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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남아공의 Atlas Oryx 헬기 군사와 컴퓨터

드디어 SA-330 푸마 (Puma) 헬기 파생형 시리즈(?)의 마지막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틀라스 오
릭스 (Atlas Oryx) 헬기 사진들입니다. 남아공 헬기 조종사의 은퇴기념 비행을 찍은 것이라는데 상
당한 배테랑으로 인정받았나 봅니다.

저런 기념 비행에 촬영까지 하다니, 헐헐... ^^;;;



지금은 아니지만 오래 전 인종차별 정책으로 인해서 국제적으로 고립되었던 남아공의 역사를 모르
시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그런 정책으로 1963년 남아공에 대한 국제적인 무기판매 금지까지 들
어가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정부 레벨에서 남아공 방산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게 만듭니다.

아틀라스 오릭스 헬기의 제조사인 아틀라스 항공사 (Atlas Aircraft Corporation)도 이런 분위기 속에
서 1965년 남아공 공군의 군용기 및 항전장비 제작을 목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3년 뒤에는 남아공
정부가 후원하는 무기제조사인 Armscor (Armaments Corporation of South Africa)에 흡수됩니다.

Armscor는 남아공의 육해공군 전반의 무기 제조 및 공급을 목적으로 68년에 창립된 거대기업입니다.



그러나 1991년 남아공 인종차별정책의 폐지로 국제적인 무기판매 금지조치가 풀리면서 Armscor는
남아공 군대에 공급할 무기의 획득에 전념하게 되고 생산은 하부조직이던 데넬 (Denel)이 Armscor
와 분리되면서 맡게 됩니다. 이때 아틀라스사도 데넬 산하에 들어가게 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아무튼 아틀라스 오릭스 헬기는 자체적인 무기 제조를 해야했던 남아공의 방산 산업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남아공 헬기산업은 1978년 시작되었는데 80년대부터 Atlas사는 당시 남아
공이 운용중인 알루엣 (Alouette) III 헬기와 SA 330 푸마 헬기들이 부품이 없어 비행이 어려운 상황
을 타개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부품을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완전하게 푸마 헬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게 되는데 자국의 푸마 헬기에 슈
퍼 푸마에 쓰이는 Makila 1A 터보샤프트엔진을 적용하고 싶었던 남아공은 1986년 포르투갈 공군의
헬기 엔진 개량사업을 진행해주기로 하고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 (Aérospatiale : 푸마 및 슈퍼
푸마 제조사)는 포르투갈 공군에 엔진을 공급하되 남는 엔진은 아틀라스사의 모회사인 Armscor사
가 유용하는 것을 눈감아 주는 계약(?)을 하게 됩니다. ㅡ.ㅡ;;;

이와 동시에 남아공은 루마니아의 IAR사로부터 테일붐이 없는 50기의 IAR-330 동체를 공급받기로
합니다. 이런 포르투갈, 프랑스, 루마니아 등의 국제적인 부품조달(?)로 개발된 헬기가 바로 오릭
스입니다.



첫번째 업그레이드형 푸마는 XTP-1라는 이름으로 1986년 첫비행을 실시하며 첫번째 오릭스 헬기
가 남아공 공군에 납품된 것은 1988년이라고 합니다. 현재 35대가 운용 중이며 2006년부터 기체를
2015-2020년까지 운용할 수 있게 동체를 보강하고 제한적인 통신과 항법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
진 중입니다. 원래 완전한 항전 시스템 업글을 추진했지만 예산의 제한에 막혔다고 합니다.

