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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우리나라도 한때 도입하려 했던 레오파르트 1A2 전차 군사와 컴퓨터

아래 사진들은 레오파르트 (Leopard) 1A2 전차의 모습으로 추측컨데 현역에서 물러나서 전시용, 혹은
관람용으로 민간에 양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에 양도되는 경우에는 사격 통제시스템 등 무기로 쓰일
수 있는 부품들을 제거하고 내주는 것으로 압니다.




1950년대 서독, 프랑스, 이탈리아의 합작으로 개발이 시작된 전차로 2차 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탄생한
2세대 전차의 대표적인 기종입니다. 미국으로부터 M-60A1을 공여받기로 한 이탈리아가 빠져나가고
프랑스와 서독이 각각 개발을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로 프랑스는 AMX-30 전차를, 서독은 레오파르트 1을 내놓았는데 결국 크게 성공한 것은 
레오파르트 1 전차가 되었습니다. 1963년부터 지금까지 총 4천여대 이상 생산되어 서독은 물론 면허
생산한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터키, 캐나다, 브라질, 칠레 등 수많은 국가에서
운용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2세대 전차답게 105mm포를 장착하고 있고 파워팩 시스템 (엔진룸을 만들어 변속기, 냉각장비 등을
차체 뒷면에 일체화 시킨 기술)을 도입해서 높은 기동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지만 대신 장갑은 얇아
졌습니다. 하지만 1983년까지 꾸준한 개량을 거치면서 계속 운용되었습니다.

레오파르트 1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도입을 시도했던 전차이기도 합니다. 70년대 말 북한의 T-62와
T-72에 대응하는 우리군의 M-47 및 M-48 전차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정부는 처음에는 미국에
M-60 구입을 희망했지만 거절당하게 되자 눈을 돌려서 서독의 레오파르트 1 전차를 도입하려고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서독은 레오파르트 1 전차를 라이센스 생산한다는 가계약까지 합의했지만 미국의 강한
정치적 압력으로 끝내 무산되었습니다. 억울했지만 우리나라는 결국 미국의 협력을 구해서 당시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의 자회사인 크라이슬러 디펜스 (이후 제네랄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사)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개발에 착수합니다.


우리가 요구한 사양으로 크라이슬러 디펜스사가 설계와 시험차량을 제작하는 방법으로 1983년에 첫
시험차량이 제작되었고 1985년 현대 (현 로템)가 생산한 대량 생산형 1호차가 나오게 됩니다. 장기간
비밀리에 생산하다가 1987년 88전차라는 호칭을 받게 됩니다. 바로 K-1 전차의 탄생이었죠.



이런 연유로 레오파르트 1 전차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에 "만약..."
이라는 가정은 통하지 않겠지만 그 때 가계약을 유지해서 나중에 레오파르트 1 전차를 우리가 대량
으로 면허생산했다면 오늘날의 우리나라 전차의 모습은 매우 달라졌을 겁니다.

아마도 레오파르트 1 면허생산을 통해서 받은 서독의 기술과 우리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현재의 K-1
및 K-1A1은 물론 K-2 흑표와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전차를 자체 개발했거나 아니면 레오파르트 1
의 후계 기종이자 현재 세계 최고의 전차로 인정받고 있는 레오파르트 2를 들여왔을지도 모릅니다.



K-1과 K-1A1 대신 레오파르트 1과 레오파르트 2 전차들을 몰고 훈련하고 시범을 보이는 우리군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꽤 즐겁지 않나 봅니다. 물론 아무리 레오파르트 계열 전차들이 좋다고 해도
우리 기술진이 내놓은 국산 전차인 K-2 흑표만큼 자랑스럽거나 애착이 가지는 않았겠지만요. ^^


정보 및 사진 출처 - 비겐의 군사 무기사진 블로그


덧글

  • maxi 2008/11/22 22:11 #

    글 잘 봤습니다.

