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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보유한 오사급 미사일 고속정 군사와 컴퓨터

이번에는 앞에서 소개한 코마급의 후속인 오사 (Osa)급 고속정을 소개합니다.

몇시간 전에 올렸던 포스팅인데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보인 오사급 고속정의 활약을 자세하게
추가해서 다시 올립니다. 양해 구합니다. ^^




(오사 1급 미사일 고속정)

코마급 고속정은 이스라엘과 아랍 간의 10월 전쟁에서 Styx 미사일 (SS-N-2A/P-15)로 구축함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렸지만 근본적으로는 취약한 점이 많았던 함이었습니다.

Styx 미사일 덕분에 작은 선체임에도 효율성은 높았겠지만 목재 재질의 선체는 거친 바다의 환경을
견디기 어려웠고 미사일 격납고도 빈약해서 파도가 들이치면 바닷물로 인해 고장나거나 및 부식하기
쉬웠습니다.

레이더 또한 사격 통제 장치가 없었고 수동 조작되는 25미리 함포 2문은 무기 자체로는 위력적이지만
함대함 전투에서는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웠습니다.



(Styx 미사일 발사하는 코마급 고속정 - 재탕 사진)


특히 코마급의 최대 장점은 Styx 미사일인데 이 Styx의 개량형 (SS-N-2C/P-15M)을 탑재할 수
없었습니다. 이 개량형 Styx는 기존 사거리인 40km의 2배인 80km을 자랑했지만 더 무거워지고
커졌기 때문에 코마급에 장착하는 건 어려웠고 기존 레이더도 2배 늘어난 미사일의 사거리를
감당할 수 없었구요.

그래서 새로 Osa급 미사일 고속정이 개발됩니다. Project 205 (Osa 1)와 Project 205U Tsunami
(Osa 2)라는 개발명으로 1959년부터 1966년 사이에 합쳐서 400여척 이상이 구소련에서 건조
되었는데 구소련은 Osa I급은 175척을, Osa 2급은 114척을 보유했고 나머지는 북한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뿌려"졌습니다. 중국도 120척을 자체 생산합니다.



(중국의 오사 1급 미사일 고속정)

선체는 코마급과 달리 철제 용접기골로 상부 구조물은 철과 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 있고 전방의
미사일 발사대 2대는 고각 12도로 고정되어 있고 후방의 발사대 2대는 고각 15도로 상향 고정되어
있어 동시 발사시에도 상호 영향이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핵심인 Styx 미사일은 오사 1급에서는 4대 장착으로 늘어나면서 거친 해상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Hangar형 발사기를 사용했는데 미사일은 Garpun 레이더 및 하이-폴 ESM/IFF 장비로 유도
됐으며 만약 목표가 레이더 신호를 방출 중이라면 수평선 너머의 목표 조준도 가능했습니다.



(화끈하게 Styx 미사일을 날리는 오사 1급 고속정)

함포는 코마급의 25mm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30mm AK-230 자동포 2문이 장착되는데 65구경
2연장으로 사정거리 6.5 km에 분당 1,000발을 쏠 수 있었습니다. 이 함포는 이전까지 취약하다고
지적되던 대공 방어 기능도 겸했는데 선체 상부에 장착된 Drum Tilt 레이더로 충분한 감시범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AK-230과 Drum Tilt 레이더 장착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CIWS (Close-in Weapon System)
중 하나로 비록 현재의 팰링스나 골키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선구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AK-230 30mm 2연장 함포)


이런 발전 덕택에 오사급은 코마급에 비해 50% 이상 생존성이 증가했으며 미사일을 12발 발사
하기 위해서는 단 3척의 함정만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NATO 구축함을 침몰시키기
위해서는 3척으로 구성된 소함대 2개, 총 6척의 오사급만이 필요했고 이는 18척으로 구성된
코마급 3개 소함대보다 지휘통제가 더 쉬웠습니다.

추진기관은 M503A 디젤 엔진 3대로 출력은 8,000마력에 3개의 추진축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최고
속력은 36노트, 항속거리는 34노트로 항해시 500마일, 25노트시에는 750마일까지 항해할 수 있었
습니다. 최고 속력은 이전의 코마급보다는 느리지만 대신 기준 배수량 172톤에 만재 210톤으로 더
많은 미사일과 강한 무기를 실을 수 있었죠.



