이에 스러졌는데 그 아들이란 놈은 술집에서 싸움질하고 문제나 일으키고 있냐는 것이죠.

첫번째 예고편에서 사고뭉치 악동으로 나오는 커크의 모습이나 두번째 예고편에 나오는 '지구에서 그렇게
발붙일 수 없냐'는 나레이션 (파이크의 목소리죠.)으로 추측해보면 파이크가 커크에게 단순히 정신이나
차리라고 행성연방 우주사관학교에 들어가라고 충고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파이크는 젊은 커크에게서 그의 아버지를 봤을지도 모르고 커크는 지상에 있기 보다는 우주로
나아갈 운명임을 파이크는 직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악당으로 보이는 외계인 (네로 Nero라는 이름의 로뮬란 종족, 트로이의 에릭 바나가 연기)이 나와서
'retribution (보복)'을 운운하는데 아마도 행성연방에 뭔가 원한이 있으며 특히 예고편 후반에 James T.
Kirk의 이름을 정확하게 언급하는 것으로 봐서는 커크나 아니면 커크의 아버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크의 아버지를 전사하게 만든 그 사건이 네로가 일으키거나 연관된 것으로 커크의 아버지
의 활약으로 실패하자 네로가 원한을 품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James T. Kirk was a great man, but that was another life."라고 언급하는 부분은 (James T.
Kirk는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그건 다른 세상에서의 얘기다) 솔직히 더 자세한 설명이나 영화 본편을 보지
않고서는 그 의미를 추측하기 힘들겠습니다.


5) 예고편 보면 '여러분들은 어느 수준의 두려움을 경험할 것입니다'라고 생도들에게 말하는 스팍 (Spock)
의 모습을 보실 겁니다. 제 추측으로는 스팍은 행성연방 우주사관학교의 생도가 아닌 교관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복 색상이 다르거든요.



무슨 헛소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스타트렉 세계관에서 스팍의 벌칸 종족은 인간보다 신체적으로
더 강하고 또한 더 오래삽니다. 그래서 당연히 우주군에 복무하는 기간도 인간이나 다른 종족보다 더 긴
편이고 함장이나 부함장보다 나이나 경력이 더 오래되었어도 더 낮은 계급인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Star Trek : Voyager에서 제인웨이 (Janeway) 함장의 전술담당 장교인 투박 소위 (Lt. Tuvok)
는 제인웨이 함장이 사관학교에 다니던 시절 그녀의 교관이었습니다. 투박은 아내와 자식들은 물론 손자
까지 있는 가장이기까지 하니 실제로는 나이가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러니 스팍이라고 해서 다를 것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건 제 추측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


6) 그 외에 다른 승무원들을 보면 맥코이 박사 (Dr. McCoy)를 연기하는 칼 어반은 '반지의 제왕'이나 '본
슈프리머시'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주군에 들어가면서도 우주를 두려워하고 특히
공간이동장치인 Transporter를 극도로 싫어하는 맥코이를 잘 구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
보고 어반인줄 못 알아봤습니다. ^^;;;




반면에 술루 소위 (Lt. Sulu)역을 맡은 존 초 (John Cho)는 오리지날 시리즈에서 정적이고 얌전하기까지
하던 술루에서 벗어나서 더 능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아래 캡쳐와 같은 얼굴표정도 놀랍지만 싸움 장면
에서 발차기까지 하네요. ^^




사이먼 페그 (Simon Pegg)가 맡은 스카티 (Scotty)는 이전 예고편과 같이 좀 촐싹거리는 스타일로
나오는데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우후라 (Uhura)는 오리지날 시리즈에 비해서 섹시함이 더 강조된 것 외에 제가 추측하기로는 등장
인물들 사이에서 좀 더 능동적인 역할을 맡지 않을까 보입니다. 사실 오리지날 시리즈의 우후라는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듯이 '반드시 필요한 등장인물'이 아닌 '장식'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함선에서 활약하는 등장인물들 모두가 남자들만 잔뜩 나오면 삭막하니까 여자 하나 추가한
것이고 또한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여성들이 모두 섹시하거나 성적인 매력이 좍좍 깔려있어서 마치
소모품처럼 취급된다는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의미도 있던 것이죠.

물론 에이브람스가 좀 더 남녀배분을 강조한다면 오리지날 시리즈의 남성 위주의 등장인물들 중 1-2명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썼겠지만 스타트렉 팬들로부터 나올 지 모르는 논쟁 등을 의식해서
남녀비율은 그대로 간 것 같습니다.



미국 Scifi 채널에서 현재 시즌 4를 진행 중인 배틀스타 갤럭티카 (Battlester Galactica)도 처음 방영
되었을 당시 바람둥이이자 유머스러운 남자였던 스타벅 (Starbuck)이 터프한 여성으로 나오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었죠. 지금이야 그 논란은 가라앉았지만요...


7) 예고편에 나오는 함선의 묘사나 전투장면의 디테일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몇몇 장면을 보면 함선
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는 클로즈업들이 나오는데 이런 장면들은 그 이전의 다른 스타트렉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스타트렉 영화들이 항상 예산 부족에 시달린데다 CG 기술도 당시 에는 지금처럼
발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선 같은 것들은 미니어쳐를 만들어서 촬영하고 필요할 때는 폭파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새로운 스타트렉 영화의 예고편에 나오는 디테일을 구현하기는 매우 힘들었을거구요.



또한 CG 덕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감독과 제작진 때문인지 카메라의 각도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다이나믹한 각도로 함선이나 전투장면을 보여준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이전 스타트렉 영화들에서는
함선이나 함선의 전투 및 이동장면들의 시점은 항상 고정적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트의 한계와 예산부족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너무 오랫동안 같은 방식으로 특수효과
를 재현하느라 매너리즘에 빠진 것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예고편에 나오는 다이나믹한 카메라 시점 및 클로즈업은 이번 스타트렉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위 캡쳐처럼 함선에서 자잘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은 CG 아니면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아무튼 이번 영화를 계기로 스타트렉이 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점점 팬층이 한정적으로 굳어지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까웠고 특히 마지막
시리즈인 '엔터프라이즈 (Enterprise)'와 지난번 영화인 '네메시스 (Nemesis)'의 흥행 참패로
스타트렉 프랜차이즈의 명맥이 끊어질 것 같았는데 말이죠...

이번 영화는 스타트렉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참고로 위 캡쳐들은 위의 예고편이 아닌 애플 예고편 사이트에 올라온 HD급 MOV 파일에서 가져온
것으로 퀵타임 가능한 분들은 이 링크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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