    M-60 구입을 희망했지만 거절당하게 되자 눈을 돌려서 서독의 Leopard 1 전차를 도입하려고 했었습니다. 이라는 떡밥(?) 이 알려진건 박정희 정권 말기에 몇 가지 무기도입이 추진되었으나 사장되었다는 것인데, 공군쪽에서는 A-7 과 F-16이고, 육군쪽에서는 레오파드 전차였습니다. 70년대 말기였죠.

    그런데 이게 처음 출처가 어딘지는 모르고(월간조선이나 신동아 같은 월간지 과거 기획기사로 추정) 레오파트 1이다 2다 말이 많았는데, 레오파드 2라는 주장을 부정하는 사람은 추진 시기가 70년대 후반으로 아직 실전 배치도 안되었는데 무슨 수로 레오파드 2를 들여오는것을 추진하겠냐는 말이 정식 근거입니다.

    그런데 http://necrosant.oranc.co.kr/zbxe/?mid=Home&category=3478&document_srl=5365 요기 를 보시면 알겠지만 초도 생산분이 1979년이고 1974년만 되어도 이미 M1과의 공통화 논의가 진행되고 시험평가가 행해지는등 알려지긴 많이 알려져서 무리는 아니죠.

    하지만 레오파드 1같은 경우에는 1963년 초도생산으로 M60의 대항마로 생각하기에는 주포 구경만 똑같죠. 실제적으로 당시 생산되던 m48a5k 형보다 기술적으로 진보된 전차라고 보기 힘듭니다. (사통장치의 경우에는 독일 특유의 계속된 개량으로 확실히 뛰어났지만..)

    저 떡밥의 결론은 그래서 레오파드 2가 맞을 겁니다.
  • dunkbear 2008/11/23 00:01 #

    A-7과 F-16 건은 나중에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사실 A-7의 생산라인을 제시한 것은 A-7 제조사를 흡수한 노드롭이 F-20을 제안하면서 내놓은 안이었는데 엉뚱하게 F-16으로 알려져 있더군요. 딴지일보에서 내놓은 기사가 F-16으로 얘기하고 있어서 잘못된 정보가 퍼진 것 같습니다.

    레오파드 도입의 경우 maxi님 말씀처럼 레오파드 2가 맞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1) 대량도입이 절실했었고, 2) 1)의 이유로 도입 가격이 적절해야 했고 3) 라이센스 생산이 전제되어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오파드 1도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레오파드 1이 오래된 기종이었지만 육군이 필요로 하던 105mm 주포를 가진 전차로 사통장치 등 자체 성능도 우수했고 꾸준한 개량을 거듭했다는 점도 있죠. 나중에 우리가 자체적으로 크라이슬러 디펜스와 손잡고 만든 K-1도 105mm 포를 채택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레오파드 2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K-1에 120mm 주포를 장착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만... 뭐.. ^^;;

    또한 지금도 그렇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군은 확실하게 성능이 입증된 기종을 선호하는 경향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레오파드 2의 초도생산분이 79년이었다면 아직 그 시기에는 이 기종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보는데... 자금이야 레오파드 2하면 최고의 전차 중 하나로 인정하지만 초도생산 당시에도 그랬을지는... 흠.

    저도 잘은 몰라서 그저 추측만 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당시 박정희 정권 말기에 미국 정부 (특히 카터 정권)과 사이가 안좋았다는 점이나 미국이 우리나라에 고성능 무기를 팔기 꺼려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레오파드 전차 도입설은 아주 근거 없는 떡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무튼 고견 매우 감사합니다. ^^
  • maxi 2008/11/23 00:08 #

    결정적으로 "그러면 걍 M48a5k 에 독일제 사통장치를 달면 끝" 이 되었거든요. 터키는 그렇게 개조했었고요... (먼산)
  • dunkbear 2008/11/23 00:11 #

    아..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
  • ghistory 2009/12/19 09:05 #

    Leopard: 레오파르트.
  • dunkbear 2009/12/19 10:39 #

    요것도 단골 등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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