기존 SA-330 푸마를 업그레이드하고 재생산하여 현재 AS-332 슈퍼 푸마와 동급으로 제작된 이 헬
기의 성능은 기존의 푸마보다 운용비용을 25%에서 30%까지 경감시켰다는 것이 데넬의 주장이라고
합니다만 진짜인지는... 뭐... ^^;;;



오릭스의 파생형으로는 전자전 (원격통신방해 및 레이더 방해) 목적으로 GST (Grinaker Systems
Technologies)사의 GSY 1501 교란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기체가 있
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 2대의 오릭스 헬기를 남극의 해양과 극지방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수하였는데 아래 사진처
럼 흰색 및 적색으로 도색하였습니다. 오릭스 M2라는 제식명을 받았지만 이중 1대가 2004년 7월
착륙 중 파손되서 현재 1대만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SA-330 푸마를 비롯해서 푸마에서 파생된 여러 종류의 기체들을 살펴 봤습니다. 사실 현
재 개발 진행 중으로 올해 시제기가 완성될 KUH는 이미 80년대부터 면허생산되거나 카피된 IAR-
330이나 오릭스를 생각하면 늦어도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2003년에 추진하기로 했던 한국형 다목적 헬기 사업 (KMH: Korea Multi-role Helicopter)
이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과 1년 뒤에 좌초하면서 늦어졌는데 2006년 다시 한국형 헬기사업
(KHP)으로 다시 추진되면서 개발이 시작되서 올해 시제기가 나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입
니다.

말이 2006년부터지 설계에 걸린 시간을 제외하면 시제기 조립까지 2년 조금 넘긴 기간 동안 개발
해야 했다는 것인데 유로콥터 (Eurocopter)사의 협력이 있다고 해도 이건 너무도 빡빡한 스케쥴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사업자 선정 당시 미국의 벨 (Bell)사가 개발기간이 지나치게 짧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떨어져
나갔는데 Bell사에서 굳이 이런 이유 때문에 KHP 사업에 경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겠지만 일리는
있는 주장이었다고 봅니다.

결국 유로콥터사는 짧은 개발기간 내에 문제 없는 제대로 된 기종을 내놓기 위해서 이미 검증이 되
었고 라이센스 생산은 물론 카피 기종까지 나온 푸마의 다음 버전인 쿠거를 베이스로 내세운 것이
아닐까 봅니다.



유로콥터사에서 다른 국가와의 공동생산이나 면허 생산 등을 충분히 경험한 기종이 푸마 (영국과
루마니아 등)와 쿠거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우리나라와 합작하는 KHP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듯 싶습니다.

물론 쿠거는 아직 생산 중인 기종이지만 원래는 60년대의 푸마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니 '최신형'
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뭔가 아쉬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랫동안 많은 국
가에서 군용 및 민간용으로 널리 쓰여서 검증된 뛰어난 기종이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KUH가 소위 '콧구멍' 디자인이나 24인승 이상인 쿠거를 군의 ROC에 맞춰서 10-
12인승 수준으로 줄인 점은 불만이지만 그 외에 성능이나 최신 장비 장착으로 생존능력 등은 탁월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립서비스가 아니라 진짜 KAI의 기술진들과 연구원들이 짧은 기간 동안
잠도 못자고 개발한 기체니까요.

(콧구멍 운운하면 아마추어적 발상이라고 욕 먹겠지만 솔직히 그 모양이 좀 신경 쓰입니다. KUH
와 닮은 콧구멍이 있는건 루마니아의 IAR-330 밖에 없는데 기왕이면 쿠거처럼 막아놓으면 안되었
나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하지만 좀 더 빨리 한국형헬기사업이 시작되었다면 벨사나 유로콥터사 중 어느 사업자와도 같이
했더라도 더 여유있는 기간 동안 개발했을 것이고 지금의 KUH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기체가 나
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듭니다.

아무튼 올해 9월인가 나온다는 KUH 시제품을 기대합니다.



정보 및 사진 출처 - 위키페디아 (링크) / 비겐의 군사 및 무기사진 블로그

덧글

  • 계원필경&Zalmi 2009/01/25 14:06 #

    남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무기 이름들이 거의 다 동물 이름이더군요(뭐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이죠)... Olifant (코끼리), Cheetah (치타), Oryx (영양)...
  • dunkbear 2009/01/25 17:02 #

    공격헬기인 루이발크의 경우 영어명칭으로 붉은 황조롱 (Red Kestrel)이더군요. ^^
  • ghistory 2009/12/19 10:14 #

    Aerospatiale→Aérospatiale(아에로스파시알).
  • dunkbear 2009/12/19 17:58 #

    아, 감사합니다. 이걸 어떻게 표기할 지 몰라서 애먹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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