(작전 중인 오사 1급 미사일 고속정)


이렇게 발전한 오사급 고속정은 1971년 12월 4일 인도-파키스탄(Indo-Pakistan) 전쟁 중
파키스탄의 카라치 (Karachi) 항을 OSA급 고속정 3대와 대함어뢰정 2대로 급습한
인도
해군의 트라이던트 작전 (Operation Trident)에서 큰 성과를 거둡니다. 

이 공격으로 파키스탄의 구축함 PNS Muhafiz와 소해함 PNS Khyber가
격침당했고 구축함
PNS Shahjahan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무엇보다 카라치 항의 석유 저장 탱크에 화재가
발생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힙니다.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해군사령부가 있는데다 사실상 파키스탄 유일의 수출입항구였고 특히
당시 전쟁 중이던 동파키스탄 (現 방글라데시)에 파견할 보충 병력과 보급물자를 보낼 수 있는
유일한 항구였기 때문에 인도 해군의 공격은 더욱 뼈 아펐을 겁니다.



(파키스탄-인도-방글라데시의 지도. 당시 파키스탄은 전쟁터인 동파키스탄에 병력과 물자를
보내려면 카라치 항을 통한 해운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파키스탄은 즉각 원흉이 된 고속정들을 격침시키려고 인도의
Okha 기지로 폭격작전을 벌였지만
고속정들은 다른 항구로 피신했기 때문에 찾을 수 없어 허탕만 쳤고 엎친게 덮친 격으로 이틀 뒤
인 6일에는 자국함정인 PNS Zulfiqar를 적으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바람에 사상자들을 내고 맙니다.

이렇게 파키스탄이 패닉에 빠져있을 때 12월 8일 밤에 인도 해군은 다시 파이톤 작전 (Operation
Python
)을 전개해서 파나마 선적의 Gulf Star를 격침시키고
파키스탄 군함 Dacca와 영국선박
SS Harmattan이 심하게 파손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타격은 6일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던 석유
저장 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것입니다.



(오사 1급 미사일 고속정)

카라치는 수출입항구의 기능도 잃었지만 무엇보다 파키스탄 해군 함정들이 항구를 벗어날 수 없게
되어 당시 전쟁 중이던 동파키스탄에 자국의 병력과 물자를 보내지도 못하고 또한 거기서 병력을
빼내올 수도 없게 됩니다.

결국 파키스탄은 결국 같은 해 12월 16일 인도에 항복하게 됩니다. 인도는 트라이던트 작전이 성공
을 거둔 12월 4일을 해군의 날로 정해서 기념하게 되구요. 이렇게 인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오사급
이었지만 막상 중동에서는 여전히 고생했습니다.

코마급에 대한 얘기에서 다뤘던 욤 키푸르 전쟁에서 시리아가 보유한 오사급과 코마급에서 발사한
Styx 미사일들은 더 긴 사거리에도 불구하고 목표물 명중에 실패했고 미사일 소진 후 후퇴 중에 엔진
고장으로 이스라엘 Saar 4급 고속정에 격침당하기까지 합니다.



(이스라엘의 Saar 4급 미사일 고속정)

더 나은 성능의 미사일 유도 레이더 등을 추가했지만 이스라엘 함대의 ECM (전자방해장비)은
여전히 미사일 명중을 방해했고 
30mm 2연장 함포는 코마급의 25mm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불충분했는데 당시 소련이 이 고속정에 
37mm, 45mm이나 57 mm 함포를 장착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쓴 경험을 본 소련에서 오사 1급을 개량한 오사 2급을 내놓는데 2급에서는 신형 원통형
미사일 발사기로 개량된 SS-N-2C / P-20M 대공 미사일로 무장하고 추가로 SA-N 5 Grail 대공
미사일 16대를 4연장 발사대에서 쏠 수 있게 해서 대공 무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엔진도 더 강력
하게 바꿉니다.



(오사 2급 미사일 고속정 - 오사 1급과 확연히 구별되죠?)

북한은 1968년부터 1973년까지 12대의 오사 1급 고속정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정확히 따지면 소련의 오리지날 오사급이 아닌 중국이 오사급을 모방해서 생산한 황펑 (Huang-
feng)급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 북한은 오사 1급을 모방해서 소주급 (술이냐?) 미사일 고속정을 15척까지 건조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북한은 오사급과 그 모방인 소주급 그리고 코마급과 그걸 카피해서 자체
생산한 소홍급을 미사일 고속정 세력으로 가지고 있는 셈이 됩니다.

사진 및 정보 출처 - 비겐의 군사 및 무기 사진 블로그 / 위키페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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